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민지시대인 41년2월 공포된 일제칙령 제148호 「국민학교령」에 따른 것으로 황국신민(황국신민)의 「국」자와 「민」자에서 비롯됐다.
오늘부터 초등학교로 재탄생/국교 명칭 55년만에 퇴장
◎“일제 잔재 청산” 90년 공식 문제제기/서명운동·국회청원… 작년 개칭 결정
일제가 제정해 55년간 사용된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3·1절을 기해 일제히 「초등학교」로 바뀐다. 초등교육기관 명칭에서 일제 잔재를 떨쳐내고 민족주체성을 찾기까지 해방 후 50여년이라는 긴 셀弼?뜻있는 이들의 지난한 노력이 필요했던 것이다.
우리나라 초등교육기관의 첫 이름은 1894년 갑오경장 직후 신식교육체제 도입과 함께 붙여진 「소학교」였다. 이 명칭은 1908년 의무교육기관임을 강조하는 「보통학교」로 대체돼 일제의 한반도 강점 이후에도 계속 사용됐다. 그러나 민족말살정책을 펴던 일제는 1938년 조선교육령을 개정해 「보통학교」라는 이름을 버리고 식민지지배에 도움이 되는 기초소양을 가르친다는 의미인 「심상소학교」로 개명한다. 이후 1941년에는 칙령 제148호를 내려 황국신민으로서 일본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통치 이데올로기의 주입을 강조하는 「국민학교」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 명칭은 해방 후에도 일제 잔재로 인식되지 못한 채 계속 사용돼 왔다.
「국민학교」라는 명칭에 대해 문제가 제기된 것은 80년대말. 국어학자 교육학자 사학가들 사이에서 민족자주성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두됐다. 공식적으로는 90년 교육정책자문회의와 중앙교육심의회 등에서 이 문제가 거론된 것이 최초이다. 특히 한국외국어대 박창희교수가 중심이 돼 「국민학교 명칭개정을 위한 협의회」를 발족시키고 지지자 3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93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4차례의 청원을 접수시키는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지속적인 캠페인에 힘입어 지난해 6월 여론조사에서는 교육관계자의 73%, 일반인의 61.9%가 명칭변경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칭으로는 「초등학교」가 「기초학교」 「어린이학교」 「새싹학교」 「소학교」 「보통학교」 등 다른 대안들보다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마침내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꾸는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 교육부는 이때부터 29일까지 20억8천여만원을 들여 현판 직인 교기 등을 교체하는 작업을 벌여 1일부터공식적으로 명칭이 바뀌게 된 것이다.<이은호 기자>
참고사이트: http://www.kinds.or.kr/
오늘부터 초등학교로 재탄생/국교 명칭 55년만에 퇴장
◎“일제 잔재 청산” 90년 공식 문제제기/서명운동·국회청원… 작년 개칭 결정
일제가 제정해 55년간 사용된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3·1절을 기해 일제히 「초등학교」로 바뀐다. 초등교육기관 명칭에서 일제 잔재를 떨쳐내고 민족주체성을 찾기까지 해방 후 50여년이라는 긴 셀弼?뜻있는 이들의 지난한 노력이 필요했던 것이다.
우리나라 초등교육기관의 첫 이름은 1894년 갑오경장 직후 신식교육체제 도입과 함께 붙여진 「소학교」였다. 이 명칭은 1908년 의무교육기관임을 강조하는 「보통학교」로 대체돼 일제의 한반도 강점 이후에도 계속 사용됐다. 그러나 민족말살정책을 펴던 일제는 1938년 조선교육령을 개정해 「보통학교」라는 이름을 버리고 식민지지배에 도움이 되는 기초소양을 가르친다는 의미인 「심상소학교」로 개명한다. 이후 1941년에는 칙령 제148호를 내려 황국신민으로서 일본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통치 이데올로기의 주입을 강조하는 「국민학교」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 명칭은 해방 후에도 일제 잔재로 인식되지 못한 채 계속 사용돼 왔다.
「국민학교」라는 명칭에 대해 문제가 제기된 것은 80년대말. 국어학자 교육학자 사학가들 사이에서 민족자주성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두됐다. 공식적으로는 90년 교육정책자문회의와 중앙교육심의회 등에서 이 문제가 거론된 것이 최초이다. 특히 한국외국어대 박창희교수가 중심이 돼 「국민학교 명칭개정을 위한 협의회」를 발족시키고 지지자 3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93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4차례의 청원을 접수시키는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지속적인 캠페인에 힘입어 지난해 6월 여론조사에서는 교육관계자의 73%, 일반인의 61.9%가 명칭변경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칭으로는 「초등학교」가 「기초학교」 「어린이학교」 「새싹학교」 「소학교」 「보통학교」 등 다른 대안들보다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마침내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꾸는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 교육부는 이때부터 29일까지 20억8천여만원을 들여 현판 직인 교기 등을 교체하는 작업을 벌여 1일부터공식적으로 명칭이 바뀌게 된 것이다.<이은호 기자>
참고사이트: http://www.kinds.or.kr/
키워드
추천자료
한일합방과 일제의 교회
1910년대 일제의 초기 식민 통치의 모습
한국현대문학사(일제강점기~1980년대)
김구, 김산의 일제하 투쟁 노선 비교
사회복지발달사(일제시대~1970년대)
근대교육과 일제교육의 비교분석
조선시대 및 일제강점기의 교육사회
한국교육의 발전-성립과정,일제시대 교육의 문제점,해결방안
인터뷰를 통한 일제시대의 진학에 대하여
교육철학(삼국--일제시대)
사료노트: 일제강점기 시기 조선 지식인들의 친일활동 - 내선일체와 황국 신민주의 그리고 징...
[건축역사] 일제 식민지 시대 이후 집의 역사 - 시대별 주거형태의 변화, 현대의 주택정책과 ...
현대문학사 - 일제 말기 문학의 친일문제 -김재용의 협력과 저항을 중심으로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