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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효서가 그리려고 했던, 그리고,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홍상수 감독이 담아내려 했던 점이 아닌가 싶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내용을 ‘이해하는’영화가 아닌,‘느끼는’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처음 받았던‘괴상한’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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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작가인 구효서는 자신의 소설이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상 문학상이라는 것 자체가 한낱 비어있는 기표에 불과하다는 저항이 아닐까? 혹은 말의 과잉 시대에 또 하나의 소설을 쓴다는 작업 자체가 가진 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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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효서, 『낯선 여름』(중앙일보사, 1994)
최동호 권혁웅 외, 『영화 속의 혹은 영화 곁의 문학』 (모아드림, 2003)
김소영, 『영화 리뷰』 (한겨레 신문사, 1997) Ⅰ. 서 론
Ⅱ. 감독과 작가에 관하여
ⅰ) 홍상수의 영화
ⅱ) 구효서의 작품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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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 셈이다. 오히려 라캉의 말이 사실에 가깝다. 내가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생각하고” “욕망하지 않는 곳에서 욕망”한다면, 적어도 소리가 멈춘 곳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부처가 아니라 내 자신일테니까 말이다.
흉내는 냈다. 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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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을 시도하지만 매번 돌아올 수밖에 없는, 나는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어떤 모습인지도 모르는, 그 혼란스러움을 버리지 못하고 그냥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혼란스러움에 질문을 던질수록 더 혼란스럽기만 한 현실… 나의 이상과 현실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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