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개요
Ⅱ. 현대시의 형식
Ⅲ. 현대시의 전개
Ⅳ. 현대시의 변화
Ⅴ. 현대시의 연구
Ⅵ. 현대시의 방언
Ⅶ. 현대시와 이미지즘
1. 구조론적 관점
2. 모방론적 관점
3. 표현론적 관점
4. 효용론적 관점
1) 김환태의 견해
2) 문덕수 교수의 견해
참고문헌
Ⅱ. 현대시의 형식
Ⅲ. 현대시의 전개
Ⅳ. 현대시의 변화
Ⅴ. 현대시의 연구
Ⅵ. 현대시의 방언
Ⅶ. 현대시와 이미지즘
1. 구조론적 관점
2. 모방론적 관점
3. 표현론적 관점
4. 효용론적 관점
1) 김환태의 견해
2) 문덕수 교수의 견해
참고문헌
본문내용
의 활동을 천착하여 주요한 연구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보충하여 주었다. 일제 강점기에 있어서 우리 문인들이 일본에 머물면서 발표한 자료들이 발굴, 정리되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므로 이러한 연구는 앞으로 더욱 진척되어야 할 것이다.
Ⅵ. 현대시의 방언
남도 방언의 시적 형상화에 성공을 거둔 또 하나의 시인은 박목월이다. 그는 김영랑, 서정주와는 다르게 경상도 방언을 시적 언어로 승화시키고 있다. 물론 그의 시는 전반적으로 표준어에 기대고 있다. 그러나 후기시에 해당되는 경상도의 가랑잎(1968)에서 경상도 방언을 집중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 시집에서 경상도 고향 사람들의 순박한 인정과 풍물을 되살리고 있다. 그러면서 죽음의식과 허무의식, 그리고 이를 초월하는 달관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경상도의 가랑잎은 그의 나이 53세 되던 해에 상재된 시집이다. 초기시에서 순수자연을 노래하다, 중기시에서 현실생활을 묘사해온 목월은 이제 知天命의 나이에 이른 것이다. 그의 인생여정이나 시적 여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여기서 발견한 것이 고향과 고향 사람들이고 그들의 언어와 풍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통하여 인생의 의미와 인간의 존재론적 조건을 성찰하게 되는 것이다.
뭐락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니 뭐락카노, 바람에 불려서
이승 아니믄 저승으로 떠나는 뱃머리에서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뭐락카노, 뭐락카노
썩어서 동아밧줄은 삭아내리는데
하직을 말라 하직 말라
인연은 갈밭을 건너는 바람
뭐락카노 뭐락카노 뭐락카노
니 흰 옷자리기만 펄럭거리고 (이별가)
이 시의 핵심어는 경상도 방언인 ‘뭐락카노’이다. ‘뭐락카노’가 시행마다 메아리처럼 퍼지고 있다. 주의깊게 살펴보면 1,5,9행에서 뭐락카노가 1,2,3회로 증가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는 우연한 배치가 아니라 시인의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목월의 시는 주지하다시피 單詩性과 음악성이 특징이다. 짧은 시행의 반복으로 음악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뭐락카노’의 점층적 중첩은 반복효과를 야기하여 율동미와 음악성을 살려내고 있다. 그의 시의 율격적 특징이 방언의 활용에서도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뭐락카노’는 이 시의 주제와 관련되어 미묘한 정서적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 시는 강하나 사이에 두고 이승과 저승으로 갈라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이별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삶과 죽음은 덧없는 것, 그러므로 만남과 헤어짐도 덧없는 일이다. 인연이란 그저 ‘갈밭을 건너는 바람’에 불과한 것이다. 이러한 삶과 인연의 무상함이 ‘뭐락카노’라는 시어를 통해 효과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뭐락카노’라는 경상도 방언은 ‘기가 막히다, 어이없다, 답답하다, 알 수 없다’라는 복합감정을 내포하는 의문어법이다. 인생이란 무엇인지, 인연이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는 존재론적 과제임을 이 ‘뭐락카노’란 시구가 압축적으로 환기하고 있는 것이다. 삶의 허무와 체념, 인연의 허망함을 이처럼 구구절절이 표현할 수 있는 시어가 어디 있겠는가.
Ⅶ. 현대시와 이미지즘
바다 2
<정지용>
바다는 뿔뿔이
달아나려고 했다,
푸른 도마뱀 떼 같이
재재발렀다.
꼬리가 이루
잡히지 않았다.
흰 발톱에 찢긴
산호보다 붉고 슬픈 생채기!
가까스로 몰아다 부치고
변죽을 들러 손질하여 물기를 시쳤다.
이 애쓴 해도에
손을 씻고 떼었다.
