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의미와 중요성 및 장기하와 얼굴들을 통한 비평 분석

목차

1. 대중문화란?

2. 법고창신과 장기하의 얼굴들

본문내용

고창신의 미래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철저히 ‘상품’으로 기획되어 그 소비기간이 채 2~3개월을 채우기 힘들고, 서로 구분도 되지 않는 음악과 외모로 끊임없이 유사함을 반복하는 주류 음악계와는 달리 장기하와 얼굴들은 오히려 과거에서 해답을 찾고 그것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현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차별화된 음악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다른 어디도 아닌 ‘지금의 청년세대가’ 속해 있는 척박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토대로 삼은 그들의 음악은 그 자체로 현실주의적 문학론의 참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이러한 요소는 평론가들로부터 ‘한국 대중음악의 오래된 미래’라는 찬사를 들으며 “옛 것을 본받으면서 변화할 줄 알고, 새것을 창시하면서도 능히 법도에 맞게 할 수 있다”는 ‘법고이지변 창신이능전’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격언이 있다. 이 말은 물론 해석하기에 따라 다양한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확실한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과거로부터 단절되어 동떨어져 존재하는 개념이 아니라 과거의 사람들로부터 이어져 온 유산들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낸 일종의 유기체라는 사실이다. 인간이 창조하고 향유하는 그 어떤 것도 과거나 미래와의 연속성 없이 존재할 수 없듯, 문화 콘텐츠에 있어서도 이것은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인류의 번영이 계속 될수록 ‘문화’라는 것은 점점 더 켜켜이 쌓여 거대한 유기체를 이룰 것이며 그 크기가 거대해 질수록 과거를 토대로 현실의 의미를 충실히 다져나가는 법고창신의 정신은 더더욱 중요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 본다.

키워드

장기하,   대중문화,   의미,   중요성,   분석,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