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동역자” 바울
2. 공동 사역을 위한 원리
3. 바울의 사도적인 권위와 동역자들
2. 공동 사역을 위한 원리
3. 바울의 사도적인 권위와 동역자들
본문내용
다. 자신의 사도적인 권위를 강조하는 맥락에 서 있는 갈 1:2에서 바울은 “나와 함께 있는 모든 형제들이”(oi` su.n evmoi. pa,ntej avdelφοι)라는 공동 발신자에 관해서 말한다. 이들에 대한 언급이 단순히 형식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볼 수는 없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그의 서신의 전형적인 형식인 감사의 말을 생략할 정도로 민감하게 갈라디아 교회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공동 발신자들을 언급하는 것을 간단히 형식적이거나 관례적인 것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이 공동 발신자들을 언급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갈라디아 교인들이 “다른 복음”에 관용하고 받아들인 것을 책망하고, 그에 맞서서 “내가 전한 복음”으로 되돌아 올 것을 요청하는 갈라디아서의 내용은 바울과 “나와 함께 있는 모든 형제들”이 공통으로 동의한 것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갈라디아 교회들에서 일어난 상황에 대해서 바울과 이 형제들이 함께 토론했고, 그에 대처할 방법과 내용까지도 함께 나누었으며, 바울이 그들을 대표해서 서신을 썼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갈라디아서의 공동 저자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적어도 바울과 함께 복음에 대한 책임을 나누었던 사람들이었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와 함께 있는 모든 형제들”은 누구를 말하는가? 물론 정확하게 그들이 누구인지를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바울이 그들과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사람들 곧 고전 3:5-15에서 언급한 공동사역의 토대 위에 서 있는 사람들, 그러므로 동역자들이라고 일컬어질 수 있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다. 만일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들의 문제를 이들과 논의한 후, 그 결과로써 갈라디아서를 썼다면, 그의 사도적인 권위와 동역자들과의 변증적인 관계가 여기서 분명히 드러난다고 말할 수 있다.
바울은 한편으로는 자신의 사도적인 권위를 매우 강하게 주장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동역자들의 독자성을 인정하고 구체적인 문제에 있어서 그들과 토론하며, 그들의 도움을 기꺼이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터”를 닦은 사도로서의 권위를 어떤 경우에도 실추시키거나 약화시키지 않으면서도, 그 “터” 위에 서 있는 동역자들과는 기꺼이 그리고 동등하게 함께 협력한다. 바울은 사도로서 동역자들을 칭찬하고, 경고하고, 책망하기도 하지만(고전 4:21; 고후 13:10 등 참조), 그 자신을 모범으로 동역자들에게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바울은 어느 경우도 개인적인 우월성이나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다. 그는 동역자들에게 복음에 순종하라고 요구하지만, 결코 그 자신에게 예속해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바울은 동역자들의 독자성과 성숙성을 인정한다. 바울은 그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곁에서 함께 사역한다. 그러므로 동역자들을 향한 그의 관계를 계급적인 관계로 보려는 것은 잘못이다. 바울과 동역자들의 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바울의 인격이 아니라, 그들이 함께 섬기도록 부르심을 받은 εργο 곧 복음의 선포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관계는 복음 선포를 위한 파트너십이다. 그러나 바울은 그가 세운 “터”가 아닌 다른 “터” 위에서 일하거나 일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매우 단호하게 거부하지만(고후 11:4), 같은 “터” 위에서 일하다가 잘못을 범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다(빌 1:18).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의 동역자 리더십을 복음 선포를 위한 파트너십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알고 있는 바울의 위대한 사역은 그 혼자만의 독불장군 식의 사역이 아니라, 동역자들과 함께 나눈 파트너십의 결과이다.
바울은 한편으로는 자신의 사도적인 권위를 매우 강하게 주장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동역자들의 독자성을 인정하고 구체적인 문제에 있어서 그들과 토론하며, 그들의 도움을 기꺼이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터”를 닦은 사도로서의 권위를 어떤 경우에도 실추시키거나 약화시키지 않으면서도, 그 “터” 위에 서 있는 동역자들과는 기꺼이 그리고 동등하게 함께 협력한다. 바울은 사도로서 동역자들을 칭찬하고, 경고하고, 책망하기도 하지만(고전 4:21; 고후 13:10 등 참조), 그 자신을 모범으로 동역자들에게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바울은 어느 경우도 개인적인 우월성이나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다. 그는 동역자들에게 복음에 순종하라고 요구하지만, 결코 그 자신에게 예속해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바울은 동역자들의 독자성과 성숙성을 인정한다. 바울은 그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곁에서 함께 사역한다. 그러므로 동역자들을 향한 그의 관계를 계급적인 관계로 보려는 것은 잘못이다. 바울과 동역자들의 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바울의 인격이 아니라, 그들이 함께 섬기도록 부르심을 받은 εργο 곧 복음의 선포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관계는 복음 선포를 위한 파트너십이다. 그러나 바울은 그가 세운 “터”가 아닌 다른 “터” 위에서 일하거나 일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매우 단호하게 거부하지만(고후 11:4), 같은 “터” 위에서 일하다가 잘못을 범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다(빌 1:18).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의 동역자 리더십을 복음 선포를 위한 파트너십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알고 있는 바울의 위대한 사역은 그 혼자만의 독불장군 식의 사역이 아니라, 동역자들과 함께 나눈 파트너십의 결과이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