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과제-역사를그대로서술할수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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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권의 등장으로 민주주위가 크게 후퇴되었으며, 박정희 정권이 경제개발에 나선 것도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며, 5.16은 혁명이 아닌 군사정변으로 표기해야한다.’는 교과서의 해석과 ‘미시적으로 군 병력을 동원해 정부를 전복시킨 군부 쿠데타지만, 거시적으론 당시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과제였던 산업화를 주도할 대안적 통치 집단이 등장한 계기이며, 5.16을 혁명으로 표기해야 한다’는 교과서의 해석은 정반대 견해이다. 이렇게 5.16이라는 과거의 동일한 사건에 대한 다른 해석은 바로 역사적 서술이 과거를 그대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재조합하고 재구성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역사인식에 있어서는 주관성이 배제된 랑케적인 객관적 관찰과 서술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역사서술의 목표를 과거 사실을 그대로 서술하는 것으로 정하더라도, 역사서술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언어적 표현의 한계, 사료의 선택적인 존재, 역사가의 사료해석, 역사가의 경험의 차이, 그리고 역사의 궁극적 과제 등이 역사 서술이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이런 역사서술의 주관적 특성을 바탕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날조하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역사서술의 주관적 특성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를 비판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올바른 역사 지식을 쌓고, 과거를 올바르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참 고 자 료
역사학의 철학 - 이한구
역사의 진실을 찾아서 랑케&카 - 조지형
역사학개론 - 이상신
역사를 어떻게 볼것인가 - 철학연구회

키워드

한국사과제,   역사를그대로서술할수있는가,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