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와 그의 연구 과정에서 나타난 hunch에 대한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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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케플러와 그의 연구 과정에서 나타난 hunch에 대한 재평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hunch의 개념과 사상적 배경

2. 케플러에게 있어서의 hunch

3. hunch와 현대과학

Ⅲ. 결론

본문내용

인간은 사고만으로 그 법칙성을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연구를 한다든가 법칙을 유도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는 경험에 의한 논리적 근거도 없이 오직 자신의 생각에만 의존하여 특정한 사실들을 전제로서 간주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가 실험결과들을 끼워 맞춰 놓은데 불과한 비인의 공식을 이론적으로 유도하기 위하여 공동의 벽이 공진자의 집합이라고 간주했던 것은 이러한 그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후일 로렌츠로부터는 이전의 고전 물리학적 이론으로부터 도입된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난을, 닐스 보어에게는 반대로 이처럼 기존 물리학을 따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뛰어넘는 개념의 아름다움과 논리의 조화를 갖추었다는 찬사를 받았던 플랑크 곡선도 그의 hunch로부터 나올 수 있었다. 이를 유도하는 과정에는 복사 에너지가 연속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덩어리처럼 떨어져서 존재한다는, 고전 물리학적인 관점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가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정을 세우고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해나가기 위해 그는 자신의 hunch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최상돈 외, 『양자역학의 산책』 (경북대학교 출판부, 2001) pp 46~59
드 브로이(de Broglie)가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사용한 유비추리 또한 hunch를 통한 것이었다. 기존의 과학에서는 이론을 증명하기 위하여 좀 더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거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일반적인 법칙을 유도하는 귀납적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데 반하여 그는 입자와 파동에 관하여 갑자기 떠오른 자신의 직관, 즉 hunch를 믿고 이를 중요한 논거로 삼았다. Ibid pp 85~87
슈뢰딩거(Schrdinger)의 경우에는 연구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허용할 만한’ 정도의 가정을 하고 있는데 이 또한 그의 hunch로부터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다. 최상돈 외, 『양자역학의 산책』 (경북대학교 출판부, 2001) pp 102~103
원자의 궤적과 관련하여 양자역학에 위기가 왔을 때 궤적은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일종의 부정주의로 이를 구해낸 하이젠베르크의 생각 역시 hunch로 설명될 수 있다. Ibid p.111
이처럼 양자역학의 발전 과정에서 큰 공헌을 하고 이를 통해 현대 물리학에 큰 진보를 가져온 hunch의 필요성은 상보성의 원리를 생각해 볼 때 더욱 확실해진다. 우리가 현실에서 감지하는 것들은 모두 확실히 결정된 것이 아니라 확률적인 값들에 불과하며, 인지의 과정 자체가 현상에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확실한 측정값을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기존의 과학에서처럼 충분한 근거를 전제로 논리를 전개시켜 나가는 방식은 그 근거가 계속해서 변화하며 그 자체가 진리는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결론을 이끌어 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귀납적 방식 또한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역학적으로 특정한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다거나 자연 현상은 연속적이므로 과장되거나 변형되는 경우 없이 일정한 값을 예측해 낼 수 있다는 식의 생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전까지는 무시되어 왔던 hunch라는 개념이 더욱 중요해진다.
Ⅲ. 결론
지금까지 우리는 케플러의 연구 과정에서 hunch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철학적 사상적 배경과 그의 연구 과정에서의 hunch의 역할, 그리고 현대 과학에서 나타나는 hunch의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의 양태들을 살펴보았다. 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그의 hunch가 아니었다면 과학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현대 우주 과학의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 그의 세 가지 법칙 발견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비록 그의 연구 과정에서 hunch가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연구 과정 전체를 비과학적인 것으로 폄하하거나 그의 업적 자체를 평가 절하해서는 안 될 것이다. 더욱이 근대적 합리성에 대한 믿음이 붕괴되고 귀납법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학은 더 이상 hunch의 비논리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 세계의 무한하다는 것과 인간의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면, 사례를 일일이 검토하고 이를 통해 공통된 결론을 도출하는 귀납적 방법 연구 방법이 일정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음도 인정해야 한다. 과학자가 자신의 영감을 믿고 그러한 신념 아래에서 연구를 수행해 나가는 방식은 이러한 귀납벅적 연구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두 가지 연구 방법을 하나를 취하고 하나를 버리는 대립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감각하는 세계는 온 세상의 지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현미경이나 망원경 또는 각종 기구들로 우리의 감각을 확장시킨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hunch는 진리로 향하는 길목에서 감각경험의 한계로 인하여 만나게 될 강물을 건너도록 도와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줄 것이다. 그렇다면 케플러에 대한 우리의 평가도 조금은 달라져야 한다. 그의 hunch를 비과학적인 것으로 바라보고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그의 업적과 그 과정에서 hunch의 역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인정해야 한다. 근대적 합리성에 근거한 연구만이 과학적인 연구라는 편견을 버리고 진리를 찾아나가는 데에는 다양한 연구방법들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참고문헌]
버나드 코헨, 『새 물리학의 태동』, (한승, 1996)
김영식 編,,『역사속의 과학』, (창작과비평사, 1982)
데이비드 c. 린드버그,로널드 L.『신과 자연』,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98.)
Gerald Holton, "Johannes Kepler's Universe: Its Physics and Metaphysics", American Journal of Physics 24 (1956)
Curtis Wilson, "How did Kepler discover his first tow laws?" Scientific American 226 (1972)
박은진, 『칼 포퍼 과학철학의 이해』 (철학과 현실사. 2001.)
최상돈 외, 『양자역학의 산책』 (경북대학교 출판부,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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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0.18
  • 저작시기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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