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 돼지가 천대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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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쥐와 돼지가 천대받는 이유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쥐와 돼지의 긍정적인 상징들
가. 다산성(多産性)
나. 다복성(多福性)
다. 예감성(豫感性)과 신성성(神聖性)

3. 쥐와 돼지의 부정적인 상징들
가. 모습을 근거로 생겨난 상징들
나. 생태를 근거로 생겨난 상징들
다. 인간에게 미치는 피해를 근거로 생겨난 상징들

4. 쥐와 돼지 상징에 대한 의문들
가. 쥐와 돼지는 인간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천대받는 것일까?
나. 쥐와 돼지는 흔한 존재이기 때문에 천대받는 것일까?

5. 마치며

본문내용

천에 바쳤다고 하는 기록이나, 12월에 산돼지를 납향 제물로 바쳤으며 산돼지를 잡기 위해 광주 사람들의 고생이 심했다고 하는 《동국세시기》 기록 등을 통해 돼지를 신성한 제물로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도 당제와 별신굿 등 마을제의 때나 굿을 할 때, 10월 상달의 고사 때 통돼지나 돼지머리가 중요한 제물인 것은 이러한 전통 때문이다. 김종대, 『우리문화의 상징세계』, 다른세상, 2001년, pp.174-175
여기서 드는 의문 한가지는 돼지가 어떻게 신성성을 가지게 되었느냐는 것이다. 오늘날의 돼지의 뚱뚱하고 먹을 것만 밝히는 모습을 상상해볼 때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선 오늘날의 돼지와 예전의 돼지가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반도에서 돼지가 살기 시작한 때는 구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평남 상원 검은모루동굴, 덕천 승리산, 충북 청원 두루봉 유적 등에서 멧돼지의 뼈와 화석이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집돼지가 아는 멧돼지였다. 위의 책, p.170
농경보다는 수렵생활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그때, 멧돼지는 저돌적이며 사람을 공격하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으며 중요한 식량 자원이기도 했을 것이다. 즉 산을 대표하는 성격을 지녀서 신성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삼국사기〉의 온달전에 보면 고구려가 해마다 3월 3일이 되면 낙랑의 산언덕에 모여 사냥을 하여 잡은 돼지와 사슴 등으로 산천신(山川神)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대목에서도 돼지가 수렵생활과 관련하여 큰 비중을 차지했음을 짐장할 수 있겠다.
쥐는 미래를 예지하는 존재로 그렇기에 신성성을 지닌 것으로 믿어왔다. 배선왕은 배의 수호신이고 어로신이며 향해신이다. 배선왕의 염험에 따라 풍어가 되고 흉어가 된다. 태풍에도 안전무사할 수 있으며 액살을 물리치고 불안을 가시게 하며 선왕의 울음소리로 길흉의 전조를 알게 한다. 배선왕의 종류는 명태선왕, 돼지선왕, 뱀선왕등 다양한 데, 대표적인 것이 쥐선왕이다. 쥐선왕은 뱃길의 사고를 예시하거나 몽사로 파선이나 난선을 알려주는 영물이다. 뱃길을 떠날 때 쥐가 배에서 뛰쳐나가면 출항을 중단한다. 쥐가 극성을 부려도 좋지 않고 미동도 하지 않고 안 보여도 흉사가 있게 된다. 최덕원, 『남도의 민속문화』, 밀알 출판사, 1994년, p39-46
〈삼국사기〉의 혜공왕 때 강원도 치악현에서 8천 마리에 이르는 쥐들이 이동하는 괴변이 있었는데, 그해 눈이 내리지 않았다는 기록이나, 예지로 주인네 식구들을 살려준을 쥐 이야기 어느 부잣집에 쥐가 대를 이루며 살고 있었다. 하루는 무너져 내려 그대로 두면 주인네 식구가 모두 죽을 위기였다. 그때 어른 쥐가 나서서 여태껏 자기네들을 잘살게 해준 주인네를 구해주기로 하였다. 그래서 훤한 대낮에 집안에 든 쥐를 모두 마당으로 불러보아 춤추게 했다. 그러자 집안 사람들이 이 괴변을 보러 모두가 밖으로 나왔다. 집이 무너진 것은 바로 그때였다. 이렇게 주인네 식구들이 구사일생했다.
