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대중과 가요
2. 표절
3. 한국비하와 애국심
4. 교포문제
5. 우리가 그들에게 원하는 것은: 애국심? 음악성?
2. 표절
3. 한국비하와 애국심
4. 교포문제
5. 우리가 그들에게 원하는 것은: 애국심? 음악성?
본문내용
파시즘 문제가 발생한 이후로) 미국은 다르다. 하지만 애국심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활동무대에서 사라져야 했던 사람은 없었다. 조니 뎁의 경우, 그는 예전부터 미국이 싫다는 등의 표현을 해왔다. 그는 자신의 자녀들은 절대로 미국에서 키우지 않겠다고 하며 유럽 쪽에서 집을 얻고 유럽에서 정착했다. 많은 미국인들은 이런 그의 행동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지만 그 누구도 그에게 영화계에서 떠나야 한다고, 애국심이 부족하니 미국에서 활동할 자격이 없다고 하지는 않았다. 그 애국심 강한 미국인들인데도 말이다.
연예인에게 애국심까지 강요하는 것은 1930년대 독일이나 이태리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1930년대 히틀러와 무솔리니 시절이 아니지 않은가.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애국심을 강요할 수 없다 -나라를 사랑하든 증오하든, 이는 순전히 개인의 자유로운 판단이다.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처벌할 수도 없다 -이는 애국심을 강요하는 것보다 더 못한 짓이다.
추가적으로, 우리는 그의 한국비하 글을 이유로 그에게 출국을 강요할 때 그가 그 글을 쓸 당시 어린 나이였다는 것을 기억했어야 한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도 10대 때는 사회제도가 마음에 안 든다니, 교육제도가 썩었다니, 이 나라는 왜 이러느냐니 식의 말을 하는데, 그라고 왜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인지. 또한, 과거 몇년 전, 그것도 데뷔하기 전에 쓴 글이 현재 20대가 된 그의 입장을 대표한다고 판단하는 것 역시 대중의 미성숙한 판단이다.
4. 교포문제
앞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문제를 더욱 키운 것은 그의 국적문제 때문이었다. 위에서 이미 교포문제에 대한 얘기는 길게 늘어놓았지만, 교포문제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몇 년전에 하인스 워드라는 미식 축구 선수가 미국에서 떴다. 전 미국이 그에게 주목을 하면서 우리나라 언론은 자연스럽게 그가 한국인 어머니를 뒀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 때 이후로 하인스 워드는 '우리나라 사람'이 됐다. 그는 외국인 아버지를 두고 있었고 미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미국사회에서 성공했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한국인'이 된 셈이다. 이런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화배우 문 블러드굿 역시 한국계지만 한 편으로는 미국인의 피를 이어받은 미국인이다 -그러나 언론은 그녀를 '한국인'으로 취급한다.
대중의 태도는 이렇다: 훌륭하게 성공한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한국인'인 것이고 별볼일 없으면 좀 더 두고 봐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저 사람 우리나라 사라이다."라고 말하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인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한국인인 것이다. ("문 블러드굿은 김치를 즐겨 먹는다.") 언론은 이러한 대중의 심리를 받쳐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더 오버해서 행동한다.
이처럼, 한국계 외국인들이나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들을 '한국인'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분명한 구분이 있다. 한 마디로, 그들은 항상 한국인과 비한국인의 갈림길에 서 있는다. '애국심', '성공', '사회적 지위' 등은 이들의 길을 정해주는 요소들이다.
하인스 워드 어머니는 이에 대한 언급을 한 적도 있는데,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마치 한국이 낳은 아들처럼 취급하는 언론에 대한 불쾌함을 토로한 적이 있다. 자신이 아들을 낳았을 당시에는 자신가 아들을 외면하던 사람들이 하인스 워드가 스타로 성공하자 한국인인 것처럼 포장하는 게 불쾌했던 것이다.
5. 우리가 그들에게 원하는 것은: 애국심? 음악성?
무엇이 도덕적으로 더 올바르지 못한 것인가? 애국심이 없는 것 아니면 표절하는 것?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철없던 어린 시절 한국에 적응하지 못 해 작성했던 한국에 관한 불평불만 때문에 한국에서 쫓겨나야 했던 박재범과 표절을 해놓고도 옹호를 받는 권지용 -대체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대중은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요구할 수 있는가?
