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 평생 교육의 문제점

목차

Ⅰ. 서론
Ⅱ. 대학평생교육의 이론적 배경
Ⅲ. 주요 외국 대학평생교육 현황
Ⅳ. 한국 대학평생교육의 발전방안
Ⅴ. 결론

본문내용

못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봉사 기능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대학을 마친 성인들에게는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계속교육 기회를 부여하여야 한다.
5·31 교육개혁안에서도 "대학은 교육시설·설비, 정보·자료 및 교육 프로그램을 일반에게 개방하여" 평생교육에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대학을 개방하여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는데 이바지해야 한다는 것은 정보화, 개방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대학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등교육체제는 엘리트지향, 대중지향, 그리고 보편지향 체제로 발전한다. 고등교육체제가 엘리트지향에서 대중지향 체제를 거쳐 보편지향 체제로 발전함에 따라 고등교육은 획일적인 체제에서 다원적 체제로, 폐쇄적 체제에서 개방적 체제로, 그리고 경직적 체제에서 탄력적인 체제로 전환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 평생교육원이 대학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보더라도, 대학의 사회봉사, 지역사회 개발, 교육시설의 개방 등의 기능보다는 대학의 재정 확보 차원에서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대학 평생교육의 목적이나 방향성이 부재한 현재 상황에서 평생학습을 통하여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개인의 자아실현에 기여하며, 올바른 사회인식을 갖도록 한다는 평생교육의 이념과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따라서 이제 대학들은 국민들의 대학 평생교육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대학의 사회적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특히 학점은행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대학 평생교육원의 교육적 기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대학 평생교육원 프로그램과 정규 대학 강좌와의 호환성을 갖는다면 다음과 같은 입장이 견지되어야 한다,
첫째, 대학개방을 통한 고등교육 기회 확대는 학위는 없지만 현장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경험학습 결과를 확인하여 학점으로 공인하는데 정책적 우선점이 주어져야 한다. 평생교육차원에서 개인적인 형편으로 고등교육 기회를 상실한 사람이나 취업자들이 언제든지 원하는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원과 대학의 장벽을 허물어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둘째, 학점 과정 강좌의 개설이나 운영에서 이윤추구의 태도에 대한 반성과 아울러 대학의 평생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사회적 전망이나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교육수요자가 요구하는 강좌를 개설하기보다는 시장성 있고 경제적 이윤이 많은 강좌를 개설하는 등의 운영방법에 대한 반성을 통하여 평생교육 기관으로서의 올바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대학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증대하는 만큼 평생교육원이 대학에서 중심적이며, 독립적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평생교육원이 부설 기관이 아닌 정규 조직으로 편입되어야 하며 명칭도 '평생교육학부', '평생교육대학' 등 성인들의 계속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임을 나타나도록 한다, 대학과 학점 호완성을 확보하는 것에 부합되게 대학 평생교육원에 소속한 전임·겸임교수 및 독립시설을 갖추도록 한다.
넷째, 평생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출석 수업에만 국한하지 말고 사이버 공간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원격교육 체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미 평생교육법에서도 원격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학점은행제도 원격교육에 의하여 학습자가 학습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제 대학 평생교육원은 지식과 정보의 급속한 변화를 사회 일반인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유연성 있는 교육 체제를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교육 체제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특성화, 컴퓨터 등 교육 장비의 주기적인 교체, 성인 학습자의 학습에 알맞은 교육시설 구비, 교육 대상의 다양화 등을 그 기본 전제로 한다.
대학 평생교육원이 변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대학교육 대상 층이 성인 학습자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에서 기인한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상당수의 대학들이 학령기의 학생이 아닌 성인학습자가 학생의 대부분인 양상으로 변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성인학습자의 대학 진학의 진입로의 역할을 평생교육원이 담당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제시하고 있는 호환성 확보는 본인의 학습 의지에 따라 일정의 선수 학습에 의하여 학습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전공을 탐색하는 기회를 평생교육원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이다. 따라서 이 방안은 새로운 사회의 새로운 대학 제도로 정착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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