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사상적 배경
Ⅲ. 세계에서의 인간의 위치
Ⅳ. 인간의 본성
Ⅴ. 인간과 사회
Ⅵ. 현대적 의의
Ⅱ. 사상적 배경
Ⅲ. 세계에서의 인간의 위치
Ⅳ. 인간의 본성
Ⅴ. 인간과 사회
Ⅵ. 현대적 의의
본문내용
뜻하고, 최고의 선은 주관적 선의 정도에 비례하여 행복이 결합되어 있는 상태, 또는 순수한 덕과 행복의 일치를 뜻한다. 김상봉, 『호모 에티쿠스』, 한길사, 2007, p. 330.
칸트의 판단에 따르면 행복을 필요로 하고, 또한 행복할 만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이성적 존재자의 완벽한 의욕과 도무지 조화를 이룰 수 없다. 그러므로 공평한 이성의 관점에서 볼 때 도덕적으로 선한 삶을 사는 사람은 그 덕에 상응하는 행복을 누릴 가치가 있고, 실제로 행복이 이 땅에서 주어지지 않는다면 내세에서라도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연에 속한 존재이고 자연에 속한 존재는 행복을 본성적으로 추구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덕과 행복의 일치, 다시 말해 자유와 자연의 일치를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선이라고 칸트는 부른다.
최고선의 두 요소, 곧 덕과 행복 가운데 칸트는 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행복은 오직 덕에 비례해서 보장되어야 한다는 데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덕은 감성의 저항에 대항해서 그것을 억누를 수 있는 도덕적 힘 또는 용기를 뜻한다. 우리가 이상으로 삼아야 할 유덕한 인격은 어떤 경우에도 의무에 어긋남이 없는 선의지의 소유자이다. 이토록 이상적이 인격이 되려면 완전히 이성적이라야 하는데 우리 인간은 이성과 경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유한한’ 존재이다. 완전한 이성적 존재가 된다는 것은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유한한 시간 안에서 이룩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무한한 길이의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이상으로 삼는 유덕한 인격을 목표로 삼고 노력함이 도덕적 의무임을 칸트는 의심하지 않는다. 그것이 의무라면 그것은 반드시 가능한 일이 아니면 안 된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무한한 시간이 필요하기에 우리는 영원한 시간을 가져야 하며 영원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영혼의 불멸이 필연적으로 요청된다. 김태길, 『윤리학』, 박영사, 2006, p. 132.
무한한 도덕적 진보를 이룰 도덕 주체의 영혼이 죽지 않고 살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때, 그 때 최고선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덕의 실현과 관련해서 영혼의 불멸성이 요청되듯이 행복과 관련해서는 신의 존재가 요청된다는 것이 칸트의 주장이다. 여기서 우리는 신의 존재가 왜 행복과 연관되는가를 물을 수 있다.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행복이란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행복은 우리의 일상적 삶을 볼 때 반드시 덕스러운 삶과 비례하지는 않는다. 도덕적으로 선한 사람도 질병이나 가난으로 고통 받을 수 있고 도덕적으로 선한 면이 없는 사람이 오히려 건강과 재물의 복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공평무사한 이성의 판단에 따르면 행복은 덕스러운 삶의 정도에 따라 주어져야 하기에 선과 악에 비례해서 각각 보상할 뿐 아니라 세계를 그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창조주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돌아가는 자연을 지배하고 통치할 뿐 아니라 역사의 사건과 우연적인 인간사 전체를 알고 있고 자신의 도구로 사용하는 전능자의 존재를 가정할 때 비로소 도덕의 세계라는 이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완전한 덕과 완전한 행복의 결합 상태인 최고선의 경지가 실현될 수 있기 위해서는 무한히 예지적인 존재, 즉 신의 존재가 요청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세계를 궁극적으로 선하게 통치하는 신의 존재와 현세를 이어 계속되는 내세의 삶, 즉 영혼 불멸은 만일 우리가 도덕적으로 선하게 산다면 반드시 희망할 수 있는 것이 된다.
