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의회가 통과시킨 170억달러 규모의 5개년 사이버 보안 예산을 대폭 늘리는 내용의 새로운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오바마 정부는 이와 함께 해커 개인이 아닌 국가가 주도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국가 안보 차원의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소극적으로 사이버 보안에 주력했던 데서 탈피해 선제 공격 개념을 사이버전쟁에 도입할 방침이다. 이는 방화벽을 높이는 등 보안을 강화하는 사이버 방어만으로는 미국을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미국 과학아카데미는 보고서(4월 30일자)에서 “미국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방안과 함께 사이버 공격 능력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오바마 정부에 건의했다. 미국이 적국에 사이버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주면 적의 사이버 공격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이버전쟁도 핵 억지력과 마찬가지로 ‘상호확증파괴(MAD)’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미국이 선제공격의 개념에 따라 어떤 사이버 공격 무기를 개발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새로운 세대의 사이버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비밀리에 가상의 미래 인터넷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전면적인 사이버전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보 기관들이 컴퓨터 칩을 제조할 때 비밀리에 악성 코드를 심어 적국 정부의 컴퓨터들을 인터넷으로 원격 조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4월 28일자). 중국산 칩이나 컴퓨터 서버를 쓸 때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는 것을 응용한 셈이다. 이 신문은 또 “미 국방부가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인 중국·러시아 등의 인터넷 서버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잠입시켜 해킹 프로그램을 파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국방부에 사이버 사령부 창설에 관한 비밀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사이버 사령부는 군사 네트워크 방어와 적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사이버 무기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사이버 사령부는 메릴랜드주 포트 데일 육군기지 내에 설치되며 국방부 산하 전략사령부(STRATCOM)의 지휘 아래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사이버전쟁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 틀림없다. 특히 사이버전쟁의 피해는 핵 공격보다 클 수도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마이클 매코널 전 DNI 국장은 “미국의 대형 은행 한 곳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을 때 세계 경제에 주는 충격은 9·11 테러 때보다 심각하고, 미국에서 돈의 흐름이 차단됐을 때 입는 피해는 핵무기 공격 시 파괴력에 못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제 3차 세계대전은 사이버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과장이 아닐 수 있다.
중·러·북한의 사이버부대
중국 1997년 바이러스부대 첫 창설… 해커 100만명 활동 중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전담 부서, 바이러스 등 사이버무기 개발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 대학서 전문해커 양성… CIA급 실력
전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인터넷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곳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군대였다. 군사용 인터넷은 1980년대 후반부터 민간용으로 이용되다가 1990년대 중반 월드와이드웹이 나타나면서 전세계에 보급됐다. 이후 인터넷은 가장 중요한 문명의 도구 중 하나가 됐지만 사이버전쟁이 벌어지는 무대도 되고 있다. 각국은 현재 사이버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해커부대 등 특수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북한 등 일부 국가들은 아예 국가적으로 군 조직을 창설, 사이버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은 1985년부터 국방과학기술정보센터를 설립해 정보전을 연구해왔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는 ‘컴퓨터 바이러스 침투가 핵 폭탄보다 효율적’이라는 개념 아래 1997년 컴퓨터 바이러스 부대를 사상 처음 창설했다. 중국은 2000년 사이버 공격과 정보 교란을 임무로 하는 ‘넷 포스(NET Force)’라는 부대도 만들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2003년 베이징, 광저우, 지난, 난징 등 4개 군구에 전자전 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는 ‘홍커(紅客)’로 불리는 100만명가량의 해커도 활동 중이다. 중국은 이미 2007년부터 미국 등 외국으로부터의 사이버 공격을 차단할 목적으로 자체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OS) ‘치린(麒麟)’을 정부와 군 컴퓨터에 보급·설치해왔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케빈 콜먼은 “미국의 사이버 무기가 리눅스, 유닉스, 윈도 등의 운영체제에 사용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중국의 치린 설치로 미국의 사이버 공격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미국산 컴퓨터칩과는 달리 해커나 악성 소프트웨어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한 마이크로프로세서도 개발했다. 미국의 초당적 의회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중국을 사이버전쟁 최강국으로 평가하면서 사이버전쟁이 벌어질 경우 중국이 상대국의 핵심 시설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옛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 후신인 연방보안국(FSB)에 사이버전쟁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컴퓨터바이러스 등 사이버무기를 개발, 실전에 배치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사이버무기로 C4ISR(지휘 통제 감시 정찰) 체계를 무력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러시아의 사이버전쟁 능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있다.
