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왕

소개글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의 형식을 띠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도 불안함을 느끼고는 있지만 독자와 주변 인물보다 잘 모르는 주인공의 모습이 더욱 비극성을 강조하는 듯 하다. 그리고 왕비나 코로스 등이 그에게 주려는 안도감은 오히려 그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점층적으로 불안감과 위기가 조성되고 오이디푸스의 내면의 비통함이 결말에 드러날 때에 독자들이 연민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운명이라는 틀 속에서 발버둥치지만 결국은 그렇게 돼버리고 만 오이디푸스의 운명이 읽는 이로 하여금 허무감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간접적 경험을 통해 우리는 감정을 정화시킬 수 있을 것이며, 그 당시를 비롯 오늘날까지도 교훈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오이디푸스라는 인물에 대해 무작정 잘 알지 못하면서 부정적이고, 도덕적이지 못한 인물로 간주했었는데, 그러한 상황을 숨기고 왕위를 유지하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스스로 움직인 이상 그를 더 이상 어느 누구도 그를 그렇게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사회적으로 반인륜적이고,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근친 살인이라 할 수 있다. 부인, 형제 자매, 부모, 자식을 죽이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사회가 얼마나 도덕불감 상태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그 중, 소위 부유층에 모자랄 것 없이 자란 자식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들은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었다.
일반적으로 생각을 해 볼 때, 아버지를 살해한다는 것은 윤리와 도덕 규범을 무너트리는 행위이다. 우선, 사람을 죽인다는 행위가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음은 당연하고, 여기에 특히나 자신의 친족 관계인 아버지를 살해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반윤리적 행위임에 틀림 없다.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사람인 아버지를 어떻게 죽일 수 있다는 말인가? 이는 인간으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고, 절대 할 수도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세계문학사의 3대 걸작이라고 불리우는 작품인 <오이디푸스 왕><햄릿><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은 주인공의 아버지 살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학 작품의 내용에 도덕과 윤리라는 잣대를 대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나의 설정이고, 구성에 의해 표현된 작품의 내용일 뿐이기 때문이다.
(2) 필자의 결론
앞서서 언급한
“비극이란 고귀하거나 탁월한 인간에 일어난 살상 혹은 큰 불행을 가지고 만든 교훈이다”라고 말한 라자르 드 바이프(Lazzare de Baif)와
“비극적인 것은 현실 존재의, 그것도 인간의 현실 존재의 몸서리쳐지는
두려움을 인간 존재라는 포괄적인 존재를 근원으로 하는 무서운 갈등을 통해 나타
낸다. 그러나 비극적인 것을 볼 때에는 그것을 봄으로써 비극적인 것으로부터
풀려나 일종의 카타르시스,니르바나를 이루게 된다.”라고 말한 칼 야스퍼스의 말에 절대적으로 동조한다.
비극적 요소를 갖춘 희곡이나 소설과 영화 등을 읽고 볼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 자신은 비극적인 것으로부터 떨어져 있다는 안도감과 눈물과도 같은 감정의 정화를 느꼈고 나의 감정이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비극적인 운명으로부터 한 발짝 비켜서있어야 하고 비켜서 있다는 이 느낌은 날을 새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나의 인생은 아직은 비극이 아닌 희극적이다.”는 안도감에 긴 한숨을 토해내고 있다.
【참고 자료】
- ‘소포클레스 비극’ Sophokles 단국대학교출판부 1998
- ‘그리스 비극의 이해’ 천병희 문예출판사 2002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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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오이디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