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Ⅱ-1. 한용운, 그는 누구인가 김태형, 정희성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문원각. 1993. p 602~603 참조
Ⅱ-2. 한용운의 ‘님’은 누구인가?
Ⅱ-3. 한용운 시에 나타난 기다림
Ⅱ-3. 1) 이별과 사랑의 자발성
Ⅱ-3. 2) 기다림의 영원함과 적극성
Ⅱ-3. 3) 절망과 기다림의 나아감
Ⅱ-4. 한용운 시에 나타난 여성성
Ⅱ-5. 역설
Ⅱ-5. 1) 역설(Paradox, 모순형용)이란?
Ⅱ-5. 2) 한용운의 시에 나타난 역설
Ⅲ. 결론
Ⅳ. 참고문헌
Ⅱ. 본론
Ⅱ-1. 한용운, 그는 누구인가 김태형, 정희성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문원각. 1993. p 602~603 참조
Ⅱ-2. 한용운의 ‘님’은 누구인가?
Ⅱ-3. 한용운 시에 나타난 기다림
Ⅱ-3. 1) 이별과 사랑의 자발성
Ⅱ-3. 2) 기다림의 영원함과 적극성
Ⅱ-3. 3) 절망과 기다림의 나아감
Ⅱ-4. 한용운 시에 나타난 여성성
Ⅱ-5. 역설
Ⅱ-5. 1) 역설(Paradox, 모순형용)이란?
Ⅱ-5. 2) 한용운의 시에 나타난 역설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다. 다르게 해석하면, 나라를 잃은 슬픔으로 가슴이 다 타버리는 절망에 빠지지만 거기서 좌절하지 않고 나라를 위한 사랑과 그리움이 영원히 계속 된다는 안타까움을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약한 등불) 안타까움과 끝을 알 수 없는 막막한(-누구의 밤을 지키는)심정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중략…]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님의 침묵」일부
연의 구분이 없이 산문 형식의 진술로 표현된 이 작품은 5-6행에서 이별 후의 슬픔과 고통을 토로하며 7-8행에서 슬픔을 희망으로 전이시키는 모습을 보여 주다가, 9-10행에서 다시 만나리라는 확신으로 미래를 예견한다는 점에서 극적 구성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작품이 말하는바 '님의 침묵'은 작중 인물 '나'의 삶에 절대적일 만큼 소중한 어떤 것이 상실된 상태를 가리킨다. 이와 같은 시상의 바탕에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끊임없는 생성, 변화를 거듭하며 따라서 영원한 만남과 밝음이 없는 것처럼 영원한 헤어짐과 어둠도 없다는 불교적 깨달음이 놓여 있다. 그리하여 그는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의 님은 언젠가 다시 돌아올 님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는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다'고 하여 삶에 있어서 헤어짐과 만남은 하나라는 역설적 진리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밝음과 어둠, 슬픔과 희망들의 서로 모순 되는 시어를 대응시켜 대립의 통일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님을 꼭 조국이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님을 조국이라는 말로 바꿔 넣으면 여러 가지 해석상의 무리가 생긴다. 그러나 이 시가 노래한 '님이 없는 시대'는 분명히 참다운 정의의 원리가 존재하지 않는 어두운 시대이며, 식민지 시대와 같은 것일 수 있다. 그러한 시대를 살면서도 꺼지지 않는 참다운 가치의 존재를 확신하고 그것을 위한 헌신적 사랑과 믿음을 노래한 데에 이 작품의 근본 되는 뜻이 있다.
남들은 님을 생각한다지만 / 나는 님을 잊고저 하여요 / 잊고저 할수록 생각히기로 / 행여 잊힐까하고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나는 잊고저」일부
잊기 위해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 시에서는 잊기 위해서 생각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또한 역설적인 표현으로 가만히 음미해 보면 잊으려 하면 할수록 생각나기 때문에 반대로 생각하면 잊혀 질까 싶어 그리한다는 말에서 심오한 진리를 엿볼 수 있다.
이 작은 주머니는 짓기 싫어서 짓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짓고 싶어서 다 짓지 않는 것입니다.
-「수(繡)의 비밀」일부
위에서 '주머니를 짓고 싶어서 다 짓지 않는 것'이라는 표현은 모순된 표현이다. 마치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는 말처럼 주머니를 만들고 싶어서 만들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다. 만들고 싶으면 얼른 만들면 되는데, 오히려 만들고 싶기 때문에 만들지 않는다는 얘기는 역설적인 표현이다.
