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개요
Ⅱ. 갑골문자의 기원
Ⅲ. 갑골문자와 금석문자
Ⅳ. 갑골문자와 귀갑
Ⅴ. 갑골문자와 시간관
1. “사람”이 주제가 되어 등장
2. 물리적 시간보다는 주관적 시간의 파악에 뛰어났다는 점
3. 시간의 표현을 공간적 개념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
4. 매우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형상이나 개념을 통해 추상적인 시간 개념 그려내고 있다는 점
참고문헌
Ⅱ. 갑골문자의 기원
Ⅲ. 갑골문자와 금석문자
Ⅳ. 갑골문자와 귀갑
Ⅴ. 갑골문자와 시간관
1. “사람”이 주제가 되어 등장
2. 물리적 시간보다는 주관적 시간의 파악에 뛰어났다는 점
3. 시간의 표현을 공간적 개념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
4. 매우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형상이나 개념을 통해 추상적인 시간 개념 그려내고 있다는 점
참고문헌
본문내용
시점은 흐르는 시간 사이에서 서로 관계지어진 것이라는 뜻, 즉 道라는 시간의 全體相에서 파악할 때는 전과 후라는 고정된 절대 시간 관념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보았다(김용옥, 108쪽). 그래서 중국인들은 공간을 동원하여 시간을 표시했는데, “공간적 표상은 감성적인 관조들로부터 얻어지고”(토를라이프 보만, 154쪽), 그 감성적 관조의 직접적 대상은 바로 인간이 주를 이루었던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앞서 들었던 여러 예들, 특히 “先”과 같이 “발이 사람의 앞에 있음”으로부터 “먼저, 이전”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고, “後”와 같이 “길에서 사람의 발이 묶여져 있음”으로부터 빨리 나아가지 못해 “남의 뒤에 놓인다.”는 공간적 설정과 이로부터 다시 시간적 의미의 “뒤”를 표현했다. 이처럼 인간의 동작 혹은 인간의 신체부위의 직접적 관찰, 혹은 인간을 매개로 한 상대적 개념의 추출 등에 의해 공간적 개념이 구현되고 다시 이로부터 시간적 개념으로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4. 매우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형상이나 개념을 통해 추상적인 시간 개념 그려내고 있다는 점
고대 중국인들은 주역ㆍ계사(하)에서 말했던 것처럼 具象的 思維에 뛰어났다. 즉 “옛날 포희씨가 천하를 다스릴 때, 우러러 하늘의 상을 살피고, 굽혀서 땅의 법도를 관찰했으며, 조수의 무늬와 땅의 온갖 사물의 마땅함을 살펴서, 가까이로는 몸에서 취하고 멀리는 천지만물에서 가져다가, 처음으로 팔괘를 만드시니, 신명한 덕이 통달하고 만물의 情態를 유추하여 알게 되었다”고 하였으니, 이는 고대 중국인들의 전형적인 인식 방법인 “물상의 관찰[觀物]-의미 형상[取象]-유추[比類]-체득[體道]”의 단계적 인식과정을 특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들은 개념을 그려냄에 있어서 우선 구체적 물상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의 특징적인 면을 추출한 뒤 이에 근거해 기본 의미를 그려내고, 이를 다른 물상들과 개념들로 확장시켜 나간다. 예컨대 해와 달, 수확이나 제사의 구체적 모습으로부터 이의 순환적 주기를 유추하고 이로부터 다시 “하루”와 “한 달”, “한 해”의 시간적 개념까지 그 의미를 확장시키고 있다. 또 採桑하는 모습, 조개 칼로 농사짓는 모습, 식사, 채집 활동 등의 모습을 그려놓고서 이러한 행위를 하는 시간대를 지칭한다. 하지만 月桑ㆍ晨ㆍ大食/小食ㆍ大采/小采 등의 시간에 꼭 채상을 하거나 농사를 짓거나 식사를 하거나 채집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미에 근거해 형상한 명칭으로써 해당 추상개념을 그려내고 있는 방식 등이다. 중국인들의 대표적 사유방식의 하나라 불리는 이러한 구상적 사유는 초기 단계의 갑골문자에 매우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시간 표시 관련 글자들에서도 이러한 사유적 특징은 매우 강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에서 간략하게 귀납한 몇 가지 표현방식상의 특징은 바로 정착 농경 사회를 살았던 당시 중국인들이 경험적 사유를 중시할 수밖에 없었고, 경험적 사유는 직관적, 구상적 사유와 관련지어지게 된다. 그 결과 상나라 갑골문자에서 보이는 시간 표시어의 개념 형성의 특징들은 구상적 인식에 의한 주관적 파악, 그리고 경험의 주체인 인간을 중심으로 시간의 파악이 이루어졌던 현실을 반영해 준 결과로 보인다.
