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소설

소개글

현대 소설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무의식에 대한 궁금증

2. 제롬 앙귀스트와 텍스토르 텍셀

3. 그, 혹은 그들, 혹은 작가와 나

3.1. 사회적 시선 아래서

3.2. 기록자로서의 텍스토르, 작가와 나

3.3. 금지된 욕망의 대변자로서 텍스토르와 나

4. 나의 의식과 무의식

본문내용

접 만나서 제롬와 텍스토르의 한 판 대결을 재현하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다. 작가도 직접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직접 만나 보는 것이 아니라 훔쳐보는 것이다. 글로써 내가 가지고 있을 법한 욕망들을 끄집어 내 보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이미 수년간 해오고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글을 통해서 나는 어떤 모습이든 변해볼 수 있었고, 지금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 발을 디뎌볼 수 있었다. 또한 내가 이미 한 행동을 다시 되돌려 다른 결과를 생각해 볼 수도 있었다. 그 글들은 물론 내 욕망에 관한 것들이 다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는 문장 사이사이에는 어느새 내 의식 너머의 무의식의 세계가 틈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는 물론 욕망의 실질적인 해소에 도움을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새 나에게 커다란 안식으로 다가와 있었다. 아멜리 노통브는 불면증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 글을 쓴다고 한다. 나의 글쓰기도 그러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게 아닐까. 물론 아직까지 글을 쓰면서 그러한 목적을 염두에 둔 적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다는 것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나 역시 그녀와 같이 내적 갈등의 해소에 글이 한 몫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의식이 변하는 만큼 무의식과 내면에 깔린 욕망 또한 변해갈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아마도 끊임없이 그들을 훔쳐보기 위해 글을 쓸 것이다. 나중에 내가 이들을 종합하여 얼마나 대단한 결론을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써나갈 것이며, 또한 기대되는 바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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