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문화인류학을 읽고

본문내용

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하려고 안채에서 생활한다. 여자라도 ‘마두라스’ 라는 교육을 통해 기본적 소양을 쌓을 수는 있지만 서구교육을 여자아이들에게 권장하지 않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여자아이들을 구속하여 가정에서 길러, 아이에서 바로 성인이 되는 생활을 하게 된다.
이와는 다르게 남자아이들은 바깥 경험의 기회를 누리는데 이를 통해 더 조숙해지고 이해 타산적으로 세상에 적응하는 법도 배워간다고 한다. 남자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세계를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현실적인 사람이 되게 한다. 반면 일본에서는 아이들에게 도덕적 가치관을 강조하는데, 아이가 커가면서 현실과의 괴리 속에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이런 점을 볼 때 삭막하더라도 아이들에게 꿈을 꺾는 차원에서가 아닌, 현실을 알려주는 교육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개방될수록 이혼하는 부모가 많아지는데, 이혼 후 아이들과 비양육자 부모와의 관계 유지가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때 서로가 조심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한 발짝 물러설 때 성공적인 가정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도 이 같은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하고 인간사회에 도움이 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세계를 이끄는 강대국 미국의 문화를 디즈니랜드에서 엿볼 수 있다. 단편적 일수도 있지만, 디즈니랜드에서 그들의 놀이문화, 가족문화 등을 통해 아이 양육법과 가치관이 나타난다. 즉, 자유롭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열려있는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문화인류학이란 현실사회에 파고들어 실지조사를 하여 얻어진 자료가 학문의 기초가 된다고 책에 쓰여져 있다. 이런 것을 통해 헤어인디언의 배움에 관한 자세를 알 수 있었는데 이들은 자기 스스로 관찰하여 깨닫고 배워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타인에게 가르치려거나 가르침을 받으려는 경향이 없다. 그리하여 이들은 문제해결 능력도 키워나가고 탐구하는 자세를 기른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헤어인디언들은 사제관계를 상하관계가 아닌, 경의감을 내포한 친근함으로 표현을 한다. 즉, 이들의 인간이 인간에 대해서 지시, 명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모든 생활과 문화에 내포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헤어인디언들의 이런 교육방법을 통해 이들은 아이들을 더 강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인간으로 키워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은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강요하고 그들의 세계를 빼앗는 현대 사회의 어른들이 고쳐나가야 할 점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며, 아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자세로 아이를 길러야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아이들을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길러야하고, 그들에게 자립심과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어른들이 이끌어줘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키워드

‘어린이의 문화인류학’,   책임감과 판단력을 길러준다.,   어린이 교육법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