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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을 해석작업으로 요구한다. (ST II 164) 그러나 불트만이 비신화화작업을 통해 그리스도 사건의 "현재화"를 모색할 때, 이 사건의 시공간이 2000년 전 유대땅에서, 지금 현재로 들어와버린 반면, 틸리히에게 그리스도 사건은 유대 땅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으로 남아있다. 다만, 비신화화작업을 통해 그가 꾀하는 것은 이 사건의 의미화 작업이지, 사건자체의 현재화 작업은 아니다. 불트만에게는 해석자의 시공간이 해석대상에 우선적이다. 양자 사이의 시공간적 간격은 해석자의 실존적 결단 안에서 해소되어 버린다. 이에 반해, 틸리히에게 양자의 해석학적 시공간은 인간의 실존이라고 하는 존재론적 구조 안에서 상징적인 유비를 가지게 된다. 양자는 질문과 대답이라고 하는 상관론에 의해 서로의 자리를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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