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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는 죄를 관습적 법에 의하여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부 즉 양심에 의해 선고되어지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여기서 양심이라는 것은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마지막 보루이며 작중에서 소냐의 사랑은 라스콜리니코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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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도스토예프스키가 말한 정신적 깊이, 그를 위대하다고 칭송해 마지 않았던 사상적 깊이가 무엇을 뜻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듯 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작품이 갑자기 재미있게 느껴졌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그 냉냉한 겉모습 뒤에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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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아닌 인간성 부활의 희망이 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다른 어떤 작가보다 깊이 인간 영혼의 신비를 파고 들어간 작가이다. 그는 인간 내면의 온갖 모순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거기에 동참하고 정화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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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드미트리가 겪는 고통과 그의 영혼의 부활은 바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창작 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와 연결된다. 즉, ‘수난을 통한 구원’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다른 소설은 읽은 후에 내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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