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일상 언어, 관공서 공문 등에 사용하고 있다.
벨기에라는 나라에는 너무도 유럽적이다 싶게 온갖 복잡한 민족·언어·문화적 문제가 뒤엉켜 있다.
지금은 분명 하나의 나라 '벨기에 왕국'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전혀 이질적인 두 나라, 발롱(Wallon)과 플라망(Flamans=Flandre 또는 Flanders)으로 갈라져 있으며 영구히 분리하려고 열심히 투쟁한다. 왕실과 정치 지도층은 반대하지만, 로마제국의 유산은 이 나라에도 아직까지 분쟁의 씨앗으로 남아 있다.
카이사르의 말발굽 아래 정복되어 '벨기카'(Belgica)란 이름을 얻은 이래 이 지방은 라틴문명권에 속하게 되었으나,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남하한 플랑드르족이 발길을 멈추고 로마제국 군대와 대치하게 된 경계선을 따라 발롱족과 플라망족의 민족적 언어적 국경이 생기게 되었다. 이래서 벨기에에서 라틴문명과 게르만문명은 만났으나 그 불연속선은 이 두 민족의 기나긴 반목과 갈등을 유산으로 남겼다. 자연 서남부의 발롱 지역에서는 프랑스어가, 동북부의 플랑드르 지방에서는 플랑드르어, 곧 화란어가 공용어로 뿌리내렸고, 경계선 지역의 양쪽 주민들은 신통하게도 길 건너에 사는 사람의 말을 서로 한마디도 못 알아듣는 기묘한 현상을 연출하기도 한다.
여기에다 동남부 리에주 지방에는 독일어를 쓰고 있으니, 벨기에에서는 세 가지 말이 쓰여지고 있는 셈이다. 뒤섞임도 없이. 그래서 리에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는 한 도시를 일컫는 세 가지 도시명이 적혀 있다. Liege (리에주:프랑스어)/Luttich(뤼튀히:독일어)/Luik(루이크:플랑드르어) 브뤼셀은 분명 블랑드르어를 쓰는 플라망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도 벨기에 수도인 이 도시 주민 70% 이상이 프랑스어를 쓴다. 그래서 '언어의 섬'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남미 대륙의 국가들은 모두 에스파냐어를 사용하는데 반해서 브라질은 남미 대륙에서 유일하게 포르투칼어를 사용한다. 그 외에서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핀란드에서 사용되는 핀어나 랩어 역시 언어의 섬의 한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2)종교
세계에서 종교적인 문제로 갈등이 심한 곳으로 들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일 것이다. 이스라엘은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유대교를 믿고 있는 반면에 그 주변에 아랍 및 이슬람권 문화지역에서는 알라신의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유대교는 천지 만물의 창조자인 유일신(여호와)을 신봉하며 유대인을 신의 선민으로 자처하고 메시아의 지상 천국 건설을 믿는 종교이고 이슬람교는 전지전능(全知全能)의 신 알라의 가르침이 대천사(大天使) 가브리엘을 통하여 마호메트에게 계시되었으며, 유대교 ·크리스도교 등 유대계의 여러 종교를 완성시킨 유일신 종교임을 자처한다. 지도상에서 볼 수 있듯이 이스라엘 주변에는 대부분 아랍 국가들이 둘러싸여서 종교의 섬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교적인 문제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항상 갈등이 일어난다. 원래 이슬람교는 애초에 유대교에 뿌리를 두고 파생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가 변질되어 서로간의 마찰이 생기게 된 것이다.
벨기에라는 나라에는 너무도 유럽적이다 싶게 온갖 복잡한 민족·언어·문화적 문제가 뒤엉켜 있다.
지금은 분명 하나의 나라 '벨기에 왕국'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전혀 이질적인 두 나라, 발롱(Wallon)과 플라망(Flamans=Flandre 또는 Flanders)으로 갈라져 있으며 영구히 분리하려고 열심히 투쟁한다. 왕실과 정치 지도층은 반대하지만, 로마제국의 유산은 이 나라에도 아직까지 분쟁의 씨앗으로 남아 있다.
카이사르의 말발굽 아래 정복되어 '벨기카'(Belgica)란 이름을 얻은 이래 이 지방은 라틴문명권에 속하게 되었으나,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남하한 플랑드르족이 발길을 멈추고 로마제국 군대와 대치하게 된 경계선을 따라 발롱족과 플라망족의 민족적 언어적 국경이 생기게 되었다. 이래서 벨기에에서 라틴문명과 게르만문명은 만났으나 그 불연속선은 이 두 민족의 기나긴 반목과 갈등을 유산으로 남겼다. 자연 서남부의 발롱 지역에서는 프랑스어가, 동북부의 플랑드르 지방에서는 플랑드르어, 곧 화란어가 공용어로 뿌리내렸고, 경계선 지역의 양쪽 주민들은 신통하게도 길 건너에 사는 사람의 말을 서로 한마디도 못 알아듣는 기묘한 현상을 연출하기도 한다.
여기에다 동남부 리에주 지방에는 독일어를 쓰고 있으니, 벨기에에서는 세 가지 말이 쓰여지고 있는 셈이다. 뒤섞임도 없이. 그래서 리에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는 한 도시를 일컫는 세 가지 도시명이 적혀 있다. Liege (리에주:프랑스어)/Luttich(뤼튀히:독일어)/Luik(루이크:플랑드르어) 브뤼셀은 분명 블랑드르어를 쓰는 플라망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도 벨기에 수도인 이 도시 주민 70% 이상이 프랑스어를 쓴다. 그래서 '언어의 섬'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남미 대륙의 국가들은 모두 에스파냐어를 사용하는데 반해서 브라질은 남미 대륙에서 유일하게 포르투칼어를 사용한다. 그 외에서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핀란드에서 사용되는 핀어나 랩어 역시 언어의 섬의 한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2)종교
세계에서 종교적인 문제로 갈등이 심한 곳으로 들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일 것이다. 이스라엘은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유대교를 믿고 있는 반면에 그 주변에 아랍 및 이슬람권 문화지역에서는 알라신의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유대교는 천지 만물의 창조자인 유일신(여호와)을 신봉하며 유대인을 신의 선민으로 자처하고 메시아의 지상 천국 건설을 믿는 종교이고 이슬람교는 전지전능(全知全能)의 신 알라의 가르침이 대천사(大天使) 가브리엘을 통하여 마호메트에게 계시되었으며, 유대교 ·크리스도교 등 유대계의 여러 종교를 완성시킨 유일신 종교임을 자처한다. 지도상에서 볼 수 있듯이 이스라엘 주변에는 대부분 아랍 국가들이 둘러싸여서 종교의 섬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교적인 문제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항상 갈등이 일어난다. 원래 이슬람교는 애초에 유대교에 뿌리를 두고 파생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가 변질되어 서로간의 마찰이 생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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