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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파이 이야기(Life of pi)


파이와 호랑이 리처드 파커간의 관계
뜬금없는 판타지의 개입, 식인섬
바나나는 물에 뜨지 않아
마치며.....

본문내용

두 이야기 중 어떤 선택을 하던간에 파이 자신은 가족을 잃고 고통을 받는다.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는가? 작가는 리처드 파커가 나온 이야기가 좋다는 말을 하자 파이는 고맙다고 한다.
추측컨대 파이는 자신이 겪은 끔찍한 참상을 심리적인 방어기재로서 허구의 이야기를 만들어 극복하려한게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이것은 너무도 끔직한 이야기가 된다. 아마 맞을 것이다. 안그래도 읽는 내내 사실적인 이야기에 드문드문 보이는 판타지적인 요소라든가,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아마도 파이의 허구속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라 그럴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이야기의 모든 부자연스러움이 해소된다.
마치며.....
파이 이야기는 내가 읽어본 책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될 것 같다. 아마 한번 읽어서는 이 책을 반정도밖에 느끼지 못할 듯 하여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한번 더 읽어볼 생각이다. 작가의 의도와 장치를 어느정도 파악한 상태에서 다시한번 읽으면 그래도 이 책의 참맛을 좀더 깊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마 다들 이 책을 읽고 난 후 실화여부에 대해 궁금할 것이다. 조사를 해보니 실화는 아니라고 한다. 처음엔 나도 실화인줄 알았지만 이것은 저자 얀 마텔의 치밀한 상상력에서 나온 소설일뿐이다.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또 하나, 정말로 바나나는 물에 뜨지 않을까? 이것또한 궁금해서 조사해봤다. 인터넷을 뒤지니 나와 똑같은 의문을 묻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기어코야 누군가가 이것에 대해 실험을 해서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밑에 결론을 적었다.
“잘 뜬다”
이쯤되면 뭐가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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