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섭 ‘비 오는 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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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손창섭 ‘비 오는 날’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비 오는 날』의 특징
2. 1 부정적 인간형
2. 2 배경
2. 3 문체와 시점의 특성

Ⅲ. 전쟁의 폭력성

본문내용

수 있는 것처럼 서술자의 주관적 판단이 먼저 개입해 버린다. 이는 ‘동옥’의 인물 묘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백지에 먹으로 그린 초상화 같은 여인의 얼굴이 나타난 것이다. 살결이 유달리 희고, 눈썹이 남보다 검은 그 여인은 원구를 내다보며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여기서도 “백지에 먹으로 그린 초상화 같은 여인”이라는 서술자의 판단이 개입되어 독자의 판단을 방해하고 있다.
‘동욱’을 묘사한 인용문에서 ‘너슬너슬, 죽죽, 잘록하다, 뭉툭’ 등의 음성 상징어가 쓰이고 있다. 손창섭 소설에서 음성 상징어는 주로 음성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고, 인물이나 공간을 음울하게 수식하고 있다. 음성 상징어 사용은 부정적 가치 지향의 인물들을 모멸적으로 희화화시키거나 자신이 옹호하려는 인물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한다는 주장이 있다. 『손창섭의 무의미 미학』, 225쪽, 김진기, 1999, 박이정
하지만 이 인용문에서 사용된 음성 상징어들은 연민의 감정보다는 등장인물의 희화화시키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위의 음성 상징어가 주는 느낌은 연민의 감정을 일으키지 않는다. ‘동욱’에 대해 초점 화자인 ‘원구’는 “친애감”이나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는 서술자의 태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Ⅲ. 전쟁의 폭력성
손창섭의 소설에서는 전쟁은 표면화되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전쟁은 이 세 젊은이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 버리고, 피난지 부산에 부려 놓는다.
목사 지망생이면서 영문학을 전공한 젊은이를 미군 초상화를 주문하게 만들고, 대학 동창은 행상으로 내몬다.‘동옥’의 과거는 직접 제시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언제부터 그림 공부를 했느냐”는 ‘원구’의 질문에 “초상화 따위가 뭐 그림인가요, 하고 그 우울한 미소를 지어”보인 것으로 보아 미술을 전공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녀 역시 미군의 초상화를 그리며 살아가게 만든다.
전쟁으로 인해 뿌리 뽑힌 인간들이 경제적 궁핍과 인간적 유대감을 상실했다. 남매는 폐가와 같은 곳에 철저히 유폐되어 있다. 오빠는 불구인 여동생을 연민하면서도 낯만 대하면 자기도 모르게 싸우게 된다. 갈등하는 남매의 화해의 가능성은 현재 없고 미래에도 없다. “갑자기 동욱이가 <중중 때때중> 하고 부르기 시작하자 동옥도 가느다란 소리로 따라” 불렀다는 사건으로 미루어 볼 때, 전쟁의 폭력성으로 뿌리 뽑힌 이들 남매가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과거의 경험에 있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사회적 격변에서 과거로의 회귀는 불가능하다. 초점 화자인 ‘원구’의 눈에 비친 사건에서 해결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동욱’과 ‘동옥’ 남매는 어디에 갔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한 인간이 입은 상처가 치유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참고 문헌>
1. 『소설구조의 이론』, 김천혜, 1995, 문학과 지성사
2. 『손창섭의 무의미 미학』, 김진기, 1999, 박이정
3. 『한국문학사』, 김윤식김현, 1989, 민음사
4. 『1950년대 문학 연구』, 문학사와 비평 연구회 편, 1991, 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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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1.11.21
  • 저작시기2011.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1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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