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탄압과 저항
1.민주세력 말살
2. 반공조작
3. 비밀공작
4. 인권말살
5. 주요사건
(1) 6․3 사태
(2) 인혁당 사건
(3)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
(4) 전태일 사건
※이사건의 의의
▲ 김지하의 오적
1.민주세력 말살
2. 반공조작
3. 비밀공작
4. 인권말살
5. 주요사건
(1) 6․3 사태
(2) 인혁당 사건
(3)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
(4) 전태일 사건
※이사건의 의의
▲ 김지하의 오적
본문내용
치면서 분신 자살했다.
※이사건의 의의
첫째, 1970년대 사회운동의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사건으로서 인식되고 있다.
둘째, 1960년대 누적된 경제적 모순을 상징적으로 노정했다.
셋째, 1970년대 노동운동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 이정표적 사건이라 하겠다.
▲ 김지하의 오적
시(詩)를 쓰되 좀스럽게 쓰지말고 똑 이렇게 쓰럇다.
내 어쩌다 붓끝이 험한 죄로 칠전에 끌려가
볼기를 맞은지도 하도 오래라 삭신이 근질근질
방정맞은 조동아리 손목댕이 오물오물 수물수물
뭐든 자꾸 쓰고 싶어 견딜 수가 없으니, 에라 모르겄다
볼기가 확확 불이 나게 맞을 때는 맞더라도
내 별별 이상한 도둑이야길 하나 쓰것다.
옛날도, 먼옛날 상달 초사훗날 백두산아래 나라선 뒷날
배꼽으로 보고 똥구머으로 듣던 중엔 으뜸
아동방(我東方)이 바야흐로 단군아래 으뜸
으뜸가는 태평 태평 태평성대라
그 무슨 가난이 있겠느냐 도둑이 있겠느냐
포식한 농민은 배터져 죽는 게 일쑤요
비단옷 신물나서 사시장철 벗고 사니
고재봉 제 비록 도둑이라곤 하나
공자님 당년에고 도척이 났고
부정부패 가렴주구 처처에 그득하나
요순시절에도 시흉은 있었으니
아마도 현군양상(賢君良相)인들 세상 버릇 도벽(盜癖)이야
여든까지 차마 어찌할 수 있겠느냐
서울이라 장안 한복판에 다섯 도둑이 모여 살았겄다.
남녘은 똥덩어리 둥둥
구정물 한강가에 동빙고동 우뚝
북녘은 털빠진 닭똥구멍 민둥
벗은 산 만장아래 성북동 수유동 뾰죽
남북간에 오종종종종 판잣집 다닥다닥
게딱지 다닥 코딱지 다닥 그위에 불쑥
장충동 약수동 솟을 대문 제멋대로 와장창
저 솟고 싶은 대로 솟구쳐 올라 삐까번쩍
으리으리 꽃궁궐에 밤낮으로 풍악이 질펀 떡치는 소리 쿵떡
예가 바로 재벌(재벌), 국회의원(국獪의猿) 고급공무원(고급功無猿), 장성(長猩), 장차관 (暲차관)이라 이름하는,
간뗑이 부어 남산하고 목질기기가 동탁배꼽 같은
천하흉포 오적(五賊)의소굴이렷다. - ‘오적’중 일부
월간지 <사상계>의 편집장 "김승균"은 1970년 5월호를 기획하며, 세간에 나돌던 오적촌을 주제로 김지하에게 시를 청탁. 오적촌은 정치를 잘해보겠다고 나선 박정희 이하 군인들이
권력을 잡은뒤에 초호화 저택을 짓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사는 마을을 가리키는 말로써 담시
<오적>이 발표되고, 1970년 6월 3일 김지하는 북괴의 선전활동에 동조했다는 반공법 위반으로 긴급 체포된다. 박정희 정권에 대한 반체제, 민주화운동의 대표적인 시인이다
※이사건의 의의
첫째, 1970년대 사회운동의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사건으로서 인식되고 있다.
둘째, 1960년대 누적된 경제적 모순을 상징적으로 노정했다.
셋째, 1970년대 노동운동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 이정표적 사건이라 하겠다.
▲ 김지하의 오적
시(詩)를 쓰되 좀스럽게 쓰지말고 똑 이렇게 쓰럇다.
내 어쩌다 붓끝이 험한 죄로 칠전에 끌려가
볼기를 맞은지도 하도 오래라 삭신이 근질근질
방정맞은 조동아리 손목댕이 오물오물 수물수물
뭐든 자꾸 쓰고 싶어 견딜 수가 없으니, 에라 모르겄다
볼기가 확확 불이 나게 맞을 때는 맞더라도
내 별별 이상한 도둑이야길 하나 쓰것다.
옛날도, 먼옛날 상달 초사훗날 백두산아래 나라선 뒷날
배꼽으로 보고 똥구머으로 듣던 중엔 으뜸
아동방(我東方)이 바야흐로 단군아래 으뜸
으뜸가는 태평 태평 태평성대라
그 무슨 가난이 있겠느냐 도둑이 있겠느냐
포식한 농민은 배터져 죽는 게 일쑤요
비단옷 신물나서 사시장철 벗고 사니
고재봉 제 비록 도둑이라곤 하나
공자님 당년에고 도척이 났고
부정부패 가렴주구 처처에 그득하나
요순시절에도 시흉은 있었으니
아마도 현군양상(賢君良相)인들 세상 버릇 도벽(盜癖)이야
여든까지 차마 어찌할 수 있겠느냐
서울이라 장안 한복판에 다섯 도둑이 모여 살았겄다.
남녘은 똥덩어리 둥둥
구정물 한강가에 동빙고동 우뚝
북녘은 털빠진 닭똥구멍 민둥
벗은 산 만장아래 성북동 수유동 뾰죽
남북간에 오종종종종 판잣집 다닥다닥
게딱지 다닥 코딱지 다닥 그위에 불쑥
장충동 약수동 솟을 대문 제멋대로 와장창
저 솟고 싶은 대로 솟구쳐 올라 삐까번쩍
으리으리 꽃궁궐에 밤낮으로 풍악이 질펀 떡치는 소리 쿵떡
예가 바로 재벌(재벌), 국회의원(국獪의猿) 고급공무원(고급功無猿), 장성(長猩), 장차관 (暲차관)이라 이름하는,
간뗑이 부어 남산하고 목질기기가 동탁배꼽 같은
천하흉포 오적(五賊)의소굴이렷다. - ‘오적’중 일부
월간지 <사상계>의 편집장 "김승균"은 1970년 5월호를 기획하며, 세간에 나돌던 오적촌을 주제로 김지하에게 시를 청탁. 오적촌은 정치를 잘해보겠다고 나선 박정희 이하 군인들이
권력을 잡은뒤에 초호화 저택을 짓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사는 마을을 가리키는 말로써 담시
<오적>이 발표되고, 1970년 6월 3일 김지하는 북괴의 선전활동에 동조했다는 반공법 위반으로 긴급 체포된다. 박정희 정권에 대한 반체제, 민주화운동의 대표적인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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