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최초, 거미줄 생성 분자 메카니즘 규명
2. 화성 탐사선 \'오퍼튜너티\' 만세!
3. 정크 DNA는 없다
4. BBC 흑인 학생 살인사건 1년 취재 보도
5. 길리건 사건의 전말
2. 화성 탐사선 \'오퍼튜너티\' 만세!
3. 정크 DNA는 없다
4. BBC 흑인 학생 살인사건 1년 취재 보도
5. 길리건 사건의 전말
본문내용
못한 사회는 민주주의가 꽃폈다고 말하지 않는다.
5. 길리건 사건의 전말
지난 2003년 5월 29일, BBC의 국방 전문 기자 앤드루 길리건(Andrew Gilligan)은 BBC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최측근인 캠벨 공보수석이 ‘이라크전 관련 보고서에 이라크가 45분 이내에 대량 살상 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을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정보의 출처는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즉각 BBC의 저널리즘이 저질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고, BBC는 자사의 보도 내용이 신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응수하다 2003년 7월 9일, 영국 국방부 무기 전문가이자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원으로 활동한 데이빗 켈리(David Kelly) 박사가 익명의 제보자라고 공개했다. 이후 청문회에 불려 다니는 등 사건에 휘말린 켈리 박사는 8일 뒤인 2003년 7월 17일 실종된 뒤 다음날 런던 근교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켈리 박사는 자살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태가 미궁에 빠지자, 파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브라이언 허튼(Brian Hutton) 판사가 이끄는 조사위원회가 출범한다. 이른바 ‘허튼 조사위원회’가 그것이다. 그리고 6개월 뒤인 지난 2004년 1월 28일, 허튼 조사위원회는 최종보고서에서 “BBC는 취재원이 제공한 정보의 진위를 파악하지 않아 오보를 냈으며, 결과적으로 BBC의 보도 제작 관행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한다. 사실상 영국 정부에 면죄부를 준 것이다.
<1년간 프로그램을 취재한 BBC 마크 달리 기자가 뇌물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전직 경찰을 취재하고 있다. 경찰은 모든 내용을 부인하며 취재를 거부했다. >
어느 사회인들 진실과 정의를 찾는 언론이나 언론인이 없겠는가. 문제는 사회 전반의 운영원리로 이런 진실 추구 노력이 자리잡혀야 한다는 점이다. 영국에서는 흠잡을 데 없을 만큼 이런 풍토가 잘 조성돼 있다. 1996년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파헤치다 중단 된 것을 10년 만에 공영방송 BBC가 나섰고, 나머지 언론들도 BBC 방송을 계기로 인종차별과 뇌물이라는 숨막히는 장벽속의 진실을 찾기 위해 용감하게 공조한다. BBC를 비롯해 모든 신문 방송이 용의자들의 실명과 주소 가족상황까지 정확히 적어가며 사진도 큼직하게 실었다.
사건의 본질을 짚는 언론의 용기와 공조. 어느 사회든 반드시 이해관계는 엇갈리게 마련이다. 분명 영국사회에 상당수 인종 차별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엄존한다. 그들의 시각에서 보면 BBC나 나머지 언론의 보도는 심히 불쾌한 것이다.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국익 훼손 행위로 비칠 수도 있다. 황우석 사태 당시 진실규명과 위선적인 국익이 충돌했을 때 한국언론이 보여 준 분열 양상. 과연 당시같은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실 추구가 가능한 것인가. 언론의 자유를 만끽하면서도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일에 한목소리를 내는 영국사회 언론의 한 단면, 그리고 이런 언론이 만들어내는 민주주의의 한 단면을 보게 된다.
5. 길리건 사건의 전말
지난 2003년 5월 29일, BBC의 국방 전문 기자 앤드루 길리건(Andrew Gilligan)은 BBC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최측근인 캠벨 공보수석이 ‘이라크전 관련 보고서에 이라크가 45분 이내에 대량 살상 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을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정보의 출처는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즉각 BBC의 저널리즘이 저질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고, BBC는 자사의 보도 내용이 신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응수하다 2003년 7월 9일, 영국 국방부 무기 전문가이자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원으로 활동한 데이빗 켈리(David Kelly) 박사가 익명의 제보자라고 공개했다. 이후 청문회에 불려 다니는 등 사건에 휘말린 켈리 박사는 8일 뒤인 2003년 7월 17일 실종된 뒤 다음날 런던 근교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켈리 박사는 자살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태가 미궁에 빠지자, 파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브라이언 허튼(Brian Hutton) 판사가 이끄는 조사위원회가 출범한다. 이른바 ‘허튼 조사위원회’가 그것이다. 그리고 6개월 뒤인 지난 2004년 1월 28일, 허튼 조사위원회는 최종보고서에서 “BBC는 취재원이 제공한 정보의 진위를 파악하지 않아 오보를 냈으며, 결과적으로 BBC의 보도 제작 관행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한다. 사실상 영국 정부에 면죄부를 준 것이다.
<1년간 프로그램을 취재한 BBC 마크 달리 기자가 뇌물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전직 경찰을 취재하고 있다. 경찰은 모든 내용을 부인하며 취재를 거부했다. >
어느 사회인들 진실과 정의를 찾는 언론이나 언론인이 없겠는가. 문제는 사회 전반의 운영원리로 이런 진실 추구 노력이 자리잡혀야 한다는 점이다. 영국에서는 흠잡을 데 없을 만큼 이런 풍토가 잘 조성돼 있다. 1996년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파헤치다 중단 된 것을 10년 만에 공영방송 BBC가 나섰고, 나머지 언론들도 BBC 방송을 계기로 인종차별과 뇌물이라는 숨막히는 장벽속의 진실을 찾기 위해 용감하게 공조한다. BBC를 비롯해 모든 신문 방송이 용의자들의 실명과 주소 가족상황까지 정확히 적어가며 사진도 큼직하게 실었다.
사건의 본질을 짚는 언론의 용기와 공조. 어느 사회든 반드시 이해관계는 엇갈리게 마련이다. 분명 영국사회에 상당수 인종 차별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엄존한다. 그들의 시각에서 보면 BBC나 나머지 언론의 보도는 심히 불쾌한 것이다.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국익 훼손 행위로 비칠 수도 있다. 황우석 사태 당시 진실규명과 위선적인 국익이 충돌했을 때 한국언론이 보여 준 분열 양상. 과연 당시같은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실 추구가 가능한 것인가. 언론의 자유를 만끽하면서도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일에 한목소리를 내는 영국사회 언론의 한 단면, 그리고 이런 언론이 만들어내는 민주주의의 한 단면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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