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혁명의 시대》의 저자 홉스 봄
2. 작품 분석 및 특징
3. 혁명을 통한 해방과 또다른 신분질서의 고착화
4. 현대사회와 현대자본주의에 대한 역사적 고찰
5. 맺음말
2. 작품 분석 및 특징
3. 혁명을 통한 해방과 또다른 신분질서의 고착화
4. 현대사회와 현대자본주의에 대한 역사적 고찰
5. 맺음말
본문내용
었던 그들이 단순히 이중혁명이라는 과도기를 거치지 않은 탓에 패배자의 나락으로 떨어져야 하다니.. 그러나 이는 가슴으로 느끼는 것일 뿐이지 머리는 수긍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국가 경쟁력을 뒤바꿔놓은 경제적 양상의 변화(산업혁명)과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정치적 제도의 변화(프랑스 혁명)라는 것이 결국 역사의 주인공을 바꿀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아닌가? 더구나 홉스 봄 역시도 자신의 논의가 서유럽과 그의 식민지, 일본, 중국과 같은 일부 아시아 국가에 편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그는 이런 모든 사례를 종합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으로부터 벗어난 것이기도 하며 또한 의미 없는 행위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이중혁명이 성공을 거두었던 서유럽 중심의 역사를 서술하겠다는 필자의 견해를 당당하게 밝힌 것이다. 따라서 다른 관점에서 혹은 기준에서 서술하게 될 역사서에서는 주인공과 조연이 뒤바뀔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중혁명이라는 그의 논의에서는 이러한 구분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5. 맺음말
이 책은 19세기중반까지의 프랑스사를 풍부한 사료를 중심으로 꼼꼼히 다룬 책이다. 이 책의 미덕이라고 한다면 최근의 역사학 연구경향이 그렇듯 프랑스의 역사를 정치사 중심이 아닌 경제 사회분야를 포괄하는 폭넓은 측면에서 다뤘다는 점일 것이다. 저자는 프랑스사 전공자답게 방대한 양의 사료를 중심으로 근대 및 현대의 프랑스사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콘사이스'처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기의 프랑스 상황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서 풍부한 객관적 데이터들을 쏠쏠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적 상황까지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책의 강점이 고스란히 아쉬운 점이 되고 있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나열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당시의 시대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다보니 역사서술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역사가의 관점이라는 것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고 본다.
한편, 이 책은 비록 매우 딱딱한 문체로 쓰여져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몇몇 인물들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서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단지 비현실적인 공상가들만이 루이 16세에게 패배를 받아들이고 즉각 입헌 군주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할 수 있었다. 설사 루이 16세가 덜 멍청하면서 하찮은 인물이었고, 덜 무책임하고 머리 나쁜 여자와 결혼했더라도" 라는 문장처럼 말이다.
국가 경쟁력을 뒤바꿔놓은 경제적 양상의 변화(산업혁명)과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정치적 제도의 변화(프랑스 혁명)라는 것이 결국 역사의 주인공을 바꿀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아닌가? 더구나 홉스 봄 역시도 자신의 논의가 서유럽과 그의 식민지, 일본, 중국과 같은 일부 아시아 국가에 편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그는 이런 모든 사례를 종합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으로부터 벗어난 것이기도 하며 또한 의미 없는 행위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이중혁명이 성공을 거두었던 서유럽 중심의 역사를 서술하겠다는 필자의 견해를 당당하게 밝힌 것이다. 따라서 다른 관점에서 혹은 기준에서 서술하게 될 역사서에서는 주인공과 조연이 뒤바뀔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중혁명이라는 그의 논의에서는 이러한 구분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5. 맺음말
이 책은 19세기중반까지의 프랑스사를 풍부한 사료를 중심으로 꼼꼼히 다룬 책이다. 이 책의 미덕이라고 한다면 최근의 역사학 연구경향이 그렇듯 프랑스의 역사를 정치사 중심이 아닌 경제 사회분야를 포괄하는 폭넓은 측면에서 다뤘다는 점일 것이다. 저자는 프랑스사 전공자답게 방대한 양의 사료를 중심으로 근대 및 현대의 프랑스사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콘사이스'처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기의 프랑스 상황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서 풍부한 객관적 데이터들을 쏠쏠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적 상황까지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책의 강점이 고스란히 아쉬운 점이 되고 있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나열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당시의 시대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다보니 역사서술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역사가의 관점이라는 것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고 본다.
한편, 이 책은 비록 매우 딱딱한 문체로 쓰여져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몇몇 인물들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서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단지 비현실적인 공상가들만이 루이 16세에게 패배를 받아들이고 즉각 입헌 군주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할 수 있었다. 설사 루이 16세가 덜 멍청하면서 하찮은 인물이었고, 덜 무책임하고 머리 나쁜 여자와 결혼했더라도" 라는 문장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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