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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 <왈자타령(무숙이타령)>은 창본도 전해지지 않고 물론 불리지도 않는 것들이다. 그 중 <숙영낭자전>은 근세의 명창 정정렬(丁貞烈)제가 불리고 있는데 이것이 정정렬 작곡의 것이라 전해지고 있으므로 이것과 철종·고종 때의 명창 전해종(全海宗)의 <숙영낭자전>의 가락과 사설의 전승 관계는 애매한 바가 있다.
판소리의 마당수가 앞에서 열거한 여러 전적(典籍)들에 의해 열두 마당으로 되어 있는 것은 판소리가 꼭 열두 마당뿐이었다는 것보다는, 선인들이 민속적으로 '열둘'이란 숫자를 좋아한 데서 판소리에서도 열두 마당으로 맞추어 일컫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판소리의 레퍼토리는 열둘이 될 수도 있고, 그 이상이나 혹은 이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5.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
조선 후기에 등장한 판소리의 사설을 바탕으로 새롭게 서사화된 고전소설을 ‘판소리계 소설’이라고 한다. 원래 판소리는 구비(口碑) 전승(傳承)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 연희 양식이다. 18세기 초반에 형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민속 연희의 한 형태로 널리 전파된다. 판소리는 전문적인 창자(唱者)가 고수(鼓手)의 북 장단에 맞춰 하나의 이야기를 소리로 부르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변강쇠타령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판소리의 사설은 민간층에 전승되는 설화에 기반을 두고 형성된 것이다. 예컨대, 춘향가는 열녀이야기에 암행어사이야기가 합쳐진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심청가는 효녀이야기에 인신공양의 설화가 덧붙여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판소리계 소설은 이러한 판소리의 사설을 그대로 베껴 쓰거나 약간의 수식을 덧붙여 기록한 것이다.
판소리가 대중적으로 널리 인기를 누리게 되면서 이를 소설로 출간하여 상업적으로 유통시키기도 한다. 광대의 소리로 듣고 즐기던 판소리가 ‘이야기책’으로 변모하게 된 셈이다. 판소리계 소설로는 춘향전(春香傳) 심청전(沈淸傳) 흥부전(興夫傳), 토끼전 등이 있다. 판소리계 소설은 그 주제와 소설적 수법이 다른 부류의 고전소설과 구별되는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춘향전에서는 춘향이라는 여성주인공의 정절이 강조되고, 심청전에서는 심청의 효성이 강조된다. 그리고 흥부전에서는 형제의 우애를 내세우고, 토끼전에서는 왕에 대한 충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 윤리와 가치를 실제 생활에서 구현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 소설에서는 탐관오리의 횡포, 양반 계층의 몰락, 서민의식의 성장 등을 동시에 제기하면서 현실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판소리 자체가 가지고 있는 구어적 특성을 그 문체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언어의 생동하는 표현과 사실적인 묘사가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 참고문헌
김광순외, 『국문학개론』, 새문사, 2003.
권영민, 네이버한국문학사전 - '문인/작품/단체/간행물/문학일반' 정보
wikipedia (위키백과) 판소리 부분
서대석, 한국고전문학회, 판소리 기원론의 재검토, 1999.
백대웅, 한국음악사학회, 판소리 무가기원설의 재검토. 1995년
판소리의 마당수가 앞에서 열거한 여러 전적(典籍)들에 의해 열두 마당으로 되어 있는 것은 판소리가 꼭 열두 마당뿐이었다는 것보다는, 선인들이 민속적으로 '열둘'이란 숫자를 좋아한 데서 판소리에서도 열두 마당으로 맞추어 일컫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판소리의 레퍼토리는 열둘이 될 수도 있고, 그 이상이나 혹은 이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5.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
조선 후기에 등장한 판소리의 사설을 바탕으로 새롭게 서사화된 고전소설을 ‘판소리계 소설’이라고 한다. 원래 판소리는 구비(口碑) 전승(傳承)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 연희 양식이다. 18세기 초반에 형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민속 연희의 한 형태로 널리 전파된다. 판소리는 전문적인 창자(唱者)가 고수(鼓手)의 북 장단에 맞춰 하나의 이야기를 소리로 부르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변강쇠타령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판소리의 사설은 민간층에 전승되는 설화에 기반을 두고 형성된 것이다. 예컨대, 춘향가는 열녀이야기에 암행어사이야기가 합쳐진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심청가는 효녀이야기에 인신공양의 설화가 덧붙여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판소리계 소설은 이러한 판소리의 사설을 그대로 베껴 쓰거나 약간의 수식을 덧붙여 기록한 것이다.
판소리가 대중적으로 널리 인기를 누리게 되면서 이를 소설로 출간하여 상업적으로 유통시키기도 한다. 광대의 소리로 듣고 즐기던 판소리가 ‘이야기책’으로 변모하게 된 셈이다. 판소리계 소설로는 춘향전(春香傳) 심청전(沈淸傳) 흥부전(興夫傳), 토끼전 등이 있다. 판소리계 소설은 그 주제와 소설적 수법이 다른 부류의 고전소설과 구별되는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춘향전에서는 춘향이라는 여성주인공의 정절이 강조되고, 심청전에서는 심청의 효성이 강조된다. 그리고 흥부전에서는 형제의 우애를 내세우고, 토끼전에서는 왕에 대한 충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 윤리와 가치를 실제 생활에서 구현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 소설에서는 탐관오리의 횡포, 양반 계층의 몰락, 서민의식의 성장 등을 동시에 제기하면서 현실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판소리 자체가 가지고 있는 구어적 특성을 그 문체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언어의 생동하는 표현과 사실적인 묘사가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 참고문헌
김광순외, 『국문학개론』, 새문사, 2003.
권영민, 네이버한국문학사전 - '문인/작품/단체/간행물/문학일반' 정보
wikipedia (위키백과) 판소리 부분
서대석, 한국고전문학회, 판소리 기원론의 재검토, 1999.
백대웅, 한국음악사학회, 판소리 무가기원설의 재검토. 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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