한용운은 「수의 비밀」을 안다고 하면서도 그 수를 미완성의 상태로 남겨 두는 것으로 시를 마무리 짓고 있다. 그리고 그는 그 이유를 두 가지 들고 있다. 첫째, 그 주머니에 넣을 만한 보물이 이 세상에 아직 없다는 것이고, 둘째, 두고두고 완성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가 수를 짓다가 놓아두는 것을 반복하는 이유는 수를 놓으면서 님을 기다리는 것이 이 시인의 삶의 양식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수놓기를 완결 짓는다는 것은 죽음 곧, 님을 기다리는 행위의 종결을 뜻하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기다림 즉, 자신의 삶을 인정하는 한 수 놓기는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설령 그가 수를 완성했다 하더라도 주머니에 넣을 만한 ‘보물’은 이 세상에 아직 없는 결핍의 상황이므로 그의 기다림은 영원히 지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Ⅲ. 결론
지금까지 민족시인 만해 한용운의 시를 살펴보았다. 본 발표조는 그의 생애와 더불어 그의 시를 크게 네가지 특징-그의 시에 나타난 님의 의미, 기다림, 여성성, 역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한용운는 한국의 위대한 전통시인이며, 한국 최초의 근대시인이며, 31운동이 낳은 최대의 시민시인이다. (백낙청 견해 참고) 그의 생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우리 문단사에 흔히 보이는 단순한 서정 시인이 아니요, 일생을 종교적 구도 정신과 조국 광복에의 염원을 안고 살다 간 시인이다. 그는 그의 작품을 통해 본 발표문에서 언급한 ‘님’의 상징적 의미, 기다림, 여성성, 역설과 다양한 비유를 통해 암울한 시대현실을 종교적으로 승화를 통해 극복하려고 하였다. 이렇듯 한용운의 문학작품에는 시대적 상황과 자신의 불교적 사상과 독특한 표현방식이 조합하여 그의 문학작품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한용운는 선승으로서, 시인으로서, 민족 운동가로서 두루 탁월한 업적을 남겼고, 몇 차례 옥살이를 하는 시련을 통하여 더욱 굳건하고 심오한 의지의 세계를 구축하였으며 일본 제국주의 치하에서도 좀처럼 흔들림을 몰랐다. 강직한 기개, 고고한 절조, 비타협적 투쟁, 그저 시인이라고 부르기에는, 승려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위대했던 한용운. 이렇듯 그는 우리 민족의 등불로서,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을 것이다.
Ⅳ. 참고문헌
만해기념관(http://www.manhae.or.kr/index.htm).
김태형, 정희성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문원각. 1993.
최동호,『한용운』.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6.
김흥규,『1920년대 초기시의 낭만적 상상력과 그 역사적 성격』. 창작과 비평사. 1980.
김흥규. 『문학과 역사적 인간』. 창작과 비평사. 1980.
이정자, 『시와 시조 창작론』. 국학 자료원. 2004.
이화어문학회. 『우리 문학의 여성성, 남성성』. 월인. 2001.
김영철, 『말의 힘, 시의 힘』. 역락. 2005.
정미경.『“상상의 여성성”인가?-크리스타볼프의 ‘카산드라’와 ‘메데아’ 다시 읽기』.2005.
정미경.『뷔히너와 현대문학』제24권. 한국뷔히너학회. 2005.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중략…]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님의 침묵」일부
연의 구분이 없이 산문 형식의 진술로 표현된 이 작품은 5-6행에서 이별 후의 슬픔과 고통을 토로하며 7-8행에서 슬픔을 희망으로 전이시키는 모습을 보여 주다가, 9-10행에서 다시 만나리라는 확신으로 미래를 예견한다는 점에서 극적 구성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작품이 말하는바 '님의 침묵'은 작중 인물 '나'의 삶에 절대적일 만큼 소중한 어떤 것이 상실된 상태를 가리킨다. 이와 같은 시상의 바탕에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끊임없는 생성, 변화를 거듭하며 따라서 영원한 만남과 밝음이 없는 것처럼 영원한 헤어짐과 어둠도 없다는 불교적 깨달음이 놓여 있다. 그리하여 그는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의 님은 언젠가 다시 돌아올 님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는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다'고 하여 삶에 있어서 헤어짐과 만남은 하나라는 역설적 진리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밝음과 어둠, 슬픔과 희망들의 서로 모순 되는 시어를 대응시켜 대립의 통일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님을 꼭 조국이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님을 조국이라는 말로 바꿔 넣으면 여러 가지 해석상의 무리가 생긴다. 그러나 이 시가 노래한 '님이 없는 시대'는 분명히 참다운 정의의 원리가 존재하지 않는 어두운 시대이며, 식민지 시대와 같은 것일 수 있다. 그러한 시대를 살면서도 꺼지지 않는 참다운 가치의 존재를 확신하고 그것을 위한 헌신적 사랑과 믿음을 노래한 데에 이 작품의 근본 되는 뜻이 있다.
