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릴케(독일 시인)의 오르페우스에 바치는 소네트 작품분석
Ⅱ. 릴케(독일 시인)의 표범 작품분석
Ⅲ. 릴케(독일 시인)의 가을날 작품분석
Ⅳ. 릴케(독일 시인)의 사랑의 노래 작품분석
Ⅴ. 릴케(독일 시인)의 사랑하는 여인 작품분석
Ⅵ. 릴케(독일 시인)의 비가 작품분석
Ⅶ. 릴케(독일 시인)의 회전목마 작품분석
참고문헌
Ⅱ. 릴케(독일 시인)의 표범 작품분석
Ⅲ. 릴케(독일 시인)의 가을날 작품분석
Ⅳ. 릴케(독일 시인)의 사랑의 노래 작품분석
Ⅴ. 릴케(독일 시인)의 사랑하는 여인 작품분석
Ⅵ. 릴케(독일 시인)의 비가 작품분석
Ⅶ. 릴케(독일 시인)의 회전목마 작품분석
참고문헌
본문내용
구분이 없으며 시간적 공간적 물리적 제약을 받지 않는 천사, 일찍이 비가시적 세계로의 변용을 성취하여 세계내면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천사, 그러한 천사의 아름다움을 스스로의 내면속에서 끊임없이 분열과 대립을 이루고 있는 인간이 수용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천사가 아름답다 해도 그 아름다움은 인간이 감당해낼 수 없는, 비가시적 차원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이다.
따라서 설령 천사가 인간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인간을 가슴에 껴안아 준다 해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 즉 비가시적 세계로의 변용을 성취하여 세계 내면 공간에 도달하지 못한 인간은 마치 고압 전류에 감전되듯 산산조각 날 것이다. 천사는 자칫 인간의 목숨을 빼앗을 수도 있을 만큼 치명적인 존재이다. 그러니 천사의 아름다움과 접하는 순간이, 존재 구조가 허약한 우리 인간에게는 두려움의 시작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Ⅶ. 릴케(독일 시인)의 회전목마 작품분석
회전목마
뤽상부르 공원
지붕과 그늘을 드리우고 돈다
잠시동안 그 무리가
다채로운 말들의, 모두들 그 나라에서 왔다,
몰락하기 전에, 오랫동안 머뭇거리는.
비록 몇 마리는 마차에 매여 있지만,
그러나 그들 모두는 용기 있는 표정을 짓는다;
성난 빨간 사자가 그들과 함께 간다
그리고 때때로 한 마리의 하얀 코끼리.
게다가 한 마리의 사슴도 있다, 꼭 마치 숲 속에서 처럼,
단지 그는 안장 하나를 얹고서 그 위에
한 작은 파란 소녀를 묶어두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사자 위에는 하얗게 한 소년이 타고 있다.
그리고 그 조그마한 뜨거운 손으로 붙잡고 있다.
그 사자가 이빨들과 혀를 보여주는 동안.
그리고 때때로 한 마리의 하얀 코끼리.
그리고 말을 타고 그들은 지나간다,
물론 소녀들도, 해맑은, 이 말타기에는
거의 벌써 성장해 버린; 이 움직임의 한가운데에서
그들은 쳐다본다, 어디엔가로, 이쪽으로 -
그리고 때때로 한 마리의 하얀 코끼리.
그리고 그것은 지나가고 이것이 끝나기를 재촉한다,
그리고 순회하고 그리고 단지 돌뿐이며 그리고 목적은 없다.
빨강, 초록, 회색이 스쳐 지나간다,
하나의 작은 지금 막 시작한 옆얼굴 - .
그리고 가끔 한 미소가, 이쪽으로 향하여,
하나의 행복한, 그것은 눈을 가리고 아낌없이 준다
이 숨가쁜 봉사놀이에 . . .
Das Karussell
Jardin du Luxembourg
Mit einem Dach und seinem Schatten dreht
sich eine kleine Weile der Bestand
von bunten Pferden, alle aus dem Land,
das lange zogert, eh es untergeht.