Ⅴ. 현대적 의의
오늘날 이론 윤리와 응용윤리를 막론하고 어떤 윤리 책, 어떤 윤리적 담론에서든 윤리 이론의 한 대표적 유형으로서 칸트 윤리가 거론되지 않는 곳은 없다. 칸트는 인간 존재의 유한성을 누구보다도 분명하게 인식한 철학자였다. 인간의 지식, 인간의 도덕, 예술과 종교와 역사, 이 모든 것이 유한성의 한계 아래 있다는 인식이다. 그러면서도 칸트는 또한 무한한 도덕적 소명이 인간에게 있다고 보았다. 인간의 인간다움은 신체적 능력이나 지식에 있지 않고 도덕적으로 행위 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찾았다. 그런데 칸트는 지식을 경험을 통해 인식할 수 있는 대상에 관한 지식으로 한정하였기에 우리에게 중요한 지식들, 예컨대 몸을 통해 익히는 기술,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여 얻는 인격적 지식, 고난과 질곡을 통해서 삶에 관해 배운 지식 등은 여기서 배제하게 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칸트의 윤리학은 도덕적 허무주의와 냉소주의가 만연한 오늘날의 시대적 상황에서 윤리의 재건을 위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 경제가 발달하면서 생겨난 이기주의, 금전만능, 물질숭상 등의 풍조로 말미암아 도덕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급기야 자기의 금전적ㆍ물질적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향까지 만연하였다. 여기에 문화적 다원주의의 기치 아래 모든 가치는 단지 상대적일 뿐이라는 주장까지 가세하면서 이제는 도덕적 회의주의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것은 분명히 극복되어야 할 상황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강력하면서도 보편적인 호소력을 지닌 윤리학이 필요한데, 이에 칸트 윤리학은 그 깊이 있는 형이상학적 토대 및 일관된 논리와 더불어 우리 시대의 윤리를 다시 세우는데 하나의 출발점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박찬구, 『개념과 주제로 본 우리들의 윤리학』, 서광사, 2007, pp. 137~138.
참고자료
김상봉, 『호모 에티쿠스』, 한길사, 2007.
김춘태·이대희·안영석, 『윤리학』, 형설출판사, 2006.
김태길, 『윤리학』, 박영사, 2006.
박영식, 『서양철학사의 이해』, 철학과 현실사, 2002.
박찬구, 『개념과 주제로 본 우리들의 윤리학』, 서광사, 2007.
이대희, 『인간론 강의』, 중외출판사, 2000.
이대희, 『인간이란 무엇인가』, 정림사, 2009.
로저 스크러턴/김성호 옮김, 『칸트』, 시공사 , 1999.
http://blog.naver.com/mdpsjk?Redirect=Log&logNo=20021244436
칸트의 판단에 따르면 행복을 필요로 하고, 또한 행복할 만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이성적 존재자의 완벽한 의욕과 도무지 조화를 이룰 수 없다. 그러므로 공평한 이성의 관점에서 볼 때 도덕적으로 선한 삶을 사는 사람은 그 덕에 상응하는 행복을 누릴 가치가 있고, 실제로 행복이 이 땅에서 주어지지 않는다면 내세에서라도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연에 속한 존재이고 자연에 속한 존재는 행복을 본성적으로 추구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덕과 행복의 일치, 다시 말해 자유와 자연의 일치를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선이라고 칸트는 부른다.
최고선의 두 요소, 곧 덕과 행복 가운데 칸트는 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행복은 오직 덕에 비례해서 보장되어야 한다는 데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덕은 감성의 저항에 대항해서 그것을 억누를 수 있는 도덕적 힘 또는 용기를 뜻한다. 우리가 이상으로 삼아야 할 유덕한 인격은 어떤 경우에도 의무에 어긋남이 없는 선의지의 소유자이다. 이토록 이상적이 인격이 되려면 완전히 이성적이라야 하는데 우리 인간은 이성과 경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유한한’ 존재이다. 완전한 이성적 존재가 된다는 것은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유한한 시간 안에서 이룩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무한한 길이의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이상으로 삼는 유덕한 인격을 목표로 삼고 노력함이 도덕적 의무임을 칸트는 의심하지 않는다. 그것이 의무라면 그것은 반드시 가능한 일이 아니면 안 된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무한한 시간이 필요하기에 우리는 영원한 시간을 가져야 하며 영원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영혼의 불멸이 필연적으로 요청된다. 김태길, 『윤리학』, 박영사, 2006, p. 132.
