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parody)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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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패러디(parody) 문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 론
(1) 패러디의 정의
(2) 패러디의 특성
(3) 패러디의 성립조건
(4) 패러디의 등장 원인

2. 본 론
(1) 영화 속의 패러디
(2) 음악 속의 패러디
(3) 광고 속의 패러디
(4) 인터넷 속의 패러디
(5) 기타 패러디 문화

3. 결 론
(1) 패러디의 효과
(2) 진정한 패러디의 역할

본문내용

작품을 패러디한 장정일의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이라는 시가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그 두시를 비교하여 보면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눈짓)가 되고 싶다.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장정일,
내가 단추를 눌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라디오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전파가 되었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준 것처럼
누가 와서 나의
굳어버린 핏줄기와 황량한 가슴 속 버튼을 눌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전파가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사랑이 되고 싶다.
끄고 싶을 때 끄고 켜고 싶을 때 컬 수 있는
라디오가 되고 싶다.
김춘수의 시가 사실적인 존재가 아닌, 관념적인 존재인 꽃을 소재로 등장시켰다면, 장정일의 시는 가시화(可視化) 될 수 있는 사물이면서 생필품의 하나처럼 된 라디오를 소재로 등장시킨다. 그러나 라디오는 자기가 원하면 언제 끄고 켤 수가 있다. 즉 사람들의 편의나 실용성에 의해 작동되는 것이다. 만일 사람들의 사랑이 라디오와 같은 것이라면 그 사랑은 일회적이고 편의적인 수밖에 없다. 또 순간의 실리에 의해 그 사랑이 움텄다가 다시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찌 보면 김춘수의 시가 지극히 진지하고 묵직하게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를 노래했다면, 이 시는 그와 반대로 가볍고 감각적인 어투로 사랑의 세태를 풍자했다고 할 수 있다. 즉 사랑의 의미를 그저 편하고 가볍게만 받아들이고 사랑 자체를 일회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현대 사회의 풍토에 대한 비판을 패러디를 통해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개그에 한 수단으로서 패러디가 이용될 때도 있다. 특히 요즘은 개그에서 패러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명한 영화나 드라마 등을 패러디하여 웃음을 자아내거나 다른 프로그램들 자체를 패러디하는 경우 등 그 방법과 범위가 다양화 되가고 있다. 특히 코매디 하우스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런 사례를 많이 볼 수가 있는데 슈렉이나 골롬 등 영화 케릭터등을 패러디 한다던가 일요일 일요일밤이라는 코너의 브레인 서바이벌을 패러디한 노브레인 서바이벌 이라는 코너가 그 예이다. 이런 코미디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제공하는 한편 원작에 대한 과장과 비하 등으로 원작을 폄하한다는 비판을 듣기도 한다.
또한 매체나 문학뿐만 아니라 의류 메이커들을 패러디한 옷들이 만들어져서 주목을 끌고 있다. PUMA라는 스포츠웨어를 PAMA로 BEAN POLE 이라는 메이커를 BEAN GONE으로 바꾸는 등 단순히 메이커를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언어 유희 등을 이용해 기존의
3. 결 론
(1) 패러디의 효과
‘히딱 디비기’(다르게 보기)와 ‘까발리기’(풀어서 보기) 는 기실 패러디의 중요한 요소이자 효과이다. ‘’히딱 디비지‘못하거나 ’까발리지‘못하면 패러디는 실패한다. 닥치는 대로 까발리고 히딱 디비려면, 무엇보다도 소재가 좋아야 하고 대상이 만만해야 한다. 소재가 은밀할수록, 대상이 공적일수록 패러디의 효과는 커진다. 은밀한 소재가 가차 없이 까발려질 때 사람들은 혼자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배변의 시원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소재가 은밀하면 은밀할수록, 대상으로 삼은 권력이 세면 셀수록 패러디의 영향력과 효과도 그만큼 폭발적이 된다. 가려진 실체를 보려면 가면을 히딱 디비거나 까서 밝혀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 까발리기와 디비기의 도구가 바로 패러디인 것이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까발리는 작업의 효과는 매우 제한되어 있다. 비판 작업은 교육을 통해 생산작업으로 이어져야 생명력이 있다.
패러디는 불임의 문화를 욕하고 한심한 작태를 비웃고 조롱할 수 있지만 생산의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똑같이 불임이라는 한계에 이르게 된다. 패러디가 웃음거리의 제공을 쉽게 넘어서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패러디에 대한 딴지 걸기 또한 새로운 실천과 창조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백면서생의 뚱딴지 같은 푸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실천을 통한 창조만이 모든 사이비, 가짜 찌꺼기들의 지배를 끝장 낼 수 있다.
(2) 진정한 패러디의 역할
비판적인 패러디는 은밀한 소재와 공적인 대상의 꽁무니를 쫓지 아니한다. 생산적인 패러디는 일상의 대상에 대해 구체적인 통찰을 일깨우는 것이어야 한다. 일상의 장막을 거두어내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깨임과 열림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패러디의 역할이다. 벤 야민이 말한 ‘범속한 트임’은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평범한 깨달음이다.
패러디의 진정한 의미는 당대에 대한 비판을 통해 시대의 현실과 자기의 처지를 새롭게 각성하는데 있다고 본다. 그래서 자기 처지에 대한 각성과 맞닿아 있지 않는 패러디는 말장난이나 정신의 발작에 지나지 않는다. 지배층을 조롱하고 권력집단을 파헤칠지라도
스스로에게 각성의 실마리를 제시해 주지 못하는 패러디는 죽은 패러디이다.
지나치게 엄숙주의를 고수할 필요는 없지만 시종일관 가벼움만을 추구하는 자세 또한 배제해야 한다.
패러디란 한마디로 부자 아버지를 둔 백수 아들이다.
평생 아버지 욕을 해대면서도 그 아버지가 벌어놓은 돈으로 연명하는 인간이다.
물론 아들은 ‘돈과 명예는 하잘 것 없다’는 식으로 아버지의 논리를 정면으로 부정해야 한다. 아버지인 전통은 패러디를 먹여 살리고, 아들인 패러디는 수준 있는 골계미로 보답해야 할 것이다.
<참 고 문 헌>
린다 허지천 지음 / 김상구 . 윤여복 옮김 <패러디 이론> - 文藝出版社
박태상 지음 <영화이야기] 영화 어떤 문화코드로 읽을 것인가:엽기 패러디시대의 시네마 엿보기> - 집문당
http://www.cineseoul.com
http://www.pull0.com
http://www.tvcf.co.kr
http://www.bugsmus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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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9.23
  • 저작시기2013.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80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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