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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무나 인간사를 반영한 결말이었으므로 오로지 씁쓸함뿐이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나도 누군가의 피를 빨아먹으며 기생하는, 인간이 아닌 기생충이었던 적은 없는가.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은 부끄러움이다. 부끄러움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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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가 볼품없이 구겨졌다. 얄밉게 돌아다니던 벌레가 내려앉은 틈을 타서 그레테는 작고 반질거리는 몸을 사정없이 짓이겼다. 죽어, 죽어버려. 배를 까뒤집은 벌레는 형체가 다 뭉개진 채 창밖으로 버려졌다.
벌레가 떨어진 창에 비친 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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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그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능력을 평가하여 가치를 매기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변신’은 도입 부분부터 신선한 소재로 재미를 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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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 단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그를 변하게 했다는 걸 전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하는 이 시대 세상 사람들이 ‘변신’을 읽고 지금 현재 우리가 단절된 삶을 살아간다는 걸 깨닫고 우리 모두 그 단절에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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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저 벌레로 변신한 주인공. 그리고 서술되는 주인공의 독백. 어린 눈으로 읽기에는 아무래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그 후 다시 찾아내어 읽게 된 변신은 처음 읽었을 때에는 마냥 바보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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