목차
Ⅰ. 개요
Ⅱ. 문학 해석학의 정의
Ⅲ. 문학 해석학의 사상
Ⅳ. 리꾀르의 문학 해석학
Ⅴ. 문학 해석학의 평가
참고문헌
Ⅱ. 문학 해석학의 정의
Ⅲ. 문학 해석학의 사상
Ⅳ. 리꾀르의 문학 해석학
Ⅴ. 문학 해석학의 평가
참고문헌
본문내용
적 방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프랑스 현상학자 모리스 메를로 퐁티는 ‘과학은 사물을 조작할 뿐 그것들 속에서 사는 것을 포기하였다’고 말하였다. 이는 바로 미국의 문학 해석에서 일어난 사태를 지칭한 것이다. 퐁티의 다음과 같은 비판은 신비평뿐만 아니라 구조주의 비평에도 적용된다.
우리는 문학 작품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생겨난 인간의 목소리이며, 또한 어느 정도는 생활 속으로 옮겨져야 할 목소리라는 것을 망각하여 왔다. 문학 작품의 세계를 열어주는 것은 해부가 아니라 대화이다. …… 만일 우리가 위대한 서사시나 소설 그리고 연극의 생활 세계 속으로 들어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자신의 개인적인 ‘세계’를 내걸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인위적인 과학적 방법이나 가장 탁월하고 섬세한 유형론과 분류법에 의한 ‘비평의 해부학(anatomy of criticism)\'이 아니라, 한 작품의 해석에 포함되어 있는 것에 대한 인간주의적 이해이다.(Palmer, 2001: 25~26에서 퐁티 재인용) 영미 신비평에서는 문학작품이 관찰자와 본질적으로 독립하여 ‘외부에’ 실재하고 있다고 전제하는 경향이 있다. 한 사람이 작품을 경험하는 것은 작품 자체와는 분리된 별개의 것으로 보며, 저자의 의도 또한 작품 자체와는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는 유기체로 본다. 왜냐하면, 작품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존재이며, 더욱이 자기 자신의 역동성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리얼리즘에서도 주체와 객체의 예비적인 분리는 문학 해석을 위한 기초이자 틀이 된다.(Palmer, 2001: 23~24 참조) 이러한 텍스트와 저자, 독자, 역사 등의 문제를 예비적으로 분리하여 분석적 사고를 하는 것은 문학 해석이 과학적 사고 방식에 함몰되어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즉, 에이브럼스의 아래 도식 또한, 작품 해석의 상호 연관보다는 이들의 분리를 통한 분석적 사고의 틀은 보여준다.(M. H. Abrams, 1971: 6~7 참조)
이러한 입장에 따른다면, 텍스트(혹은 작품)는 지각하는 주체와 엄격히 분리된 상태에서 분석되며, 이 분석은 좋은 의미에서 해석과 동의어로 간주된다. 현대의 비평의 용어들이 분석(to analyse), 판단(to judge) 등의 용어로 개념 정의되고 있다거나 인상주의적 비평, 감상적 비평 등에 대해 제기되는 주관성의 경계라든가, 비평은 과학(science)이고 또한 과학이어야만 한다는 주장은 과학주의적 편향을 보여준다.
해석학이란 이해에 대한 연구이며, 특히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그 과제로 하고 있다. 자연적 대상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자연과학에서 제시하는 그 나름의 방법을 가지고 있다면, 이와 달리 ‘작품’은 작품을 작품으로서 적절하게 이해할 수 있는 문학인 해석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석학에서는 작품을 하나의 대상으로 보지 않도록 당부한다. ‘대상’이라고 하면 그것은 작품도 될 수 있지만 자연적 대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연적 대상으로 취급하게 된다면 작품을 침묵하는 자연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데 그치고 말 우려가 있음을 경계하는 것이다.(Palmer, 2001: 27 참조) 하버머스 또한, “관찰하는 주체자와 대상의 관계 대신에 여기에서는 참여하는 주체자와 상대역(Gegenspieler)과의 관계가 성립된다. 경험이란 이 양자의 상호작용에 의해 중개된다. 이해란 소통적 경험이다. …… 이해의 객관성은 소통의 관련성에 있어서 고려된 공연자(Mitspieler)의 역할 범위 내에서만 가능해진다. 해석자는 동시대적 객관화와 관계가 되든 혹은 역사적 전승과 관련이 있든 간에 자기의 해석학적 출발점을 추상적으로 벗어날 수는 없다.”고 말한다.(고위공, 1989: 101에서 Habermas 재인용) 이상의 논의를 종합해볼 때, 텍스트 이해는 예비적 분리의 방식에 의해 텍스트 자질과 독자의 자질을 산술적으로 합해 놓는 차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문학텍스트의 이해는 통합된 전체로서 작품이 형성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일인 것이다.