참고문헌
김민수(1997), 우리말 어원사전, 태학사
김애영(2003), 삼국시기 금석문자 연구, 중국어문학연구회
양동숙(2010), 갑골문자 :그 깊이와 아름다움, 이화문화출판사
최경희(1998), 갑골문의 자형미 연구, 원광대학교
편집부(2008), 갑골문자 연구, 천진고적출판사
하영삼(2000), 갑골문자에 나타난 고대 중국인의 시간관, 한국중국언어학회
4. 매우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형상이나 개념을 통해 추상적인 시간 개념 그려내고 있다는 점
고대 중국인들은 주역ㆍ계사(하)에서 말했던 것처럼 具象的 思維에 뛰어났다. 즉 “옛날 포희씨가 천하를 다스릴 때, 우러러 하늘의 상을 살피고, 굽혀서 땅의 법도를 관찰했으며, 조수의 무늬와 땅의 온갖 사물의 마땅함을 살펴서, 가까이로는 몸에서 취하고 멀리는 천지만물에서 가져다가, 처음으로 팔괘를 만드시니, 신명한 덕이 통달하고 만물의 情態를 유추하여 알게 되었다”고 하였으니, 이는 고대 중국인들의 전형적인 인식 방법인 “물상의 관찰[觀物]-의미 형상[取象]-유추[比類]-체득[體道]”의 단계적 인식과정을 특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들은 개념을 그려냄에 있어서 우선 구체적 물상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의 특징적인 면을 추출한 뒤 이에 근거해 기본 의미를 그려내고, 이를 다른 물상들과 개념들로 확장시켜 나간다. 예컨대 해와 달, 수확이나 제사의 구체적 모습으로부터 이의 순환적 주기를 유추하고 이로부터 다시 “하루”와 “한 달”, “한 해”의 시간적 개념까지 그 의미를 확장시키고 있다. 또 採桑하는 모습, 조개 칼로 농사짓는 모습, 식사, 채집 활동 등의 모습을 그려놓고서 이러한 행위를 하는 시간대를 지칭한다. 하지만 月桑ㆍ晨ㆍ大食/小食ㆍ大采/小采 등의 시간에 꼭 채상을 하거나 농사를 짓거나 식사를 하거나 채집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미에 근거해 형상한 명칭으로써 해당 추상개념을 그려내고 있는 방식 등이다. 중국인들의 대표적 사유방식의 하나라 불리는 이러한 구상적 사유는 초기 단계의 갑골문자에 매우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시간 표시 관련 글자들에서도 이러한 사유적 특징은 매우 강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에서 간략하게 귀납한 몇 가지 표현방식상의 특징은 바로 정착 농경 사회를 살았던 당시 중국인들이 경험적 사유를 중시할 수밖에 없었고, 경험적 사유는 직관적, 구상적 사유와 관련지어지게 된다. 그 결과 상나라 갑골문자에서 보이는 시간 표시어의 개념 형성의 특징들은 구상적 인식에 의한 주관적 파악, 그리고 경험의 주체인 인간을 중심으로 시간의 파악이 이루어졌던 현실을 반영해 준 결과로 보인다.
참고문헌
김민수(1997), 우리말 어원사전, 태학사
김애영(2003), 삼국시기 금석문자 연구, 중국어문학연구회
양동숙(2010), 갑골문자 :그 깊이와 아름다움, 이화문화출판사
최경희(1998), 갑골문의 자형미 연구, 원광대학교
편집부(2008), 갑골문자 연구, 천진고적출판사
하영삼(2000), 갑골문자에 나타난 고대 중국인의 시간관, 한국중국언어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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