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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여성의 성기(性器) 속으로 쑤셔 넣어 제 손으로 뽑아내며 신음하는 것이 엽기(獵奇)라고? 이런 허언을 일삼는 평론가들에겐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도 않다. 그들은 영화가 '구토 유발제'가 아니다라는 기본도 모르는 자들이기에.
각설하고, 김 감독에게 고언(苦言) 한마디 하자.
"퍼냄이 끝나고 나면 비어있음을 인정하고 겸허히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인간의 재능이란 우물과 같다. 조급한 퍼냄 뒤에 다가올 빈 바닥을 왜 모르는가. 많이, 자주 만들어 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향해 발언하느냐의 문제다."
김기덕 감독은 이쯤에서 호흡을 조절해야 한다. 그가 '섬'에서 그의 대리인-언제나 영화배우란 감독을 대신해 세상에 대해 발언하는 대변자에 다름 아니다- 현식을 희진의 자궁으로 회귀시켜 쉬게 한 것처럼 자신도 더디지만, 의미 있는 길을 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며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질(膣)을 학대하는 것이 아닌 질(質)의 향상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아직껏 한국의 관객들은 김기덕이란 이름 석자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며, 그가 '길'을 잃은 '섬'에서, 다시 헤엄쳐 나와 '길'을 찾아 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
각설하고, 김 감독에게 고언(苦言) 한마디 하자.
"퍼냄이 끝나고 나면 비어있음을 인정하고 겸허히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인간의 재능이란 우물과 같다. 조급한 퍼냄 뒤에 다가올 빈 바닥을 왜 모르는가. 많이, 자주 만들어 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향해 발언하느냐의 문제다."
김기덕 감독은 이쯤에서 호흡을 조절해야 한다. 그가 '섬'에서 그의 대리인-언제나 영화배우란 감독을 대신해 세상에 대해 발언하는 대변자에 다름 아니다- 현식을 희진의 자궁으로 회귀시켜 쉬게 한 것처럼 자신도 더디지만, 의미 있는 길을 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며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질(膣)을 학대하는 것이 아닌 질(質)의 향상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아직껏 한국의 관객들은 김기덕이란 이름 석자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며, 그가 '길'을 잃은 '섬'에서, 다시 헤엄쳐 나와 '길'을 찾아 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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