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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의 시를 읽으면 그를 알 수 있다. 소박하고 마음이 풍요로웠던 그. 그 어떤 성인군자가 이처럼 부귀공명에 연연하지 않고 소박하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 시대의 흐름에 얽매이지 않는 그의 강직함과 진실함이 그의 시를 더욱더 가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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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도가사상의 영향을 깊이 받았다. 젊은 시절에 제세의 뜻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을 굽히면서 세속을 따를 수 없어 전원으로 귀은(歸隱)한 그는 도가의 복귀자연·순응자연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면서 진실 된 삶을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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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의 술잔을 흉내내며
괜찮다 괜찮다 그대 능청 떨지 마라
가난을 한 편의 시와 바꾸어
한 그릇 밥과 된장국물을 마시려는
저 주린 입을 모독하지 말라
오 위선의 시인이여, 민중을 잠재우는
자장가의 시인이여
- 문병란의 「가난」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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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의 술잔을 흉내내며
괜찮다 괜찮다 그대 능청 떨지 마라
가난을 한 편의 시와 바꾸어
한 그릇 밥과 된장국물을 마시려는
저 주린 입을 모독하지 말라
오 위선의 시인이여, 민중을 잠재우는
자장가의 시인이여
- 문병란의 「가난」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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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이인) 도연명도 어리석은 사람이네.
-「혼돈주가(渾沌酒歌)」
이 시는 일체의 가치를 부정하고 술에 취해서 즐거워하는 심정을 마음껏 노래한 것으로, 성현이 아닌 혼돈주를 스승으로 삼아 천성을 보존한다고 전제하고, 혼돈한 상태와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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