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기자의 질문에 “다른 일은 할 줄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겸허하게 대답했던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은 세 가지 색 연작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거장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인 <레드>(1994)를 마지막으로 “나는 완전히 지쳤으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이유로 최고의 절정기에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그의 차기작을 기다리던 영화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1996년 3월 13일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 키에슬로프스키는 ‘천국, 지옥, 연옥’을 주제로 한 새로운 3부작을 구상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20세기말 유럽연합의 불투명한 미래를 예견했던 선지자 키에슬로프스키, 그가 미처 펼쳐 보이지 못했던 21세기의 신곡(神曲)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사뭇 궁금하다.
1996년 3월 13일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 키에슬로프스키는 ‘천국, 지옥, 연옥’을 주제로 한 새로운 3부작을 구상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20세기말 유럽연합의 불투명한 미래를 예견했던 선지자 키에슬로프스키, 그가 미처 펼쳐 보이지 못했던 21세기의 신곡(神曲)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사뭇 궁금하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