Zwar manche sind an Wagen angespannt,
doch alle haben Mut in ihren Mienen;
ein boser roter Lowe geht mit ihnen
und dann und wann ein weiBer Elefant.
Sogar ein Hirsch ist da, ganz wie im Wald,
nur daB er einen Sattel tragt und druber
ein kleines blaues Madchen aufgeschnallt.
Und auf dem Lowen reitet weiB ein Junge
und halt sich mit der kleinen heiBen Hand,
dieweil der Lowe Zahne zeigt und Zunge.
Und dann und wann ein weiBer Elefant.
Und auf den Pferden kommen sie voruber,
auch Madchen, helle, diesem Pferdesprunge
fast schon entwachsen; mitten in dem Schwunge
schauen sie auf, irgendwohin, heruber -
Und dann und wann ein weiBer Elefant.
Und das geht hin und eilt sich, daB es endet,
und kreist und dreht sich nur und hat kein Ziel.
Ein Rot, ein Grun, ein Grau vorbeigesendet,
ein kleines kaum begonnenes Profil - .
Und manchesmal ein Lacheln, hergewendet,
ein seliges, das blendet und verschwendet
an dieses atemlose blinde Spiel . . . (SW I, 530)
이 시는 일곱 연으로 이루어져 있어 위에서 다룬 표범과 비교해 볼 때 다소 복잡한 인상을 주어 읽기에 부담감을 주고 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구조가 복잡한 만큼 또한 시인 릴케의 시세계를 거론하는 데는 더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토론의 여지가 없다.
시의 제목이 시사하고 있듯이 시적 자아가 관찰하고 있는 대상은 공원에 있는 ‘회전목마’이다. ‘회전목마’는 돌고 있을 때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돈다는 진행상태는 발전적인 의미에서의 변화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순환의 연속이다. 한 번 눈에 띄고 지나가면, 그것이 시간의 흐름처럼 일회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다시 되돌아온다는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 ‘회전목마’라는 대상이 주는 일차적인 인상이다. ‘표범’이 약하면서도 강한 걸음걸이로 날렵하게 하나의 커다란 의지가 있다는 중심을 향해 힘찬 회전을 반복한 것처럼, ‘회전목마’는 돌고 있다.
참고문헌
김자성(2003) : 릴케의 두이노의 비가에 나타난 인간 존재의 실상
라이너 마리아 릴케 외 1 명(2008) :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건국대학교출판부
이동용(2000) : 시각을 통한 세계인식과 존재확인 - 릴케의 사물시 표범 과 회전목마 비교분석, 한국독어독문학회
이봉무(1999) : 릴케의 시 표범 분석, 배재대학교인문과학연구소
진순애(2001) : 릴케의 가을날의 한국적 변용, 우리말글학회
조두환(1997) : 여인상을 통해 본 릴케와 괴테, 건국대학교
따라서 설령 천사가 인간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인간을 가슴에 껴안아 준다 해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 즉 비가시적 세계로의 변용을 성취하여 세계 내면 공간에 도달하지 못한 인간은 마치 고압 전류에 감전되듯 산산조각 날 것이다. 천사는 자칫 인간의 목숨을 빼앗을 수도 있을 만큼 치명적인 존재이다. 그러니 천사의 아름다움과 접하는 순간이, 존재 구조가 허약한 우리 인간에게는 두려움의 시작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Ⅶ. 릴케(독일 시인)의 회전목마 작품분석
회전목마
뤽상부르 공원
지붕과 그늘을 드리우고 돈다
잠시동안 그 무리가
다채로운 말들의, 모두들 그 나라에서 왔다,
몰락하기 전에, 오랫동안 머뭇거리는.
비록 몇 마리는 마차에 매여 있지만,
그러나 그들 모두는 용기 있는 표정을 짓는다;
성난 빨간 사자가 그들과 함께 간다
그리고 때때로 한 마리의 하얀 코끼리.
게다가 한 마리의 사슴도 있다, 꼭 마치 숲 속에서 처럼,
단지 그는 안장 하나를 얹고서 그 위에
한 작은 파란 소녀를 묶어두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사자 위에는 하얗게 한 소년이 타고 있다.
