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 광장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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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했는지 의문이 든다. 왜 작가는 이명준을 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으로 표현하지 않았을까? 다른 인물들은 현실에 맞춰 사는 데에 반해 이명준은 월북 할 정도의 패기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던가? 그는 광장으로 가기를 원했지만 ‘광장으로 가는 길은 막혀있거나 가기 어렵다’라고 그가 스스로를 가둬두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게 실망한 것은 민족의 현실에 대한 걱정 없이 남한과 북한의 이념과 사상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 끝이 라는 것이다. 자기가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삶은 이야기를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었을 텐데 나약하게 죽음이라는 광장으로 나선 인물이 조금 안타깝다. 그리고 조국인 남한과 북한을 벗어난 중립국이란 없고 죽음만이 있다는 것은 요즘같이 글로벌한 감성과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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