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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국제화된 대도시를 추구 목표로 세웠고, 파격적인 대우로 구미 각지에서 서양인 건축가들을 초청해 이들에게 초현대식 건축을 의뢰했다. 이제 베이징은 세계 최대의 건축 실험장이 되었다.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 베이징
도시 전체를 뒤흔드는 철거의 광풍 속에서 학자들과 문물보호 관련 단체들은 고성 유적, 사합원 등의 보호를 관계 당국에 호소했다. 2004년 7월, 중국의 쑤저우에 열린 제28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대회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명청 황궁(자금성)을 비롯한 중국의 세계문화유산 5곳에 ‘옐로카드’를 발부했다. 유네스코는 중국 정부에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입법을 강화하고 보호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베이징의 고성 보호 여부는 이제 최후의 갈림길에 들어선 듯하다. 특히 지난 몇 년 사이, 철거와 개발을 밀어붙이는 불도저에 맞서 후통과 사합원 보호에 나선 민간단체들의 활동은 눈부신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노력들도 개발의 열기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 민간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2002년 이후 보호 대상으로 지정된 사합원 가운데 50여 곳이 ‘합법적’으로 철거되었으며, 1990년대 이후 역사 문물의 이름을 가진 채 사라진 옛 거주 지역은 70곳이 넘는다. 후통을 넓혀 자동차 도로를 만들고, 사합원을 헐고 그 자리에 쇼핑몰을 짓는 풍경이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개발의 논리 앞에서, 문화를 지키고자 애쓰고 있는 베이징 사람들의 노력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상하이 신천지
동방의 파리, 신천지 상하이
상하이는 개혁 개방 시대 중국에서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경탄해 마지않은 멋진 무대이다. 수많은 기념비적인 건물들은 상하이의 자랑과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 1994년 상하이 푸동지구에 세워진 동팡밍주(東方明珠) 텔레비전 송신탑은 높이 468미터로, 아시아 최고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탑이다. 저명한 프랑스 건축가 장 마리 샤르팡티에가 설계한 상하이오페라하우스는 화려하고 웅장하며, 개성적인 조형미를 뽐내고 있다. 왕관 모양의 외관과 옥상의 노천극장 등은 세계의 문화 예술을 널리 품는 상하이의 모습을 상징한다. 미국 시카고의 SOM건축사무소가 설계한 높이 420.5미터의 진마오빌딩은 중국 전통 양식과 현대적인 트렌드를 한데 결합시킨,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사람들은 상하이가 너무 빨리 발전하여 특색을 잃을까 걱정하는가 하면, ‘빠르다’는 것 자체가 곧 상하이의 특색이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새로운 상하이의 참신함, 유미주의, 그리고 현기증이 날 정도의 변화는 사람들에게 매우 강렬한 충격을 주고 있다. 급속히 성장한 푸둥 루자쭈이는 개혁 개방의 신화가 됐다. 이 지역에서 일어난 변화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상전벽해가 될 것이다. 상하이가 이제는 ‘늙은 미녀’가 아니라 현대적인 미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 지역은 과거 역사의 흔적을 남김없이 지워 버렸고, 참신한 개발구의 모습으로 단장한 채 갈채를 기다리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이런 말이 유행한다. “내부순환선 안에서는 영어로 말하고, 내부순환선과 외부순환선 사이에서는 표준어를 쓰며, 외부순환선 밖에서는 상하이어를 한다.” 이는 갈수록 시 중심에서 변두리로 밀려나는 상하이인들이 스스로에게 하는 야유이다. 또한 상하이가 점점 국제화되고 있고, 외부인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음을 반영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상하이인들의 거주지 분포가 주변화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하이의 토착 시민 문화가 주변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 상하이라는 도시는 시민들의 생활로부터 멀어져가고, 관광객들의 취미를 만족시키기 위한 허영심 가득한 세속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 베이징
도시 전체를 뒤흔드는 철거의 광풍 속에서 학자들과 문물보호 관련 단체들은 고성 유적, 사합원 등의 보호를 관계 당국에 호소했다. 2004년 7월, 중국의 쑤저우에 열린 제28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대회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명청 황궁(자금성)을 비롯한 중국의 세계문화유산 5곳에 ‘옐로카드’를 발부했다. 유네스코는 중국 정부에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입법을 강화하고 보호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베이징의 고성 보호 여부는 이제 최후의 갈림길에 들어선 듯하다. 특히 지난 몇 년 사이, 철거와 개발을 밀어붙이는 불도저에 맞서 후통과 사합원 보호에 나선 민간단체들의 활동은 눈부신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노력들도 개발의 열기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 민간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2002년 이후 보호 대상으로 지정된 사합원 가운데 50여 곳이 ‘합법적’으로 철거되었으며, 1990년대 이후 역사 문물의 이름을 가진 채 사라진 옛 거주 지역은 70곳이 넘는다. 후통을 넓혀 자동차 도로를 만들고, 사합원을 헐고 그 자리에 쇼핑몰을 짓는 풍경이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개발의 논리 앞에서, 문화를 지키고자 애쓰고 있는 베이징 사람들의 노력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상하이 신천지
동방의 파리, 신천지 상하이
상하이는 개혁 개방 시대 중국에서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경탄해 마지않은 멋진 무대이다. 수많은 기념비적인 건물들은 상하이의 자랑과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 1994년 상하이 푸동지구에 세워진 동팡밍주(東方明珠) 텔레비전 송신탑은 높이 468미터로, 아시아 최고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탑이다. 저명한 프랑스 건축가 장 마리 샤르팡티에가 설계한 상하이오페라하우스는 화려하고 웅장하며, 개성적인 조형미를 뽐내고 있다. 왕관 모양의 외관과 옥상의 노천극장 등은 세계의 문화 예술을 널리 품는 상하이의 모습을 상징한다. 미국 시카고의 SOM건축사무소가 설계한 높이 420.5미터의 진마오빌딩은 중국 전통 양식과 현대적인 트렌드를 한데 결합시킨,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사람들은 상하이가 너무 빨리 발전하여 특색을 잃을까 걱정하는가 하면, ‘빠르다’는 것 자체가 곧 상하이의 특색이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새로운 상하이의 참신함, 유미주의, 그리고 현기증이 날 정도의 변화는 사람들에게 매우 강렬한 충격을 주고 있다. 급속히 성장한 푸둥 루자쭈이는 개혁 개방의 신화가 됐다. 이 지역에서 일어난 변화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상전벽해가 될 것이다. 상하이가 이제는 ‘늙은 미녀’가 아니라 현대적인 미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 지역은 과거 역사의 흔적을 남김없이 지워 버렸고, 참신한 개발구의 모습으로 단장한 채 갈채를 기다리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이런 말이 유행한다. “내부순환선 안에서는 영어로 말하고, 내부순환선과 외부순환선 사이에서는 표준어를 쓰며, 외부순환선 밖에서는 상하이어를 한다.” 이는 갈수록 시 중심에서 변두리로 밀려나는 상하이인들이 스스로에게 하는 야유이다. 또한 상하이가 점점 국제화되고 있고, 외부인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음을 반영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상하이인들의 거주지 분포가 주변화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하이의 토착 시민 문화가 주변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 상하이라는 도시는 시민들의 생활로부터 멀어져가고, 관광객들의 취미를 만족시키기 위한 허영심 가득한 세속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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