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교육의 현황

목차

1. 현실 문법 교육에 대한 평가와 문제점

2. 현행 문법 교육의 교수-학습 상황

문장의 짜임새

1. 문장 속의 문장

2. 이어진 문장

3. 참고문헌

본문내용

직접인용이다. 남의 말을 직접 인용하는 경우에는 20에서와 같이 ‘-라고’가 붙으며 그 이외의 인용절에는 ‘-고’가 붙는다.
남의 말이나 바람소리, 물소리 같은 것을 그대로 흉내내어 전달하고자 할 때는 ‘-하고’를 붙여서 말하는 수가 있다.
21. 언니가 “얘들아, 어서 돌아와!”하고 외쳤다.
등에서 보는 바와 같다. 이 때는 억양까지를 그대로 흉내내어 말하는데 이것이 ‘-라고’가 쓰일 때와 다른 점이다.
인용절을 안을 수 있는 동사는 ‘믿다, 느끼다, 추측하다, 생각하다, 판단하다, 결심하다, 확신하다, 상상하다, 설명하다, 보고하다, 말하다, 여쭙다, 묻다, 명령하다, 제안하다, 대답하다, 쓰다, 적다, 기록하다…’와 같은 말들이다. 이 중에서 ‘말하다, 묻다, 명령하다, 제안하다…’등은 남의 말을 직접 또는 간접으로 인용하는 데 쓰이고, ‘생각하다, 판단하다, 믿다, 결심하다…’ 등은 말하는 이의 생각이나 판단, 상상, 느낌, 믿음, 결심 … 등의 내용을 인용절의 형식으로 표현하는 데 쓰인다. 인용절은 그것을 안은 문장의 서술어의 뜻을 보충하여 주므로 크게 보아 부사어의 한 가지이다.
(2) 문장의 안김과 성분의 생략
지금까지 설명한 명사절, 서술절, 관형절, 부사절, 인용절은 모든 성분을 온전하게 갖춘 문장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의 어떤 성분이 그것을 안고 있는 바깥 문장의 한 성분과 동일하면 수의적으로 또는 필수적으로 탈락한다.
22. 우리는 그와 함께 일하기를 거부했다.
23. 그는 어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고 있다.
22의 명사절 속의 서술어 ‘일하다’의 주어는 ‘우리’인데 바깥 문장의 주어 ‘우리’와 같기 때문에 생략되었으며, 23의 관형절에도 주어 ‘그’가 같은 방식으로 생략되었다.
(3) 여러 겹으로 안김
안은 문장은 그 속에 안긴 절이 또 다른 절을 안을 수 있다.
24. 오늘 비가 오겠다고 한 기상대의 예보가 틀렸음이 분명해졌다.
이 문장은 명사절이 주어가 되어 있는데, 그 속에 관형절이 들어 있고 다시 그 관형절 속에 인용절이 안겨 있다.
2. 이어진 문장
겹문장 중에는 안은 문장 외에, 둘 이상의 문장들이 나란히 이어져서 더 큰 문장을 이루는 것이 있다. 이러한 문장을 이어진 문장이라 한다. 이 때 서로 이어진 문장 하나하나는 각각 절이 된다.
1. 성실은 참된 용기를 포함하는 것이며, 적극적인 행위의 원리이기도 하다.
2. 한국의 불교는 선을 위주로 하였으나, 교종을 겸한 조계종이 전체적인 주류를 형성하여 왔고, 그와 관련하여 지눌과 같은 창의적이며 총혜(聰慧)한 고승을 낳았다.
위의 1은 두 개의 문장이 이어져서 이루어진 것이며, 2는 세 개의 문장이 이어져서 이루어졌다. 1은 두 문장을 잇기 위하여 연결어미 '-며'가 쓰였고, 2에서는 ‘-(으)나, -고’가 쓰였다. 연결어미가 문장들을 잇는 역할을 한다.
(1) 대등하게 이어지거나 종속적으로 이어짐
연결어미에 의해서 이어진 두 절 사이의 관계는 뜻으로 보아 대등적인 것과 종속적인 것이 있다.
3.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4. 그는 갔으나 그의 예술은 살아 있다.
5. 어제 저녁에는 방송을 듣느라고 숙제를 못했다.
6. 봄이 오면 그는 먼 고향으로 떠날 것이다.
3～4는 두 개의 문장이 대등하게 이어져 있으나, 5～6은 앞절이 뒷절에 종속적으로 이어져 있다. ‘-고, -며, -(으)나, -지만’ 등은 두 문장을 대등하게 이어 주나, 대부분의 연결어미는 종속적으로 잇는다.
(2) ‘-와/과’에 의해 이어진 문장
이어진 문장 중에는 주어만 여러 개가 접속조사 ‘-와/과’에 의해서 이어져 있고, 서술어는 하나뿐이어서 마치 홑문장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
7. 승철이와 순호가 어제 부산으로 떠났다.
8. 신라와 백제는 한반도 남쪽에 있던 왕국이다.
이 문장들은 주어가 둘씩이다. 그것은 이들이 본래 이어진 문장이기 때문이다. 7은 승철이도 어제 부산으로 떠났고, 순호도 어제 부산으로 떠났다는 뜻이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예들은 여러 문장이 이어져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9. 형과 아우가 십 년 만에 우연히 노상에서 만났다.
이 문장들의 주어는 본래부터 접속조사 ‘-와/과’에 의해 연결되어 있던 것으로 모두 홑문장이다.
10. *(가) 형이 십 년 만에 우연히 노상에서 만났다.
*(나) 동생이 십 년 만에 우연히 노상에서 만났다.
10의 두 문장은 모두 불완전하다. 따라서 9는 10의 두 문장이 이어져서 된 것이라 할 수 없다. 동사 ‘만나다, 마주치다, 싸우다, 대면하다, 닮다...’ 등과 형용사 ‘비슷하다, 같다, 다르다...’등은 본래부터 복합주어를 필요로 한다(‘만나다, 닮다...’ 등의 동사는 복합주어 대신 단일주어와 목적어를 취할 수도 있다).
(7) 수능 출제의 예
문제. <보기>를 이용하여 국어 문장 구조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였다. 발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ㄱ. 담징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었다. ㄴ. 그가 착한 사람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ㄷ. 그 사람은 아는 것도 없이 잘난 척을 해.
①위 문장의 밑줄 친 부분은 모두 다른 문장 속에 안긴 문장입니다. ②그런데 ㄱ, ㄴ, ㄷ에서 밑줄 친 부분은 각각 관형어, 목적어, 부사어의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③ㄱ의 밑줄 친 부분에는 주어가 나타나 있지 않은데, 생략된 주어는 ‘담징’입니다. ④ㄴ에서는 밑줄 친 부분뿐 아니라 ‘그가 착한’과 ‘그가 착한 사람임을 모르는’도 안긴 문장입니다. ⑤이처럼 우리말은 문장 속에 문장을 안은 형태로 복잡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23. 【정답】③ 【분류】수능시험 》쓰기 【출처】2005 수능/평가원 ‘담징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었다’는 문장은, ‘담징은 땀을 씻었다’와 ‘땀이 이마에 흐른다’는 문장을 결합하여 안긴문장을 만든 것이다. 따라서 ‘이마에 흐르는’의 주어는 ‘담징’이 아니라 ‘땀’이 되어야 적절하다.
【응시자】568,049명(답지 분포:①6.3% ②11.9% ③53.6% ④24.9% ⑤3.8%)
3. 참고문헌
주세형(2006), 문법 교육론과 국어학적 지식의 지평 확장, 도서출판 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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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교육,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