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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이 변하는 사람. 실미도는 이런 인간군상을 그려내어 더 좋았던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 점은 비인도적인 정부에 대립하는 실미도 부대원들 개개인의 정체성이다. 그들은 김일성 암살 명령을 띄고 훈련에 임할 때만해도 자랑스런 조국의 영웅을 꿈꾸어 왔다. 그로 인해 자신들의 인생이 역전될 것을 기대하며 자신들의 몸을 받쳤다. 하지만 필요가 없어진 그들을 정부는 헌신짝처럼 버려버린다. 그들은 나라에서 행정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상실해버린 것이다.
그들이 청와대로 진격한 것은 자신들을 버린 정부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도 있었겠지만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마지막 발악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들의 원한 것은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것이었다. 무장공비로 불리는 것이 아니고 말이다. 그들은 끝내 자신들의 이름을 되찾지 못하고 죽었지만 이렇게 영화 속에서 그들은 우리들에게 기억되어 진다.
참 잘 만들어진 영화다. 70년대의 시대정신이 잘 반영된 영화이면서도 현재의 우리에게도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한 영화다. 역사에 그저 이름없이 묻힐뻔한 그들의 일대기가 이렇게 영화로라도 제작되어 전해졌다는 것에 그저 작은 안도를 느낀다. 좋은 영화였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 점은 비인도적인 정부에 대립하는 실미도 부대원들 개개인의 정체성이다. 그들은 김일성 암살 명령을 띄고 훈련에 임할 때만해도 자랑스런 조국의 영웅을 꿈꾸어 왔다. 그로 인해 자신들의 인생이 역전될 것을 기대하며 자신들의 몸을 받쳤다. 하지만 필요가 없어진 그들을 정부는 헌신짝처럼 버려버린다. 그들은 나라에서 행정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상실해버린 것이다.
그들이 청와대로 진격한 것은 자신들을 버린 정부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도 있었겠지만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마지막 발악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들의 원한 것은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것이었다. 무장공비로 불리는 것이 아니고 말이다. 그들은 끝내 자신들의 이름을 되찾지 못하고 죽었지만 이렇게 영화 속에서 그들은 우리들에게 기억되어 진다.
참 잘 만들어진 영화다. 70년대의 시대정신이 잘 반영된 영화이면서도 현재의 우리에게도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한 영화다. 역사에 그저 이름없이 묻힐뻔한 그들의 일대기가 이렇게 영화로라도 제작되어 전해졌다는 것에 그저 작은 안도를 느낀다.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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