는 쥐의 예언자적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쥐의 사실적인 생태를 바탕으로 해서 나온 것들이다.
손진태 선생의 무가집인 《조선신가유편》의 〈창세가〉를 보면 천지개벽을 한 후에 미륵이 쥐에게 물과 불의 근본을 물어보는 대목이 나온다.
물의 근본 불의 근본 아느냐
쥐 말이, 나를 무슨 공을 쒸워주겠습니까.
미륵님 말이, 너는 천하의 두지(뒤주)를 차지하라.
한즉, 쥐 말이, 금덩산 들어가서,
한 짝은 차돌이오, 한짝은 시우쇠(강철)
툭툭 치니 불이 났소,
소화산 들어가니,
삼취(샘물이) 솔솔 나와 물의 근본
쥐는 이러한 대답을 한 후에 미륵의 말대로 천하의 뒤주를 얻게 된다. 이전에는 물과 불이 없어서 불편했다. 이런 불편을 해결하는 데 매우 훌륭한 대답을 한 것이 바로 생쥐이다. 생쥐는 사람들이 물과 불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해준 것이다. 쥐가 물과 불의 창조자라는 믿음은 쥐가 영물로 자리매김 해왔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종대, 『우리문화의 상징세계』, 다른세상, 2001년, pp.379-380
3. 쥐와 돼지의 부정적인 상징들
가. 모습을 근거로 생겨난 상징들
우리 낱말에 ‘쥐’ 자를 첫머리에 둔 말들이 많다. 쥐치쥐며느리쥐똥나무쥐방울덩굴쥐참외 등 대개는 쥐의 작고 보잘것없는 외양을 빗댄 접두사로 쓰인다. 이러한 모습은 속담에서 더욱 흔히 나타난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쥐구멍에 홍살문 세우겠다.
쥐뿔도 모른다.
쥐뿔도 없다.
물독에 빠진 생쥐 같다.
오기에 쥐 잡는다.(낭패볼 때)
쥐꼬리만하다.
쥐 밑살 같다.
쥐는 그 크기만큼 아는 것도 없으며, 쥐구멍에나 사는 매우 사소한 존재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들이다. 쥐뿔은 당연히 없고 만약 쥐에 뿔이 있더라도 그 크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것이므로 매우 미약하거나 희소한 것을 상징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위의 책, pp. 390-391
돼지는 뚱뚱한 몸과 짧은 다리, 못난 입, 말린 꼬리 등의 모습 때문에 천하거나 못생긴 사람을 상징한다.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돼지 얼굴 보고 잡아 먹나
돼지는 구정물에 살찐다
위와 같은 속담은 돼지가 지니는 부정적인 상징들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라는 속담은 돼지는 천하고 못난 존재이기에 귀하고 아름다운 진주 목걸이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돼지 얼굴 보고 잡아 먹나’ ’돼지는 구정물에 살찐다‘ 는 돼지의 못생기고 뚱뚱한 외형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돼지같다고 놀리는 것은, 특히 여자에게 그러는 것은 뚱뚱하고 못생겼다는 이야기이므로 조심히 사용해야 한다.
나. 생태를 근거로 생겨난 상징들
쥐는 더러운 곳에 살며 이곳저곳 안 다니는 곳 없이 왕성하게 활동한다. 또한 부엌에서 밥알을 주워먹으며 끈질기게 생명을 유지한다. 이러한 쥐의 생태를 근거로 생성된 상징들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우리의 민속에서는 쥐가 인간으로 둔갑하여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멀리해야 할 금기의 동물로 여겼다. 〈집주인이 된 쥐〉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자집 샌님이 살았어. 큰 방에다가 볏가마를 쌓아놓았는데 쥐란 놈이 벼를 많이 까먹으니까 그 광에다가 큰 독을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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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12.12
  • 저작시기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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