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트라우마(trauma)란 '정신적 외상', 즉 ‘정신 장애를 남기는 충격'을 말한다. 어릴 때부터 크게 충격적인 일을 겪은 적이 없는 나로써는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이 찾아오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항상 준비되지 않은 시간에 찾아오게 마련이다. 사실 나는 집안에서도 좀 늦게 태어난 케이스라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등 어릴 적 누군가의 죽음을 목격할 수 있었던 기회는 없었다. 이미 내가 이 세상에 있기 전에 모두 운명하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또는 누군가 자동차에 치인다거나, 흉물스러운 것을 보면 정신적 외상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내가 자란 시골에서는 자동차들이 시속 50Km이상 달리지 않았고, 경운기 같이 느린 것들만 거리를 활보했기에 굳이 나에게 트라우마를 줄 수 있는 “꺼리”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런 나에게 엄청나게 호전되었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고통을 주는 기억이 하나 있다. 바로 군대에 복무할 당시에 일어났던 일이다.
나는 본디 공군을 나왔는데, 부산 해운대가 내가 복무한 부대가 있었던 동네이다. 군대에서 다양한 경험,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서 나는 일부러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인 수원이 아니라 집에서 멀리 떨어진 부산에 지원을 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그 열정으로 인해, 모두들 꺼려하는 ‘지뢰 제거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그 때가 내가 막 일병을 달았을 때였다.
나는 본디 공군을 나왔는데, 부산 해운대가 내가 복무한 부대가 있었던 동네이다. 군대에서 다양한 경험,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서 나는 일부러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인 수원이 아니라 집에서 멀리 떨어진 부산에 지원을 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그 열정으로 인해, 모두들 꺼려하는 ‘지뢰 제거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그 때가 내가 막 일병을 달았을 때였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