찰찰 넘치도록
돌돌 구르도록
휘동그란히 받쳐 들었다.
지구는 연잎인 양 오므라들고...펴고....
1. 구조론적 관점
<바다> 시편에서 보여지는 발랄하고 동적인 시어들은 희망의 세계로 열린 창으로서의 ‘바다’의 이미지로 신선함과 생명력을 부여한다. 4연까지는 바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도마뱀 떼로 사물화되는 동물의 이미지는 다시 푸른색과 결합하여 건강하고 힘찬 생명력을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대조적으로 5연부터는 건강성과 생명성의 바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대로 넓어진 시인의 시야에 새롭게 조명되는 전체적 구도로서의 바다를 의미하는 것이다. ‘찰찰’, ‘돌돌’의 정제된 의성어는 시인이 거대한 힘의 소유자로 나타남으로서 ‘바다’ 보다도 더 힘찬 생명력을 발현하는 거인의 영상을 떠올리게 한다.
주제는 바다의 생명성이다.
2. 모방론적 관점
1902년 충북 옥천 출생. 휘문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박팔양과 함께 <요람>을 결성 문집냄. 일본 동지사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며 <향수>를 발표. <시문학>동인으로 활동하며 반카프적 입장에서 결성된 <구인회>에도 가담. 6.25때 북한국에 잡혀 문화선전대에 참여하기도 하고 1953년에 사망했다고 하나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3. 표현론적 관점
선명하고 감각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동적이고 맑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인은 이를 통해 자연의 힘찬 생명감을 환기하고 있다. 이는 지용이 반감상주의적, 객관적 태도, 감정의 절제와 지성의 중시, 사물의 직접적 표현에 이바지하는 언어의 선택과 세련미, 이미지를 중시한 영미 이미지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들였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지용의 시에 나타나는 감각적이고 절제된 이미지의 편향이 단순히 표현 기법적인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적 대상과 일체화되어 감성의 통일을 이루려는 보다 내면적이고 심층적인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4. 효용론적 관점
1) 김환태의 견해
그의 <정지용론>에서 ‘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지성과 감각과 지성의 미묘한 하모니냐. 우리는 그 속에서 벌써 지성과 감각과 감정을 따로따로히 구별하지 못한다..... 하나하나가 모두 수정알처럼 완전한 결정’이라 하였다
2) 문덕수 교수의 견해
그의 <한국 모더니즘 시 연구>에서 ‘이미지의 예술적 미감에서 어떤 조화와 쾌적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참고문헌
김은전 · 이숭원(1995), 한국 현대 시인론, 시와시학사
김용직(1974), 한국 현대시 연구, 일지사
김춘수(1998), 한국 현대시의 전개양상, 대한민국예술원
문혜원(1996), 한국 현대시와 모더니즘, 신구문화사
오세영(1996), 변혁기의 한국 현대시, 새미
이기만(2012), 현대시의 수준별 교육 방안, 서울시립대학교
Ⅵ. 현대시의 방언
남도 방언의 시적 형상화에 성공을 거둔 또 하나의 시인은 박목월이다. 그는 김영랑, 서정주와는 다르게 경상도 방언을 시적 언어로 승화시키고 있다. 물론 그의 시는 전반적으로 표준어에 기대고 있다. 그러나 후기시에 해당되는 경상도의 가랑잎(1968)에서 경상도 방언을 집중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 시집에서 경상도 고향 사람들의 순박한 인정과 풍물을 되살리고 있다. 그러면서 죽음의식과 허무의식, 그리고 이를 초월하는 달관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경상도의 가랑잎은 그의 나이 53세 되던 해에 상재된 시집이다. 초기시에서 순수자연을 노래하다, 중기시에서 현실생활을 묘사해온 목월은 이제 知天命의 나이에 이른 것이다. 그의 인생여정이나 시적 여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여기서 발견한 것이 고향과 고향 사람들이고 그들의 언어와 풍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통하여 인생의 의미와 인간의 존재론적 조건을 성찰하게 되는 것이다.
