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종교철학, 근본악, 자유, 감상문, 독후감, 느낀점, 나의 소감, 나의 견해 총체적 조사분석
본 자료는 2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해당 자료는 2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2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칸트) 근본악과 자유

본문내용

및 악의 극복을 통한 선의 실현 과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용어를 빌리면 도덕적인 회심은 반드시 옛사람(죄의 주체)의 죽음을 수반하는 새 사람(선의 주체)의 탄생이다. 그러므로 악을 버리고 선에로 나아가는 도덕적인 수행은 그 자체가 고뇌이며 희생인 것이다. 칸트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선한 주체의 탄생에 수반되는 고뇌와 희생의 상징으로 해석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만인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스스로 택한 십자가는 도덕적 수행에 수반하는 고뇌와 희생을 도덕적인 선의 실현을 위한 십자가로 알고 받아들일 때, 죄책의무거운 압력 밑에서도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기 위한 상징인 것이다.
칸트는 또한 오로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 죄인은 그의 죄책에도 불구하고 의인(義人)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기독교 신앙의 의인(義認) 교리의 구체적인 내용에 비추어 회심을 설명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를 믿는 사람들의 대리자로서 그들의 죄를 대신 짊어짐으로써 죄인들로 하여금 신 앞에서 의인으로 인정받게 해 주는 것과 같이, 도덕적 인격은 그 모든 행위에서 자신의 행위의 불완전성 때문에 면할 수 없는 양도 불가능한, 전적으로 개인적 죄책에도 불구하고, 새 사람이 되려는 그의 선한 의도 또는 그의 주체 속에 내재하는 선의 이념에 대한 그의 믿음 때문에 양심 앞에서 자기를 변호할 수 있고 죄책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도덕적 인격이 선의 이념에 의지하는 그의 믿음을 통해서 자기의 죄책 의식을 면할 수 있게 될 때, 그것은 순전한 자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신의 은혜로운 심판에 의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칸트는 주장한다. 실현 도상에 있는 도덕적 실존은 항상 결함을 가진 행위를 면할 길이 없으며, 자기 자신의 내면적인 선한 의도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확인 불가능한 것이므로 자기 자신의 힘만으로는 자기의 의를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칸트에게서 도덕적 인격의 내면적인 자기 긍정은 은혜로운 심판자로서의 신에 대한 ‘이성적인 믿음’과 불가피한 관련을 가진다.
이상에서 고찰한 바와 같이, 칸트에게서 도덕적 인격은 그 자신 안에 있는 선의 이념을 믿고 그 실현을 향해 투쟁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꿰뚫어보며, 인간의 결함을 그의 내면적 의도에 비추어서 은혜롭게 심판하는 신의 의식에 도달하게 된다. 인간은 신을 직접 인식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의무이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 이성의 정언적 명령 앞에서 그의 투쟁을 계속하지 않을 수 없는 도덕적 인격은 이성적인 방식으로 신의 자비와 의를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칸트의 관점에서 보면 도덕적 인격의 자기 의식은 동시에 신의 의식이다. 그리고 도덕적 인격의 내면성의 이와 같은 이중적 구조 속에서 칸트가 말하는 소위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또는 도덕적 인격의 이성적 신앙의 비밀이 있는 것이다. 칸트,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신옥희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2003, 251~252.

추천자료

  • 가격1,3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2.07.21
  • 저작시기2012.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65612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