북한의 해킹 능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500~600명 규모의 해킹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미림자동화대학(최근 김일군사대학으로 이름 변경)에서 정예요원들에게 해커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이들은 해커부대에서 장교로 복무한다. 이 대학은 인민무력부 산하에 있고 매년 100명의 전문 해커를 배출하고 있다. 북한의 사이버부대는 121소 해커부대와 204소 사이버심리부대로 구성됐다.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산하의 121소는 우리나라의 지휘통신망을 교란하면서 서버 등 인터넷 시스템을 파괴하는 등 사이버전쟁을 담당하고 있다. 북한군의 ‘소’는 편제상 우리나라 군의 전담 부서 또는 실에 해당한다. 북한 노동당 비서국 산하 35호실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각국의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출처] '제3차 세계대전' 사이버전쟁 시작됐다|작성자 짱아치군
오바마 정부는 이와 함께 해커 개인이 아닌 국가가 주도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국가 안보 차원의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소극적으로 사이버 보안에 주력했던 데서 탈피해 선제 공격 개념을 사이버전쟁에 도입할 방침이다. 이는 방화벽을 높이는 등 보안을 강화하는 사이버 방어만으로는 미국을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미국 과학아카데미는 보고서(4월 30일자)에서 “미국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방안과 함께 사이버 공격 능력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오바마 정부에 건의했다. 미국이 적국에 사이버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주면 적의 사이버 공격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이버전쟁도 핵 억지력과 마찬가지로 ‘상호확증파괴(MAD)’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미국이 선제공격의 개념에 따라 어떤 사이버 공격 무기를 개발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새로운 세대의 사이버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비밀리에 가상의 미래 인터넷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전면적인 사이버전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보 기관들이 컴퓨터 칩을 제조할 때 비밀리에 악성 코드를 심어 적국 정부의 컴퓨터들을 인터넷으로 원격 조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4월 28일자). 중국산 칩이나 컴퓨터 서버를 쓸 때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는 것을 응용한 셈이다. 이 신문은 또 “미 국방부가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인 중국·러시아 등의 인터넷 서버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잠입시켜 해킹 프로그램을 파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국방부에 사이버 사령부 창설에 관한 비밀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사이버 사령부는 군사 네트워크 방어와 적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사이버 무기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사이버 사령부는 메릴랜드주 포트 데일 육군기지 내에 설치되며 국방부 산하 전략사령부(STRATCOM)의 지휘 아래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사이버전쟁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 틀림없다. 특히 사이버전쟁의 피해는 핵 공격보다 클 수도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마이클 매코널 전 DNI 국장은 “미국의 대형 은행 한 곳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을 때 세계 경제에 주는 충격은 9·11 테러 때보다 심각하고, 미국에서 돈의 흐름이 차단됐을 때 입는 피해는 핵무기 공격 시 파괴력에 못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제 3차 세계대전은 사이버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과장이 아닐 수 있다.
중·러·북한의 사이버부대
중국 1997년 바이러스부대 첫 창설… 해커 100만명 활동 중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전담 부서, 바이러스 등 사이버무기 개발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 대학서 전문해커 양성… CIA급 실력
전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인터넷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곳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군대였다. 군사용 인터넷은 1980년대 후반부터 민간용으로 이용되다가 1990년대 중반 월드와이드웹이 나타나면서 전세계에 보급됐다. 이후 인터넷은 가장 중요한 문명의 도구 중 하나가 됐지만 사이버전쟁이 벌어지는 무대도 되고 있다. 각국은 현재 사이버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해커부대 등 특수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북한 등 일부 국가들은 아예 국가적으로 군 조직을 창설, 사이버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은 1985년부터 국방과학기술정보센터를 설립해 정보전을 연구해왔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는 ‘컴퓨터 바이러스 침투가 핵 폭탄보다 효율적’이라는 개념 아래 1997년 컴퓨터 바이러스 부대를 사상 처음 창설했다. 중국은 2000년 사이버 공격과 정보 교란을 임무로 하는 ‘넷 포스(NET Force)’라는 부대도 만들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2003년 베이징, 광저우, 지난, 난징 등 4개 군구에 전자전 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는 ‘홍커(紅客)’로 불리는 100만명가량의 해커도 활동 중이다. 중국은 이미 2007년부터 미국 등 외국으로부터의 사이버 공격을 차단할 목적으로 자체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OS) ‘치린(麒麟)’을 정부와 군 컴퓨터에 보급·설치해왔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케빈 콜먼은 “미국의 사이버 무기가 리눅스, 유닉스, 윈도 등의 운영체제에 사용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중국의 치린 설치로 미국의 사이버 공격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미국산 컴퓨터칩과는 달리 해커나 악성 소프트웨어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한 마이크로프로세서도 개발했다. 미국의 초당적 의회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중국을 사이버전쟁 최강국으로 평가하면서 사이버전쟁이 벌어질 경우 중국이 상대국의 핵심 시설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옛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 후신인 연방보안국(FSB)에 사이버전쟁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컴퓨터바이러스 등 사이버무기를 개발, 실전에 배치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사이버무기로 C4ISR(지휘 통제 감시 정찰) 체계를 무력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러시아의 사이버전쟁 능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있다.
북한의 해킹 능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500~600명 규모의 해킹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미림자동화대학(최근 김일군사대학으로 이름 변경)에서 정예요원들에게 해커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이들은 해커부대에서 장교로 복무한다. 이 대학은 인민무력부 산하에 있고 매년 100명의 전문 해커를 배출하고 있다. 북한의 사이버부대는 121소 해커부대와 204소 사이버심리부대로 구성됐다.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산하의 121소는 우리나라의 지휘통신망을 교란하면서 서버 등 인터넷 시스템을 파괴하는 등 사이버전쟁을 담당하고 있다. 북한군의 ‘소’는 편제상 우리나라 군의 전담 부서 또는 실에 해당한다. 북한 노동당 비서국 산하 35호실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각국의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출처] '제3차 세계대전' 사이버전쟁 시작됐다|작성자 짱아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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