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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했는지 의문이 든다. 왜 작가는 이명준을 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으로 표현하지 않았을까? 다른 인물들은 현실에 맞춰 사는 데에 반해 이명준은 월북 할 정도의 패기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던가? 그는 광장으로 가기를 원했지만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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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들어 자살하고 만 것이다.
명준은 많은 것을 바란 것이 아니다. 그에게는 자신만의 밀실과 한 마리의 벗이 필요할 뿐이었다. 아마도 그에게 평양 방송을 통해 남쪽을 비방하는 아버지만 없었더라면 그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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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선에서 간호원이 된 은혜와 극적으로 재회합니다. 포탄과 총알 쏟아지는 전장 너머의 작은 동굴에서 은혜와 사랑을 나누며 위와 같은 대화를 하였지요. 실제로 이 말에서와 같은 사회가 있을 수는 없겠지만 이 말은 바람직한 광장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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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녀는 용서를 구하고, 명준의 품으로 돌아온다.이같은 상황설정은 최인훈의 의식이 어느 쪽에 더 편중되어 있는지를 알게 한다. 최인훈은 남한으로 상징되는 윤애는 용서할 수 없었으나, 은혜는 용서하게 되고 그녀에게 기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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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부터 끊임없이 손질을 계속해 왔던 것이다. 이 작품이 <새벽>지에 처음 발표되었을 때는 6백매 정도의 중편소설이었다. 그런데 단행본으로 펴내면서 2백매 가량의 내용을 첨가해서 장편소설의 꼴을 갖추었다. 그 이후에도 이 소설은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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