남들은 님을 생각한다지만 / 나는 님을 잊고저 하여요 / 잊고저 할수록 생각히기로 / 행여 잊힐까하고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나는 잊고저」일부
잊기 위해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 시에서는 잊기 위해서 생각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또한 역설적인 표현으로 가만히 음미해 보면 잊으려 하면 할수록 생각나기 때문에 반대로 생각하면 잊혀 질까 싶어 그리한다는 말에서 심오한 진리를 엿볼 수 있다.
이 작은 주머니는 짓기 싫어서 짓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짓고 싶어서 다 짓지 않는 것입니다.
-「수(繡)의 비밀」일부
위에서 '주머니를 짓고 싶어서 다 짓지 않는 것'이라는 표현은 모순된 표현이다. 마치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는 말처럼 주머니를 만들고 싶어서 만들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다. 만들고 싶으면 얼른 만들면 되는데, 오히려 만들고 싶기 때문에 만들지 않는다는 얘기는 역설적인 표현이다.
한용운은 「수의 비밀」을 안다고 하면서도 그 수를 미완성의 상태로 남겨 두는 것으로 시를 마무리 짓고 있다. 그리고 그는 그 이유를 두 가지 들고 있다. 첫째, 그 주머니에 넣을 만한 보물이 이 세상에 아직 없다는 것이고, 둘째, 두고두고 완성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가 수를 짓다가 놓아두는 것을 반복하는 이유는 수를 놓으면서 님을 기다리는 것이 이 시인의 삶의 양식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수놓기를 완결 짓는다는 것은 죽음 곧, 님을 기다리는 행위의 종결을 뜻하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기다림 즉, 자신의 삶을 인정하는 한 수 놓기는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설령 그가 수를 완성했다 하더라도 주머니에 넣을 만한 ‘보물’은 이 세상에 아직 없는 결핍의 상황이므로 그의 기다림은 영원히 지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Ⅲ. 결론
지금까지 민족시인 만해 한용운의 시를 살펴보았다. 본 발표조는 그의 생애와 더불어 그의 시를 크게 네가지 특징-그의 시에 나타난 님의 의미, 기다림, 여성성, 역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한용운는 한국의 위대한 전통시인이며, 한국 최초의 근대시인이며, 31운동이 낳은 최대의 시민시인이다. (백낙청 견해 참고) 그의 생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우리 문단사에 흔히 보이는 단순한 서정 시인이 아니요, 일생을 종교적 구도 정신과 조국 광복에의 염원을 안고 살다 간 시인이다. 그는 그의 작품을 통해 본 발표문에서 언급한 ‘님’의 상징적 의미, 기다림, 여성성, 역설과 다양한 비유를 통해 암울한 시대현실을 종교적으로 승화를 통해 극복하려고 하였다. 이렇듯 한용운의 문학작품에는 시대적 상황과 자신의 불교적 사상과 독특한 표현방식이 조합하여 그의 문학작품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한용운는 선승으로서, 시인으로서, 민족 운동가로서 두루 탁월한 업적을 남겼고, 몇 차례 옥살이를 하는 시련을 통하여 더욱 굳건하고 심오한 의지의 세계를 구축하였으며 일본 제국주의 치하에서도 좀처럼 흔들림을 몰랐다. 강직한 기개, 고고한 절조, 비타협적 투쟁, 그저 시인이라고 부르기에는, 승려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위대했던 한용운. 이렇듯 그는 우리 민족의 등불로서,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을 것이다.
Ⅳ. 참고문헌
만해기념관(http://www.manhae.or.kr/index.htm).
김태형, 정희성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문원각. 1993.
최동호,『한용운』.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6.
김흥규,『1920년대 초기시의 낭만적 상상력과 그 역사적 성격』. 창작과 비평사. 1980.
김흥규. 『문학과 역사적 인간』. 창작과 비평사. 1980.
이정자, 『시와 시조 창작론』. 국학 자료원. 2004.
이화어문학회. 『우리 문학의 여성성, 남성성』. 월인. 2001.
김영철, 『말의 힘, 시의 힘』. 역락. 2005.
정미경.『“상상의 여성성”인가?-크리스타볼프의 ‘카산드라’와 ‘메데아’ 다시 읽기』.2005.
정미경.『뷔히너와 현대문학』제24권. 한국뷔히너학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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