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포로들에게 보낸 예레미야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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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로들에게 바벨론의 샬롬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한 것은 실리적인 이유에서였다. 바벨론의 성이 샬롬하여야 그들도 샬롬하기 때문이다. 원수관계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서로 물고 뜯는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살수 있는 공생(共生)의 관계로 승화시키라는 것이다 : 이방땅에서 이방인과 함께 평강을 누리면서 언젠가 도래할 하나님의 구원사건을 기다리라는 말이다.
여기서의 이방인인 바벨론 사람들은 당연히 이방신을 섬기는 이교도들이다. 그렇다면 예레미야의 권고는 타종교인을 위하여도 기도할 수 있다는, 더 나아가 기도해야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다는 놀라운 메시지인 것이다. 이미 모세도 이방신을 섬기는, 타종교인 바로를 위해서 기도를 한 바 있다 : \"바로가 가로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 하나님 야웨께 광야에서 희생을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기도하라. 모세가 가로되 내가 왕을 떠나 가서 야웨께 기도하리니\"(출 8:28-29).
그동안 한국교회는 타종교에 대하여 지나칠 정도로 배타적인 입장을 취했다. 타종교에 대하여 비판하는 농도가 강할수록 기독교신앙에 대한 짙은 농도를 드러내는 것으로 생각해 온 것 같다. 그 결과 한국기독교는 한국의 불교에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의 천주교에게 까지도 미움받는 종교적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그리하여 종교간의 갈등이 첨예한 상태에 놓여버리게 된 곳이 바로 한국사회인 것이다. 그 결과 사회통합이라는 종교의 순기능은 사라진지 오래고 종교의 역기능만이 판을 쳐서 종교인들은 물론 비종교인들에게까지도 한국의 종교인들은 모두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은 기독교의 선교적 차원에서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부분이다. 종교간의 평화없이는 이 땅에 참 평화는 존재할 수 없다. 오늘의 중동상황이 이러한 슬로건의 위력을 계속해서 실감하게 해준다. 그렇다고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타종교의 구원을 인정하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예레미야도 모세도 다만 그 종교를 따르는 타종교인과의 평화공존을 위해서 기도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타종교인과의 관계가 샬롬해야 우리도 샬롬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단순히 상호공존을 위해서 그들과 평화를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이제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로 그들을 인도하기 위하여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지 않는가!
6. 나오는 말
우리는 위에서 바벨론의 유다포로들에게 보낸 예레미야의 편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 편지의 내용은 후대의 흩어진 유다인들(디아스포라)에게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로기 유다공동체의 설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참조. W. Rudolph, 위의 책, 183쪽.
우리는 이 편지에서 심판이 하나님의 마지막이 아니라 구원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 \"나 야웨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렘 29:11). 하나님의 심판은 당시의 백성들에 대한 사랑의 또다른 표현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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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6.13
  • 저작시기2003.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19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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