뭐락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니 뭐락카노, 바람에 불려서
이승 아니믄 저승으로 떠나는 뱃머리에서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뭐락카노, 뭐락카노
썩어서 동아밧줄은 삭아내리는데
하직을 말라 하직 말라
인연은 갈밭을 건너는 바람
뭐락카노 뭐락카노 뭐락카노
니 흰 옷자리기만 펄럭거리고 (이별가)
이 시의 핵심어는 경상도 방언인 ‘뭐락카노’이다. ‘뭐락카노’가 시행마다 메아리처럼 퍼지고 있다. 주의깊게 살펴보면 1,5,9행에서 뭐락카노가 1,2,3회로 증가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는 우연한 배치가 아니라 시인의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목월의 시는 주지하다시피 單詩性과 음악성이 특징이다. 짧은 시행의 반복으로 음악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뭐락카노’의 점층적 중첩은 반복효과를 야기하여 율동미와 음악성을 살려내고 있다. 그의 시의 율격적 특징이 방언의 활용에서도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뭐락카노’는 이 시의 주제와 관련되어 미묘한 정서적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 시는 강하나 사이에 두고 이승과 저승으로 갈라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이별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삶과 죽음은 덧없는 것, 그러므로 만남과 헤어짐도 덧없는 일이다. 인연이란 그저 ‘갈밭을 건너는 바람’에 불과한 것이다. 이러한 삶과 인연의 무상함이 ‘뭐락카노’라는 시어를 통해 효과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뭐락카노’라는 경상도 방언은 ‘기가 막히다, 어이없다, 답답하다, 알 수 없다’라는 복합감정을 내포하는 의문어법이다. 인생이란 무엇인지, 인연이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는 존재론적 과제임을 이 ‘뭐락카노’란 시구가 압축적으로 환기하고 있는 것이다. 삶의 허무와 체념, 인연의 허망함을 이처럼 구구절절이 표현할 수 있는 시어가 어디 있겠는가.
Ⅶ. 현대시와 이미지즘
바다 2
<정지용>
바다는 뿔뿔이
달아나려고 했다,
푸른 도마뱀 떼 같이
재재발렀다.
꼬리가 이루
잡히지 않았다.
흰 발톱에 찢긴
산호보다 붉고 슬픈 생채기!
가까스로 몰아다 부치고
변죽을 들러 손질하여 물기를 시쳤다.
이 애쓴 해도에
손을 씻고 떼었다.
찰찰 넘치도록
돌돌 구르도록
휘동그란히 받쳐 들었다.
지구는 연잎인 양 오므라들고...펴고....
1. 구조론적 관점
<바다> 시편에서 보여지는 발랄하고 동적인 시어들은 희망의 세계로 열린 창으로서의 ‘바다’의 이미지로 신선함과 생명력을 부여한다. 4연까지는 바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도마뱀 떼로 사물화되는 동물의 이미지는 다시 푸른색과 결합하여 건강하고 힘찬 생명력을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대조적으로 5연부터는 건강성과 생명성의 바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대로 넓어진 시인의 시야에 새롭게 조명되는 전체적 구도로서의 바다를 의미하는 것이다. ‘찰찰’, ‘돌돌’의 정제된 의성어는 시인이 거대한 힘의 소유자로 나타남으로서 ‘바다’ 보다도 더 힘찬 생명력을 발현하는 거인의 영상을 떠올리게 한다.
주제는 바다의 생명성이다.
2. 모방론적 관점
1902년 충북 옥천 출생. 휘문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박팔양과 함께 <요람>을 결성 문집냄. 일본 동지사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며 <향수>를 발표. <시문학>동인으로 활동하며 반카프적 입장에서 결성된 <구인회>에도 가담. 6.25때 북한국에 잡혀 문화선전대에 참여하기도 하고 1953년에 사망했다고 하나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3. 표현론적 관점
선명하고 감각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동적이고 맑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인은 이를 통해 자연의 힘찬 생명감을 환기하고 있다. 이는 지용이 반감상주의적, 객관적 태도, 감정의 절제와 지성의 중시, 사물의 직접적 표현에 이바지하는 언어의 선택과 세련미, 이미지를 중시한 영미 이미지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들였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지용의 시에 나타나는 감각적이고 절제된 이미지의 편향이 단순히 표현 기법적인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적 대상과 일체화되어 감성의 통일을 이루려는 보다 내면적이고 심층적인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4. 효용론적 관점
1) 김환태의 견해
그의 <정지용론>에서 ‘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지성과 감각과 지성의 미묘한 하모니냐. 우리는 그 속에서 벌써 지성과 감각과 감정을 따로따로히 구별하지 못한다..... 하나하나가 모두 수정알처럼 완전한 결정’이라 하였다
2) 문덕수 교수의 견해
그의 <한국 모더니즘 시 연구>에서 ‘이미지의 예술적 미감에서 어떤 조화와 쾌적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참고문헌
김은전 · 이숭원(1995), 한국 현대 시인론, 시와시학사
김용직(1974), 한국 현대시 연구, 일지사
김춘수(1998), 한국 현대시의 전개양상, 대한민국예술원
문혜원(1996), 한국 현대시와 모더니즘, 신구문화사
오세영(1996), 변혁기의 한국 현대시, 새미
이기만(2012), 현대시의 수준별 교육 방안, 서울시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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