나는 우리나라 음악인들이 좀 더 정직하게 음악했으면 좋겠다. 다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대중의 태도를 보고 있자면, 애국심이 부족한 게 정직하지 못 한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오늘날 한국사회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는, 우리는 도덕성의 잣대를 어디에다가 두고 있느냐다. 연예인을 떠나서 말이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또 한 가지는, 우리는 지금 2000년대 대한민국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희와 전두환의 잔해는 이제 사라져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연예인에게 애국심까지 강요하는 것은 1930년대 독일이나 이태리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1930년대 히틀러와 무솔리니 시절이 아니지 않은가.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애국심을 강요할 수 없다 -나라를 사랑하든 증오하든, 이는 순전히 개인의 자유로운 판단이다.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처벌할 수도 없다 -이는 애국심을 강요하는 것보다 더 못한 짓이다.
추가적으로, 우리는 그의 한국비하 글을 이유로 그에게 출국을 강요할 때 그가 그 글을 쓸 당시 어린 나이였다는 것을 기억했어야 한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도 10대 때는 사회제도가 마음에 안 든다니, 교육제도가 썩었다니, 이 나라는 왜 이러느냐니 식의 말을 하는데, 그라고 왜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인지. 또한, 과거 몇년 전, 그것도 데뷔하기 전에 쓴 글이 현재 20대가 된 그의 입장을 대표한다고 판단하는 것 역시 대중의 미성숙한 판단이다.
4. 교포문제
앞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문제를 더욱 키운 것은 그의 국적문제 때문이었다. 위에서 이미 교포문제에 대한 얘기는 길게 늘어놓았지만, 교포문제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몇 년전에 하인스 워드라는 미식 축구 선수가 미국에서 떴다. 전 미국이 그에게 주목을 하면서 우리나라 언론은 자연스럽게 그가 한국인 어머니를 뒀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 때 이후로 하인스 워드는 '우리나라 사람'이 됐다. 그는 외국인 아버지를 두고 있었고 미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미국사회에서 성공했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한국인'이 된 셈이다. 이런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화배우 문 블러드굿 역시 한국계지만 한 편으로는 미국인의 피를 이어받은 미국인이다 -그러나 언론은 그녀를 '한국인'으로 취급한다.
대중의 태도는 이렇다: 훌륭하게 성공한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한국인'인 것이고 별볼일 없으면 좀 더 두고 봐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저 사람 우리나라 사라이다."라고 말하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인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한국인인 것이다. ("문 블러드굿은 김치를 즐겨 먹는다.") 언론은 이러한 대중의 심리를 받쳐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더 오버해서 행동한다.
이처럼, 한국계 외국인들이나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들을 '한국인'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분명한 구분이 있다. 한 마디로, 그들은 항상 한국인과 비한국인의 갈림길에 서 있는다. '애국심', '성공', '사회적 지위' 등은 이들의 길을 정해주는 요소들이다.
하인스 워드 어머니는 이에 대한 언급을 한 적도 있는데,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마치 한국이 낳은 아들처럼 취급하는 언론에 대한 불쾌함을 토로한 적이 있다. 자신이 아들을 낳았을 당시에는 자신가 아들을 외면하던 사람들이 하인스 워드가 스타로 성공하자 한국인인 것처럼 포장하는 게 불쾌했던 것이다.
5. 우리가 그들에게 원하는 것은: 애국심? 음악성?
무엇이 도덕적으로 더 올바르지 못한 것인가? 애국심이 없는 것 아니면 표절하는 것?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철없던 어린 시절 한국에 적응하지 못 해 작성했던 한국에 관한 불평불만 때문에 한국에서 쫓겨나야 했던 박재범과 표절을 해놓고도 옹호를 받는 권지용 -대체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대중은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요구할 수 있는가?
나는 우리나라 음악인들이 좀 더 정직하게 음악했으면 좋겠다. 다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대중의 태도를 보고 있자면, 애국심이 부족한 게 정직하지 못 한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오늘날 한국사회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는, 우리는 도덕성의 잣대를 어디에다가 두고 있느냐다. 연예인을 떠나서 말이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또 한 가지는, 우리는 지금 2000년대 대한민국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희와 전두환의 잔해는 이제 사라져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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