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한국의 전통사상과 의료윤리
1. 의료윤리와 전통사상
2. 한국인의 전통 심성
3. 한국의 전통사상들의 윤리관과 생명관
4. 한국의 전통 의료윤리
5. 현대 한국인의 심성과 의료윤리
1. 의료윤리와 전통사상
2. 한국인의 전통 심성
3. 한국의 전통사상들의 윤리관과 생명관
4. 한국의 전통 의료윤리
5. 현대 한국인의 심성과 의료윤리
본문내용
는 태도를 의미한다. 즉, 죽음은 피하고 싶고 두려운 것이기는 했지만 죽음 그 자체가 죄악시 되지는 않았다. 어차피 모든 인간에게 닥치는 죽음이라면 순응하여 받아들이는 것이 긍정적인 모습이라 여겨졌는데 이는 삶과 죽음이 자연의 섭리라는 동양적 사고방식과 맞닿아 있다.
오늘날에도 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무리한 치료를 지속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또 병원에서 임종을 맞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최근의 몇몇 여론조사는 한국인이 안락사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고통 속에서 생명만을 연장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전통적 사고와도 맥이 닿아있다.
4) 장기이식/임상시험과 관련된 문제
전통적으로 사체의 훼손은 금기시 되었고, 사체는 고이 수습해서 좋은 묏자리에 묻어야 한다는 것이 전통적인 생각이었다. 이런 믿음이 작용하여 오늘날 우리나라의 사후 부검률은 병원 사망의 2% 미만에 머물러 있으며 사후 장기의 이식 역시도 매우 낮은 비율에 머물고 있다. 사체 장기기증자의 비율도 선진국에 비해 낮아 장기 수급 불균형이 심하고 이에 따라 음성적으로 장기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또한 살아있는 몸의 훼손에 대한 두려움은 임상시험에 대한 거부감도 낳았다.
5) 생식과 관련된 문제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한국 사회뿐 아니라 유교가 지배했던 동아시아국가들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라 출생 전에 성별을 알 수 있게 되어 태아가 여아일 경우 인공적으로 유산을 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태아의 성감별을 의료법으로 규제하고 있는데 이 조치가 윤리적으로 합당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전통적으로 태아는 첫 돌이 지나기 전까지는 완전한 인간으로 여겨지지 않았는데 이는 영아사망률이 높았던 이유도 있지만, 인간의 삶을 개체의 생명으로서가 아니라 인간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파악하려고 했던 사고의 영향도 크다. 즉, 아직 사회적 관계 안으로 들어오지 않은 신생아나 태아는 인간이라 볼 수 없으므로 유산을 시켜도 된다는 생각이 암암리에 존재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식의 생명은 부모의 소유라는 사고, 여성에 대한 차별과 낮은 평가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 또 불임을 조상에 대한 큰 불효로 여겨 불임치료술의 부산물인 태아나 수정란의 권리와 같은 문제들은 상대적으로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6) 의료인의 전문직 윤리의 문제
전문직으로서의 의료인의 윤리는 전통적인 권위주의에 깊게 물들어 있다. 의료인들은 전반적으로 다른 직종보다 비교적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성격을 가진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처럼 의료인들도 연령/신분/성적 위계의 개념에 익숙해져 있으며 이를 어기거나 무시하는 사람은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아울러 직역간의 차이를 직역간의 서열로 인식하는 태도가 널리 퍼져있어 여러 의료인들에게 상당한 불만의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타 영역에 대해 의료계는 매우 폐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외부의 비판이나 개입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날에도 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무리한 치료를 지속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또 병원에서 임종을 맞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최근의 몇몇 여론조사는 한국인이 안락사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고통 속에서 생명만을 연장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전통적 사고와도 맥이 닿아있다.
4) 장기이식/임상시험과 관련된 문제
전통적으로 사체의 훼손은 금기시 되었고, 사체는 고이 수습해서 좋은 묏자리에 묻어야 한다는 것이 전통적인 생각이었다. 이런 믿음이 작용하여 오늘날 우리나라의 사후 부검률은 병원 사망의 2% 미만에 머물러 있으며 사후 장기의 이식 역시도 매우 낮은 비율에 머물고 있다. 사체 장기기증자의 비율도 선진국에 비해 낮아 장기 수급 불균형이 심하고 이에 따라 음성적으로 장기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또한 살아있는 몸의 훼손에 대한 두려움은 임상시험에 대한 거부감도 낳았다.
5) 생식과 관련된 문제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한국 사회뿐 아니라 유교가 지배했던 동아시아국가들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라 출생 전에 성별을 알 수 있게 되어 태아가 여아일 경우 인공적으로 유산을 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태아의 성감별을 의료법으로 규제하고 있는데 이 조치가 윤리적으로 합당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전통적으로 태아는 첫 돌이 지나기 전까지는 완전한 인간으로 여겨지지 않았는데 이는 영아사망률이 높았던 이유도 있지만, 인간의 삶을 개체의 생명으로서가 아니라 인간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파악하려고 했던 사고의 영향도 크다. 즉, 아직 사회적 관계 안으로 들어오지 않은 신생아나 태아는 인간이라 볼 수 없으므로 유산을 시켜도 된다는 생각이 암암리에 존재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식의 생명은 부모의 소유라는 사고, 여성에 대한 차별과 낮은 평가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 또 불임을 조상에 대한 큰 불효로 여겨 불임치료술의 부산물인 태아나 수정란의 권리와 같은 문제들은 상대적으로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6) 의료인의 전문직 윤리의 문제
전문직으로서의 의료인의 윤리는 전통적인 권위주의에 깊게 물들어 있다. 의료인들은 전반적으로 다른 직종보다 비교적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성격을 가진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처럼 의료인들도 연령/신분/성적 위계의 개념에 익숙해져 있으며 이를 어기거나 무시하는 사람은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아울러 직역간의 차이를 직역간의 서열로 인식하는 태도가 널리 퍼져있어 여러 의료인들에게 상당한 불만의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타 영역에 대해 의료계는 매우 폐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외부의 비판이나 개입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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