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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Ⅰ. 머리말


Ⅱ. 본론

Ⅱ-Ⅰ. 도망간 신발

Ⅱ-Ⅱ. 우여곡절

Ⅱ-Ⅲ. 아름다운 포기

Ⅱ-Ⅳ. 1등보다 값진 3등

Ⅱ-Ⅴ. 아름다운 결말



Ⅲ. 맺음말

본문내용

반드시 운동화를 타올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달리기하는 장면이 시작된다. 그러나 3등을 하고 싶은 알리의 바램과는 다르게 알리는 달리기로 등교하던 습관 때문인지 원치 않는 1등을 하게 되고 세상 누구보다도 슬픈 1등이 된다. 어른들은 알리에게 칭찬하며 사진을 찍지만 <3등을 하기 위해 달리는 알리>
알리에게 1등은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것이었다. 결국 풀이 죽고, 슬픈 표정으로 집에 돌아온 알리는 낡을 대로 낡은 운동화를 벗고, 물집 잡힌 발을 마당 연못에 담근다. 그러자 금붕어들이 알리의 피곤함과, 수고로움을 다 안다는 듯이 발을 간질이면서 알리를 위로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자전거 뒤에 상자 두 개를 싣고서 집으로 향하는 장면을 통해 이 영화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결말로 끝날 것임을 암시한다.
Ⅲ. 맺음말
이 영화를 보고나자 ‘가난은 사람을 철들게 한다’ 는 말이 떠올랐다. 특히나 나의 유년시절이 떠올라 눈가에 고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나 역시 영화 속 아이들처럼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고, 가난 속에서 또래의 아이들보다 빠르게 철이 들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엔 친구들이 준비물 살 돈을 부풀려 받아 군것질 하는 것을 철없는 짓으로 생각했고, 중학교 때는 야영갈 돈이 없어 야영을 가지 못할 상황에 놓이자 부모님께 몸이 아파서 가기 싫다며 거짓말을 했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가난한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철이 들고 세상을 알았던 것이다. 이렇게 누구보다 가난의 아픔을 잘 알기에 알리와 자라의 시선에 포커스를 맞춘 이 영화가 마치 나의 유년시절을 복기 시켜주는 영화처럼 느껴졌다.
또 아이들의 순수함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으며 세상의 어떠한 인종에게도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 동안 내가 편견을 가져왔던 중동국가들의 정서와 우리들의 정서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환경이 아닌 마음먹기 달렸다는 것을 느꼈다. 알리와 자라에게 신발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행복을 주는 것이지만, 요즘의 아이들에게 신발은 잃어버리면 부모님이 새 걸로 사주는 소모품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행복은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얼마나 감사할 줄 아는 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이 영화는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을 통해서 어른인 내가 많이 보고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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