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무엇인가?

본문내용

한 발자국씩 내딛게 하며, 고통과 역경이 있어서 그것에 동요될 지라도 쓰러지지 않으며 마침내 이룩한 나의 행복한 삶을 내 손으로 마치는 것이다. 삶과 죽음, 그리고 한 인간의 생 자체를 신의 권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허나 나에게서 신은 내가 힘들 때나 기쁠 때 나의 말을 들어 줄 수 있는, 나 안의 또 하나의 무결점의 존재일 뿐이며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 그래서 난 나의 마지막 죽음을 내가 선택하고 싶다는 신을 완전히 배제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도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명사 하나가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와 날 의사소통하게 했다. 또 내가 평소에 생각해오던 나의 마지막을 실현한 철학자 디오도로스와 깊은 공감을 할 수도 있었다. 아직도 난 행복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을 생각할 만한 여유가 있는 것도 행복이 아닐까? 세상은 너무 바쁘게 돌아간다. 사람들이 사랑, 행복, 쾌락과 같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생각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내가 나이가 들면서 사회를 더 경험하게 된다면 오늘날 생각했던 나의 행복에 대한 생각이 치기어린 어린 아이의 생각처럼 느껴질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난 지금 이 순간의 나의 생각도 중요하고, 나이가 들고 나서 드는 그 때의 생각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의 기준을 무엇이라고 정의 내리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확실히 행복의 기준은 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변화하는 행복을 바쁘게 뒤쫓아 가기보다는 내 손으로 내 행복을 변화 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키워드

세네카의 인생은 왜 짧은가,   철학,   행복한 삶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