그리고 그 조그마한 뜨거운 손으로 붙잡고 있다.
그 사자가 이빨들과 혀를 보여주는 동안.
그리고 때때로 한 마리의 하얀 코끼리.
그리고 말을 타고 그들은 지나간다,
물론 소녀들도, 해맑은, 이 말타기에는
거의 벌써 성장해 버린; 이 움직임의 한가운데에서
그들은 쳐다본다, 어디엔가로, 이쪽으로 -
그리고 때때로 한 마리의 하얀 코끼리.
그리고 그것은 지나가고 이것이 끝나기를 재촉한다,
그리고 순회하고 그리고 단지 돌뿐이며 그리고 목적은 없다.
빨강, 초록, 회색이 스쳐 지나간다,
하나의 작은 지금 막 시작한 옆얼굴 - .
그리고 가끔 한 미소가, 이쪽으로 향하여,
하나의 행복한, 그것은 눈을 가리고 아낌없이 준다
이 숨가쁜 봉사놀이에 . . .
Das Karussell
Jardin du Luxembourg
Mit einem Dach und seinem Schatten dreht
sich eine kleine Weile der Bestand
von bunten Pferden, alle aus dem Land,
das lange zogert, eh es untergeht.
Zwar manche sind an Wagen angespannt,
doch alle haben Mut in ihren Mienen;
ein boser roter Lowe geht mit ihnen
und dann und wann ein weiBer Elefant.
Sogar ein Hirsch ist da, ganz wie im Wald,
nur daB er einen Sattel tragt und druber
ein kleines blaues Madchen aufgeschnallt.
Und auf dem Lowen reitet weiB ein Junge
und halt sich mit der kleinen heiBen Hand,
dieweil der Lowe Zahne zeigt und Zunge.
Und dann und wann ein weiBer Elefant.
Und auf den Pferden kommen sie voruber,
auch Madchen, helle, diesem Pferdesprunge
fast schon entwachsen; mitten in dem Schwunge
schauen sie auf, irgendwohin, heruber -
Und dann und wann ein weiBer Elefant.
Und das geht hin und eilt sich, daB es endet,
und kreist und dreht sich nur und hat kein Ziel.
Ein Rot, ein Grun, ein Grau vorbeigesendet,
ein kleines kaum begonnenes Profil - .
Und manchesmal ein Lacheln, hergewendet,
ein seliges, das blendet und verschwendet
an dieses atemlose blinde Spiel . . . (SW I, 530)
이 시는 일곱 연으로 이루어져 있어 위에서 다룬 표범과 비교해 볼 때 다소 복잡한 인상을 주어 읽기에 부담감을 주고 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구조가 복잡한 만큼 또한 시인 릴케의 시세계를 거론하는 데는 더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토론의 여지가 없다.
시의 제목이 시사하고 있듯이 시적 자아가 관찰하고 있는 대상은 공원에 있는 ‘회전목마’이다. ‘회전목마’는 돌고 있을 때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돈다는 진행상태는 발전적인 의미에서의 변화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순환의 연속이다. 한 번 눈에 띄고 지나가면, 그것이 시간의 흐름처럼 일회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다시 되돌아온다는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 ‘회전목마’라는 대상이 주는 일차적인 인상이다. ‘표범’이 약하면서도 강한 걸음걸이로 날렵하게 하나의 커다란 의지가 있다는 중심을 향해 힘찬 회전을 반복한 것처럼, ‘회전목마’는 돌고 있다.
참고문헌
김자성(2003) : 릴케의 두이노의 비가에 나타난 인간 존재의 실상
라이너 마리아 릴케 외 1 명(2008) :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건국대학교출판부
이동용(2000) : 시각을 통한 세계인식과 존재확인 - 릴케의 사물시 표범 과 회전목마 비교분석, 한국독어독문학회
이봉무(1999) : 릴케의 시 표범 분석, 배재대학교인문과학연구소
진순애(2001) : 릴케의 가을날의 한국적 변용, 우리말글학회
조두환(1997) : 여인상을 통해 본 릴케와 괴테, 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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