참고문헌
* 고위공, 해석학과 문예학, 나남, 1989
* 구인환 외, 문학교육론, 삼지원, 1993
* 김윤식, 한국근대문학양식논고, 아세아문화사, 1980
* 한국해석학회, 인문학과 해석학, 서울: 철학과 현실사, 2001
* Coreth Emerrich 저, 신귀현 역, Grundfragen der Hermeneutik(해석학), 종로서적, 1988
* O. 푀겔러, 박순영 역, 해석학의 철학, 서광사, 2001
우리는 문학 작품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생겨난 인간의 목소리이며, 또한 어느 정도는 생활 속으로 옮겨져야 할 목소리라는 것을 망각하여 왔다. 문학 작품의 세계를 열어주는 것은 해부가 아니라 대화이다. …… 만일 우리가 위대한 서사시나 소설 그리고 연극의 생활 세계 속으로 들어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자신의 개인적인 ‘세계’를 내걸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인위적인 과학적 방법이나 가장 탁월하고 섬세한 유형론과 분류법에 의한 ‘비평의 해부학(anatomy of criticism)\'이 아니라, 한 작품의 해석에 포함되어 있는 것에 대한 인간주의적 이해이다.(Palmer, 2001: 25~26에서 퐁티 재인용) 영미 신비평에서는 문학작품이 관찰자와 본질적으로 독립하여 ‘외부에’ 실재하고 있다고 전제하는 경향이 있다. 한 사람이 작품을 경험하는 것은 작품 자체와는 분리된 별개의 것으로 보며, 저자의 의도 또한 작품 자체와는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는 유기체로 본다. 왜냐하면, 작품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존재이며, 더욱이 자기 자신의 역동성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리얼리즘에서도 주체와 객체의 예비적인 분리는 문학 해석을 위한 기초이자 틀이 된다.(Palmer, 2001: 23~24 참조) 이러한 텍스트와 저자, 독자, 역사 등의 문제를 예비적으로 분리하여 분석적 사고를 하는 것은 문학 해석이 과학적 사고 방식에 함몰되어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즉, 에이브럼스의 아래 도식 또한, 작품 해석의 상호 연관보다는 이들의 분리를 통한 분석적 사고의 틀은 보여준다.(M. H. Abrams, 1971: 6~7 참조)
이러한 입장에 따른다면, 텍스트(혹은 작품)는 지각하는 주체와 엄격히 분리된 상태에서 분석되며, 이 분석은 좋은 의미에서 해석과 동의어로 간주된다. 현대의 비평의 용어들이 분석(to analyse), 판단(to judge) 등의 용어로 개념 정의되고 있다거나 인상주의적 비평, 감상적 비평 등에 대해 제기되는 주관성의 경계라든가, 비평은 과학(science)이고 또한 과학이어야만 한다는 주장은 과학주의적 편향을 보여준다.
해석학이란 이해에 대한 연구이며, 특히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그 과제로 하고 있다. 자연적 대상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자연과학에서 제시하는 그 나름의 방법을 가지고 있다면, 이와 달리 ‘작품’은 작품을 작품으로서 적절하게 이해할 수 있는 문학인 해석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석학에서는 작품을 하나의 대상으로 보지 않도록 당부한다. ‘대상’이라고 하면 그것은 작품도 될 수 있지만 자연적 대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연적 대상으로 취급하게 된다면 작품을 침묵하는 자연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데 그치고 말 우려가 있음을 경계하는 것이다.(Palmer, 2001: 27 참조) 하버머스 또한, “관찰하는 주체자와 대상의 관계 대신에 여기에서는 참여하는 주체자와 상대역(Gegenspieler)과의 관계가 성립된다. 경험이란 이 양자의 상호작용에 의해 중개된다. 이해란 소통적 경험이다. …… 이해의 객관성은 소통의 관련성에 있어서 고려된 공연자(Mitspieler)의 역할 범위 내에서만 가능해진다. 해석자는 동시대적 객관화와 관계가 되든 혹은 역사적 전승과 관련이 있든 간에 자기의 해석학적 출발점을 추상적으로 벗어날 수는 없다.”고 말한다.(고위공, 1989: 101에서 Habermas 재인용) 이상의 논의를 종합해볼 때, 텍스트 이해는 예비적 분리의 방식에 의해 텍스트 자질과 독자의 자질을 산술적으로 합해 놓는 차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문학텍스트의 이해는 통합된 전체로서 작품이 형성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일인 것이다.
참고문헌
* 고위공, 해석학과 문예학, 나남, 1989
* 구인환 외, 문학교육론, 삼지원, 1993
* 김윤식, 한국근대문학양식논고, 아세아문화사, 1980
* 한국해석학회, 인문학과 해석학, 서울: 철학과 현실사, 2001
* Coreth Emerrich 저, 신귀현 역, Grundfragen der Hermeneutik(해석학), 종로서적, 1988
* O. 푀겔러, 박순영 역, 해석학의 철학, 서광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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