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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장기 20세기'로 돌아가자. 여기서 주장하는 요지는 간단하다. 자본주의는 축적체계로써 그 전개과정은 세계적인 차원에서 진행이 되었다. 자본주의는 팽창 일로의 길을 걷지는 못했다. 이미 기존의 경제학에서 콘드라티예프주기와 같이 경기순환은 목격되었다. 그러나 아리기는 콘트라티예프주기는 구조적인 분석의 틀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자신은 헤게모니 순환론을 주장한다. 자본주의의 요체를 산업자본주의로 보는 월러스틴에 비해 아리기는 브로델의 의견을 좇아 상업자본주의가 자본주의를 발흥시켰다고 본다. 이에 따르면 자본주의는 크게 4단계의 순환을 거쳤다. 첫째, 제노바 순환(16-17세기). 둘째, 네덜란드 순환(17-18세기). 셋째, 영국 순환(18-19세기). 넷째, 미국 순환(19-20세기). 그리고 아리기는 최근 이라크 전쟁을 미국 헤게모니의 결정적 쇠퇴 징후라고 본다.
각각의 헤게모니 단계는 다시 두 단계로 나눠질 수 있다. 실물팽창 단계와 금융팽창 단계가 그것이다. 실물팽창 단계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이윤추구에 실패하게 될 때 자본은 금융자본으로 전환한다. 이 때 금융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은 다시 이윤을 회복하는데 이 단계가 벨에포크, 황혼기다. 빅토리아 시대가 전형적인 역사적인 예인데 이 시기가 되면 금리생활자가 자산효과를 이용해 엄청난 과소비를 하는 현상이 목격된다. 내 생각에는 이런 틀이 주효하다면 미국의 신경제 신화도 벨에포크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물팽창이 수반되지 않은 금융팽창은 결국에는 파국을 초래하고 이 시기 헤게모니 국가는 자신의 주도권을 상실, 헤게모니는 다른 국가가 이어간다. 이 책에는 안 나왔지만 아리기에 따르면, 헤게모니 국가의 우위는 산업, 상업, 금융, 군사 순으로 옮겨간다. 지금 미국은 금융과 군사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헤게모니 후반부에 위치한다. 미국의 누적된 경상수지를 고려하면 세계는 미국 없이 존재할 수 있으나, 미국은 세계 없이 살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떠오른다.
하지만 미국이 헤게모니를 단시일내에 다른 국가에게 넘겨줄 것 같지는 않다. 미국의 힘은 여전히 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쥐고 있다는 데서 기인한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이들 국가가 저마다 외환보유고를 확보하기 위해 벌이는 경쟁은 달러의 힘을 받치는 한 요인이다. 게다가 미국의 군사적 우위는 단순한 우위가 아니라 압도적 우위다. 소련이 몰락하며 미국과 맞장 뜰 수 있는 국가는 영영 사라졌다.
향후 전개될 정세에 대해서 아리기는 세 가지 가능한 대안을 내놓는다.
첫째, 미국이 현재의 헤게모니를 유지.
둘째, 헤게모니가 동아시아(책을 쓸 당시에 아리기는 일본이라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중국으로)로 이전되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자본주의가 다시 작동.
셋째, 체계의 영원한 카오스.
각각의 헤게모니 단계는 다시 두 단계로 나눠질 수 있다. 실물팽창 단계와 금융팽창 단계가 그것이다. 실물팽창 단계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이윤추구에 실패하게 될 때 자본은 금융자본으로 전환한다. 이 때 금융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은 다시 이윤을 회복하는데 이 단계가 벨에포크, 황혼기다. 빅토리아 시대가 전형적인 역사적인 예인데 이 시기가 되면 금리생활자가 자산효과를 이용해 엄청난 과소비를 하는 현상이 목격된다. 내 생각에는 이런 틀이 주효하다면 미국의 신경제 신화도 벨에포크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물팽창이 수반되지 않은 금융팽창은 결국에는 파국을 초래하고 이 시기 헤게모니 국가는 자신의 주도권을 상실, 헤게모니는 다른 국가가 이어간다. 이 책에는 안 나왔지만 아리기에 따르면, 헤게모니 국가의 우위는 산업, 상업, 금융, 군사 순으로 옮겨간다. 지금 미국은 금융과 군사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헤게모니 후반부에 위치한다. 미국의 누적된 경상수지를 고려하면 세계는 미국 없이 존재할 수 있으나, 미국은 세계 없이 살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떠오른다.
하지만 미국이 헤게모니를 단시일내에 다른 국가에게 넘겨줄 것 같지는 않다. 미국의 힘은 여전히 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쥐고 있다는 데서 기인한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이들 국가가 저마다 외환보유고를 확보하기 위해 벌이는 경쟁은 달러의 힘을 받치는 한 요인이다. 게다가 미국의 군사적 우위는 단순한 우위가 아니라 압도적 우위다. 소련이 몰락하며 미국과 맞장 뜰 수 있는 국가는 영영 사라졌다.
향후 전개될 정세에 대해서 아리기는 세 가지 가능한 대안을 내놓는다.
첫째, 미국이 현재의 헤게모니를 유지.
둘째, 헤게모니가 동아시아(책을 쓸 당시에 아리기는 일본이라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중국으로)로 이전되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자본주의가 다시 작동.
셋째, 체계의 영원한 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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