무한한 도덕적 진보를 이룰 도덕 주체의 영혼이 죽지 않고 살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때, 그 때 최고선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덕의 실현과 관련해서 영혼의 불멸성이 요청되듯이 행복과 관련해서는 신의 존재가 요청된다는 것이 칸트의 주장이다. 여기서 우리는 신의 존재가 왜 행복과 연관되는가를 물을 수 있다.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행복이란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행복은 우리의 일상적 삶을 볼 때 반드시 덕스러운 삶과 비례하지는 않는다. 도덕적으로 선한 사람도 질병이나 가난으로 고통 받을 수 있고 도덕적으로 선한 면이 없는 사람이 오히려 건강과 재물의 복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공평무사한 이성의 판단에 따르면 행복은 덕스러운 삶의 정도에 따라 주어져야 하기에 선과 악에 비례해서 각각 보상할 뿐 아니라 세계를 그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창조주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돌아가는 자연을 지배하고 통치할 뿐 아니라 역사의 사건과 우연적인 인간사 전체를 알고 있고 자신의 도구로 사용하는 전능자의 존재를 가정할 때 비로소 도덕의 세계라는 이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완전한 덕과 완전한 행복의 결합 상태인 최고선의 경지가 실현될 수 있기 위해서는 무한히 예지적인 존재, 즉 신의 존재가 요청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세계를 궁극적으로 선하게 통치하는 신의 존재와 현세를 이어 계속되는 내세의 삶, 즉 영혼 불멸은 만일 우리가 도덕적으로 선하게 산다면 반드시 희망할 수 있는 것이 된다.
Ⅴ. 현대적 의의
오늘날 이론 윤리와 응용윤리를 막론하고 어떤 윤리 책, 어떤 윤리적 담론에서든 윤리 이론의 한 대표적 유형으로서 칸트 윤리가 거론되지 않는 곳은 없다. 칸트는 인간 존재의 유한성을 누구보다도 분명하게 인식한 철학자였다. 인간의 지식, 인간의 도덕, 예술과 종교와 역사, 이 모든 것이 유한성의 한계 아래 있다는 인식이다. 그러면서도 칸트는 또한 무한한 도덕적 소명이 인간에게 있다고 보았다. 인간의 인간다움은 신체적 능력이나 지식에 있지 않고 도덕적으로 행위 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찾았다. 그런데 칸트는 지식을 경험을 통해 인식할 수 있는 대상에 관한 지식으로 한정하였기에 우리에게 중요한 지식들, 예컨대 몸을 통해 익히는 기술,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여 얻는 인격적 지식, 고난과 질곡을 통해서 삶에 관해 배운 지식 등은 여기서 배제하게 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칸트의 윤리학은 도덕적 허무주의와 냉소주의가 만연한 오늘날의 시대적 상황에서 윤리의 재건을 위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 경제가 발달하면서 생겨난 이기주의, 금전만능, 물질숭상 등의 풍조로 말미암아 도덕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급기야 자기의 금전적ㆍ물질적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향까지 만연하였다. 여기에 문화적 다원주의의 기치 아래 모든 가치는 단지 상대적일 뿐이라는 주장까지 가세하면서 이제는 도덕적 회의주의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것은 분명히 극복되어야 할 상황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강력하면서도 보편적인 호소력을 지닌 윤리학이 필요한데, 이에 칸트 윤리학은 그 깊이 있는 형이상학적 토대 및 일관된 논리와 더불어 우리 시대의 윤리를 다시 세우는데 하나의 출발점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박찬구, 『개념과 주제로 본 우리들의 윤리학』, 서광사, 2007, pp. 137~138.
참고자료
김상봉, 『호모 에티쿠스』, 한길사, 2007.
김춘태·이대희·안영석, 『윤리학』, 형설출판사, 2006.
김태길, 『윤리학』, 박영사, 2006.
박영식, 『서양철학사의 이해』, 철학과 현실사, 2002.
박찬구, 『개념과 주제로 본 우리들의 윤리학』, 서광사, 2007.
이대희, 『인간론 강의』, 중외출판사, 2000.
이대희, 『인간이란 무엇인가』, 정림사, 2009.
로저 스크러턴/김성호 옮김, 『칸트』, 시공사 , 1999.
http://blog.naver.com/mdpsjk?Redirect=Log&logNo=2002124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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