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차종비교] 전통적인 SUV의 모습 RAV4, 신세대 SUV 멋 뽐내는 투싼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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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유사차종비교] 전통적인 SUV의 모습 RAV4, 신세대 SUV 멋 뽐내는 투싼iX

1. 투싼iX
2. 토요타 RAV4

본문내용

부분의 실용영역을 커버할 만큼 기어비가 길어 잦은 변속에 대한 쇼크도 느껴지지 않는다.
고속도로에 나서 드로틀을 오픈하면 여유로운 가속력이 후반까지 꾸준히 연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분히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 다운 성능이다. 순발력이 강조되는 초반과 달리 3단 이후 가속력이 저하되긴 하지만 꾸준한 속도 상승으로 200km/h 부근까지 달릴 수 있다. 손쉽게 가속되는 영역은 170~180km/h 부근이며 이후부터 긴 직선 거리를 요한다. 하지만 SUV로 이와 같은 속도에 의미를 두는 운전자의 거의 없을 것이다. 고속주행 중 안정감은 무난하지만 코너링 시 바디롤에 대한 부담이 느껴진다.
연비는 아쉽다. 메이커 발표 수치 대비 생각보다 수치가 많이 떨어진다. 일상 주행에서 이용할 경우 10km/L 이상을 욕심내기 어려울 듯 하다.
와인딩 로드서 주행환경을 바꾼다. 사실 SUV에게는 조금 가혹한 조건이다.
자동 4단변속기는 수동모드를 지원하지 않아 레버를 앞뒤로 옮겨가며 사용해야 한다. 주행 안전장치인 S-VSC는 잠시 해제.
가속페달을 밟으면 경쾌한 초반 움직임이 차체를 이끈다. 실측을 통한 엔진 토크를 보더라도 실용구간서의 토크 증대를 강조해내고 있다.
저단에서 경쾌한 움직임을 보이며 8초 후반에 0-100km/h를 끊는 가속력을 보유한 만큼 기본적인 주행성능서의 아쉬움은 없다. 각 기어비가 넓게 셋업된 만큼 중속 레인지의 와인딩 로드서는 거의 변속이 필요치 않을 정도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레드존에 들어서도 자동으로 쉬프트 업이 진행되지 않는 점이다. 스포티한 모델이라면 이와 같은 구성이 좋지만 SUV에서는 조금 의외였다.
무난한 가속력이 전개될 무렵 코너가 펼쳐진다. 브레이크 페달의 터치 이후 스티어링 휠을 돌린다. 브레이크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일정한 제동력이 형성되고 장기간 부담이 가해지는 주행이 이뤄져도 지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항상 일정 수준에서 컨디션을 유지해주는 만큼 제동력에 대한 만족감이 매우 높다.
우측 방향의 코너를 돌아나가는 동안 전륜측 우측휠이 지속적으로 헛돌고 있다. 노면 온도가 낮은 것이 이유가 될 수 있기도 하지만 댐퍼의 스트록이 긴 영향으로 바디롤을 커지며 원만한 트랙션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자세제어장치를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와 연동되는 만큼 슬립에 대한 방어를 해내기 때문이다. 반면 S-VSC가 Off인 상태라면 코너 탈출 시점서 휠이 스핀하며 타이어를 태우곤 한다.
참고로 S-VDC는 두가지 단계로 작동하는데 버튼을 짧게 눌러 1단계만 해체할 경우 50km/h 미만에서만 개입이 멈출 뿐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다시금 활성화 된다.
코너에 대한 대응 능력은 SUV로써 무난하지만 스포티한 주행감각과 어울어지는 최근 트렌드에 비춘다면 아쉬움이 남는다. 미국 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인지 승차감 중심의 셋업을 취하고 있다.
스티어 특성은 언더스티어다. 다른 SUV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주행성향으로 본다면 승차감 중심의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구성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보면 된다.
냉정하게 RAV4를 말할 때 디자인 및 구성에서 최신 SUV를 능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세계 1위 기업의 베스트셀러카라도 세월의 흔적을 지워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RAV4는 내년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현재 토요타가 제시하는 가격은 나름대로 합리적이다. 내년 하반기 선보여질 뉴 RAV4가 현재와 유사한 수준서 현재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 및 패키징을 꾀한다면 국내외 SUV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베스트셀러카로 자리 잡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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