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의 비밀코드, 첨성대 (원고지)
본 자료는 9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해당 자료는 9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9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내용

만 북쪽은 텅 빈 공터이고, 당시 첨성대를 통해 신라 밤하늘을 재현에 놓은 혼상의를 보면 별자리가 변하여도 북쪽의 북두칠성은 절대 지평선 아래로는 내려가 않음을 알 수 있다.
신라인들은 북두칠성이 항상 바라보이는 곳에서 밤하늘의 별자리를 북두칠성과 비교하고 그것을 세밀히 기록하였다.
삼국사기의 기사 중 27.4%가 천문 관측기사일 정도로 신라인은 천문에 관심이 많았는데 당시 농경사회에서 별의 관측으로 계절변화의 시기를 알아냄으로 하니 당연한 일인지라.
하지만 농경 때문만이 아니라 태양과 같은 천변현상은 제왕의 영광을 가져다주고 혜성이나 뜻하지 않은 천변현상은 왕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점치는 등 제도적으로 이와 같이 왕궁에서 천변현상을 살피고 첨성대를 만들어 활동하는 것은 과학적인 의미뿐만이 아니라 정치적인 의미로써 왕권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더 관심을 갖고 있었다.
첨성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 때 만들어 졌다.
독특한 모양의 첨성대는 선덕여왕과 어떤 관련이 있지 않을까.
건축물이나 예술품은 그 기능에 따라 의미나 상징이 있기 마련이다.
첨성대 같은 경우에는 천문관측대나 제단의 기능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 선덕이 세우며 그녀의 정치적운명과 밀접한 첨성대를 궁 안에 세우면서 어떤 상징을 부여했을 것이다.
첨성대 정상의 우물 정(井)자 모양의 장대석.
첨성대는 자신이 우물이라는 것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신라인들에게 우물은 특별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박혁거세가 ‘나정’이라는 우물가에서 말이 울고 간 자리의 알에서 깨어나고 , 박혁거세의 아내인 아령은 아령지역에서 용의 옆구리에서 나온 우물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이렇게 볼 때 이 신성한 두 인물이 바로 우물을 통해서 이 세상에 나왔다하듯이 신라시대의 우물의 상징성은 저 다른 지하세계와 이 지상세계를 연결하는,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연결하는 터널이나 통로로써의 의미를 갖고 있었다.
그렇다면 선덕여왕은 왜 통로가 필요 했을까, 첨성대라는 통로를 통해 어디로 가고자 했을까?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 최초로 여왕이 되어야 했던 선덕, 그녀는 부처의 몸을 빌어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려 했다.
선덕은 직위 전부터 많은 정치적 시련을 겪어야 했다.
공주시절 이미 여왕의 직위를 탐탁지 않게 여긴 귀족들의 반란도 있었고, 즉위한 후에도 선덕 11년에 백제 의자왕의 침공으로 40여개의 성을 잃는 국난을 겪고 당나라와의 외교적 갈등도 계속 되었다.
최초의 여왕인 선덕은 통로가 필요했다.
여왕이기에 당하는 정치적 외교적 어려움을 극복할 통로가 필요했다.
그 통로가 바로 우물 모양의 첨성대였다.
이 땅과 저 하늘을 연결하고 싶었던 선덕은 첨성대를 통하여 과거의 자기들의 조상 때부터 가지고 있던 저 세계와 이 세상을 연결하는 우물을 지상으로 올려놓음으로써 이 땅과 저 하늘을 연결하고자 하였다.
이렇듯 첨성대는 선덕여왕이 신에게 닿고자 하는 그런 통로로 신의 세계에 이르러 신의 권위를 빌어오고 싶어 하였다.
그 염원을 담고 첨성대는 그렇게 쏟아 오른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굴뚝이 산타클로스의 통로라 믿듯이 여왕에게 첨성대는 신에게 이르는 하나의 통로였다.
또한 첨성대의 모양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첨성대의 맨 아래 기단에서 중간 창까지는 12단인데, 이것은 1년인 12달을 상징하고, 중간 창에서 맨 꼭대기 까지 12단과 창 위와 창 아랫단을 모두 합친 24단은 1년인 24절기를 표현한다고 한다.
그리고 중간 창에 있는 3층의 단 수를 모두 합치면 27단으로 이것은 신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이 27대의 왕이라는 것을 뜻이고, 몸통의 돌 수 는 약 362~366개로 우리의 1년의 날짜수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인지 그저 유언비어 인지는 모르나 첨성대의 진실한 단 층수 비밀은 있다.
토함산 서남쪽에 자리한 인류의 자랑이요, 불교 예술의 결정체인 불국사.
불국사로 들어가려면 4천왕이 지키는 천왕문을 지나야 한다.
천왕문을 지나야 대웅전, 즉 부처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사천왕과 부처의 사이에 있는 33개의 계단이 있다.
이것이 바로 33천.
즉, 도리천을 의미한다.
부처의 세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라야 하는 사다리이다.
첨성대의 단 층수에 대한 비밀은 선덕여왕의 무덤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여왕은 자기가 죽을 것을 미리 알고 신하들에게 33천, 도리천에 묻어 달라하였다 한다.
여왕이 죽은 지 32년 후 선덕여왕 아래에는 사천왕사가 세워졌다.
불국사 사천왕문 위의 33천이 있듯이 사천왕성위에 배치된 여왕의 무덤은 스스로 33천. 즉 도리천이 된 것이다.
결국 여왕은 도리천에 묻히게 되어 신의 세계로 갈 수 있었던 것이다.
김유신의 탄생설화가 하나의 예가 되듯 당시 널리 받아들여진 33천 관념은 하나의 신앙과도 같았다.
그리고 그 관념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해마다 33번 치는 제야의종.
날마다 33번 쳤던 조선시대의 파루.
이 모든 것이 33천의 영향이다.
33천에 묻힌 선덕여왕.
여왕은 죽어서 까지 신에게 다가가는 33계단의 사다리를 갈망했던 것이다.
33단의 사다리를 대한 여왕의 갈망은 첨성대의 단 층수에 담겨졌다.
그런데 첨성대는 몸체 27단과 기단과 정상 4단을 합쳐 모두 31단이다.
여왕과 31단의 첨성대 그렇다면 나머지 2개의 단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리의 조상들은 자신들이 만든 조형물을 자연물과 아주 조화롭게 만들고 하나로 여겼다.
우리 조상들의 시선으로 첨성대를 바라보면 31단 첨성대의 정상 위에는 하늘이 있고, 가장 아래쪽 기초석 밑에 첨성대를 받치는 땅이 있다.
건축물 자체 31단과 제석천의 하늘 한단과 제석천으로부터 후원을 마음껏 받고 신라의 왕과 우리가 살아있는 이 땅 한단.
그래서 총 33단으로 선덕여왕의 첨성대는 33천의 세계관을 실현시키고 첨성대에 땅과 하늘 두 단을 불러 모아 마침내 신에게 갈수 있는 33단의 사다리를 완성시킨 것이다.
신라인의 지혜가 과학기술과 살아생전 여왕의 몸으로 나라를 이끌어 나가려는 신을 향한 간절한 소망이 하나 되어 울고 있는 첨성대.
첨성대 위 저 밤하늘에 찬란한 별이 되어 빛나고 있을지도 모르는 여왕의 깊은 뜻에 괜스레 숙연해진다.
  • 가격3,000
  • 페이지수26페이지
  • 등록일2011.07.06
  • 저작시기201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88010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