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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필요할 것 같다. 다만 기억하고 싶은 것은, 명준처럼 광장을 마냥 벗어나고 개혁하려고만 들 것이 아니라 그가 북한에서 알게 된 ‘슬픈 깨달음’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슬픔을 어느 정도는 지니고 견뎌야 젊은 시절의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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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을 조금이나마 할 것이며, 그런 광장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내가 서 있는 광장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많은 말들을 앞으로 할 것이며, 또 조금씩 나의 광장을 변화시킬 것이다. 내가 꿈꾸는 광장은 무엇인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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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히 새로운 이데올로기로의 생각의 전환을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스스로에 대한 물음과 선택을 통해 자아감을 일으키라는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광장>은 이데올로기의 광장을 넘어서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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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들어 자살하고 만 것이다.
명준은 많은 것을 바란 것이 아니다. 그에게는 자신만의 밀실과 한 마리의 벗이 필요할 뿐이었다. 아마도 그에게 평양 방송을 통해 남쪽을 비방하는 아버지만 없었더라면 그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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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던 이념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최인훈은 어쩌면, ‘북한식 공산주의’가 아닌 ‘마르크스주의’에 일말의 기대를 가졌는지 모른다. 광장과 밀실의 공존하여 숨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말이다. 1. 내용 요약
2.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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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간주곡에 이어 귀에 익은 행진곡에 맞추어 투우사들이 군중들 사이로 속속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에스까미요도 카르멘을 대동하여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등장한다. 그 모습에서 이제 카르멘의 애인은 호세가 아니라 에스까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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