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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생활은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지배된 피동적인 공간이었지만, 그의 깨달음은 능동적이고 육체를 벗어나서 정신을 지배한 자유로운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사색이 머리 속의 관념으로서만 시종(始終)하는 것이고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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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소중히 다스리지 않을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조금은 공감이 된다.
저자는 숱한 문제들과 정면 대결하는 긴긴 겨울밤을 좋아한다. 꽁꽁 얼어붙은 하늘을 치달리는 잡념을 다듬고 간추려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가 겪었던 하나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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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은 충분히 할 수 있을 터인데.
나는 요즘 \'2학년이 되면\'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파릇파릇한 1학년으로 고등학생이 되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내년이 되어 생일이 지나면 만 16살, 이젠 나이만 한 살 더 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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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이고, 아무런 희망이 없는, 불빛하나 찾아 볼 수 없는 무인도에 유배되었다 할지라도 하루하루를 세상의 마지막 날처럼 한 점 아쉬움 없이, 모든 것에 애정을, 또한 지적 충족을 위해 끊임없이 사색하고 자신을 다져나가는 노력을 게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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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전혀 딴 사람으로 돌변하는 모습을 보았고, 또 나 자신도 그러했다. 구보를 뛰러 나갈 때에도 방에서 바깥으로 나갈 때에는 나가기 싫어지지만 일단 나가고 나서 보면 쓰러지거나 주저 않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그 만큼 인간은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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