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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걸, 모던보이의 아니, 모던 걸, 모던 보이가 되지 못한 이들의 지친 삶을 표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나’는 은화가 가득 든 ‘고 벙어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돈이 없어 울기도 한다. 이상만을 쫓기엔 가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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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의 모습과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알 수 있었다. 놀라움, 신기함, 호기심, 두려움, 그리고 분노 등 냉소적인 시선으로 과연 이들을 어리석다고 우리가 비웃을 수 있을까? 100년 전 그 모습을 벗어나지 못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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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인 것이다. 이는 기존의 견고하던 가부장적 가치체계를 점차 파괴해갔던 모던걸들의 움직임에 대한 경계의 발로가 아닐까 한다. 한편에서는 모던걸들을 위험하고 탐욕스런 부정적 존재로 낙인찍으면서도, <반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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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대학생들에게서 볼 수 있는 모던함은 미국적임일 것이다. 가히 미국의 문화적 식민지라고 불릴 만 하다. 미국의 문화적 식민지가 되는 것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식민지 시대의 식민지는 우리의 주체적 의지가 아닌 강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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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워져 있던 것 같다. 어쩌면 환상과 절망을 끝도 없이 왕복해야 했던 식민지 시대의 내면과 무의식이 모던보이와 모던걸을 통해서 표출된 것인지도 모른다.
일제강점기라는 시절은 한반도인들에게는 실로 너무나 힘든 상황이었다.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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